
(길어도 너무 긴 논란과 사건사고들)
(유게이, 유게이)
"대체... 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야?"
"왜 파도 파도 이 논란과 사건사고들이 끝이 없는 거야???"
"그런데, 한두 개를 여론전으로 저렇게 묻고, 그걸 반복해서 다른 걸 묻어댄 거잖아?"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다 터지는 직접적인 계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직접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몰랐던 거지?"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거야??"
(히메사카 노아, 부활 조짐을 보이는 아카식 레코드)
"이건 아마 인터넷, 그리고 사회가 갖는 논리구조의 취약점을 찌른 거야. 모르는 일에는 일단 중간적 성향을 갖고 보는, 일명 "기계적 중립" 을 악용해서 말이지."
"엥? 중립이 제일 객관적인 거 아냐?"
"중립을 악용한다는 게 가능한 거야?"
"이건 중립 그 자체보다는, 기계적 중립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거짓 균형 효과의 문제라고 할 수 있어."
"생소한 용어겠지만, 일상에서 이미 많이 악용되고 있고, 그만큼 연구된 것도 많은 주제야."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퀴즈! 중립이라는 건 뭘까?"
"말로 설명하려니 조금 애매한데... 어느 쪽 편도 안 드는 거?"
"의미는 대충 맞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중립을 다음과 같이 정의해."
「1」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간적인 입장에 섬. 또는 그런 입장.
「2」 국가 사이의 분쟁이나 전쟁에 관여하지 아니하고 중간 입장을 지킴.
"그리고 중립은 가장 공정한 시선으로 알려져 있지."
"당연하지. 잘 모르면 둘 다 편을 안 들어버리면 되잖아?"
"바로 그게 문제야 유게이군."
"기계적 중립은 방금 유게이군이 말한 것과 같이, 무조건 중간에 서려는 태도 때문에 발생한 거라구!"
"기계적 중립(Bothsidesism)이라는 건, 편이 갈리는 사안에 대해 진정으로 어떤 것이 중립인지 따지지 않고 획일적으로 중간적 태도만을 고집하는 자세를 의미해."
"영어로 쓴 건 both+sides+-ism으로, 직역하자면 "양쪽주의"라고 할 수 있지."
"어떤 논란에도 휘말리지 않는 좋은 방법 아냐?"
"아무 편도 안 들면 아무 문제도 안 생기잖아!"
"특히, 잘 모르는 분야에 함부로 말을 얹었다가 화를 겪는 경우에 비하면 훨씬 낫지 않을까?"
"하지만 이러한 기계적 중립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구. 그게 방금 말한 "거짓 균형"이야."
"이런 식으로 양쪽 모두의 편을 드는 건, 필연적으로 양쪽 모두의 주장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의미거든."
"예를 들어보자."
"유게이군, 음식의 영양소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 "짜장면과 짬뽕 중 어느 게 몸에 더 나쁠까?" 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을 할까?"
"어... 예시랄 것도 없이 내가 잘 모르는데."
"둘다 몸에는 안 좋기야 하겠지만, 어느쪽이 더 안 좋은지 정확히는 모르지."
"그렇지? 방금 유게이군이 답한 것처럼,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사람들은 "기계적 중립" 태도로 답하게 돼."
"물론 영양사라거나 해서 영양소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있게 "xx가 몸에 더 나쁘다"라고 답했겠지?"
"그럼 다음 질문!"
"음식의 영양소에 대해 모르는 사람에게 "삶은 감자와 감자튀김 중에서는 어느 쪽이 몸에 더 나쁠까?" 라고 물으면 뭐라 답할까?"
"우선 유게이군의 생각은?"
"이건 쉽네! 감자튀김이지!"
"하지만 예시로 든 사람은 음식의 영양소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야."
"그렇다면, 이 사람은 어떻게 답할까?"
"어? 어...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짜장면과 짬뽕의 예시처럼 "잘 모른다"라며 "기계적 중립" 태도를 취하려나...?"
"정답이야 유게이군."
"그리고 "거짓 균형" 문제는 여기서 발생해!"
"거짓 균형이란 방금 삶은 감자와 감자튀김에서, 음식의 영양소에 대해 모를 경우 "기계적 중립" 태도를 보인 것과 같이, 사전 지식이 없거나, 관심이 없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한쪽 주장에는 명백한 근거가 있거나, 이쪽이 더 다수 의견임에도 불구하고 두 의견 사이에서 기계적 중립 태도를 취하는 것을 말해."
"이런 거짓 균형 상황에서는 한쪽 주장이 명백히 거짓이거나 증거가 부족한 경우에도 불구하고 두 상황이 균형을 이루게 되지."
"하지만 감자튀김은 상식적으로 몸에 나쁘잖아...?"
"유게이군. "상식"이라는 말이 곧 사전 지식이자 거기에 보인 관심을 의미한다구."
"식품의 영양소라는 주제를 예시로 들었기는 하지만, 이제 "내가 잘 모르는 만화나 게임"으로 치환해보면 어때?"
"예를 들어, ㅇㅅㄷ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ㅇㅅㄷ에 얽히지 말라는 비추단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까?"
"흠, ㅇㅅㄷ과 비추단 사이에서 기계적 중립 태도를 취하니까..."
"....!!!!"
"아! 이거였구나!!"
"바로 그거야 유게이군."
"ㅇㅅㄷ이 특정 팬덤에서 패악질을 하고 마구 묻어도 그게 알려지지 않았던 건, 이런 "기계적 중립" 태도에 의해 가능했던 거야."
"왜냐하면, 잘 모르는 사람은 그 특정 팬덤의 일에 관심이 없었으니 그 팬덤 사람과 묻은 ㅇㅍㄹ 사이에서 "기계적 중립"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거든. 그런 식으로 "거짓 균형"을 만들며 자기들 패악질을 숨긴 거고."
"그리고 그 "기계적 중립"과 "거짓 균형"이 깨지게 된 건, 이렇게 디맥갤에 피해자 조문 명단이 생겨서 사람들이 ㅇㅅㄷ과 ㅇㅇㄱ 쪽이 문제라는 걸 확실히 인지하게 된 거지."
"이런 "기계적 중립"과 "거짓 균형"에 함부로 빠지지 않는 법은, 양쪽의 의견을 전부 듣고 언제나 잘 판단하는 방법뿐이지만... 사람이라는 게, 관심 없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들여다보는 사람은 드물지?"
"...앞으로 조심해야겠어."
"비추단이라 욕해서 죄송합니다..."
노아쨩 똑똑해
노아쨩 슥게!!!!
작성자도 노아쨩 본 받으십쇼.
결론
ㅇㅇㄱ. ㅇㅅㄷ, ㅇㅍㄹ는 나빳다.
이제 ㅇㅇㄱ 관련으로 중립을 지키자는 사람들이 나올 때마다 ㅇㅍㄹ 쁘락치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어졌어
그짝에서 하도 중립을 부정적 여론 흐리기용으로 써먹었으니...
노아쨩 똑똑해
노아쨩 슥게!!!!
작성자도 노아쨩 본 받으십쇼.
결론
ㅇㅇㄱ. ㅇㅅㄷ, ㅇㅍㄹ는 나빳다.
이제 ㅇㅇㄱ 관련으로 중립을 지키자는 사람들이 나올 때마다 ㅇㅍㄹ 쁘락치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어졌어
그짝에서 하도 중립을 부정적 여론 흐리기용으로 써먹었으니...
기계적중립 어제 봤....
아 출처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노아야 또또캐
아니, 진짜 유익한데
노아쨩은 뭐든지 아는구나!
생각보다 멀쩡한
글이잖아!!!!
노아짱은 똑똑하다 기가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