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휴게소를 빠져나갔습니다.
톨게이트가 필요했습니다.
찾았습니다. 무작정 빠져나갔습니다.
차를 세우고 모텔을 검색하고 하는 이성적인 행위는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겁니다. 흘러가다가 어디선가 모텔이 나오면 그곳이 멈출 곳입니다.
모텔을 향해가는 그 동안
제가 유라를 한 번이라도 쳐다보았는지 아닌 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녀가 눈을 뜨고 조용히 있었는지 아니면 잠든 채 있었는지 혹은 잠든 척 있었는지
이 또한 기억나지 않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거리를 달리고 있습니다. 침묵속에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심장이 여전히 뛰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고맙게도 유라가 말없이 내려줍니다.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동안
한 발치 떨어진 곳에서 유라가 다소곳하게 서 있습니다.
이 발랄하고 명랑하고 활달하고 재치있고 재미있기만한 이쁘지 않은 동기녀석을
그 순간만큼은 분명 다소곳하다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방에 들어갔습니다.
막상 방에 들어가니 어찌해야될 지를 모르겠습니다만,,,,,뭘 망설일 찰나도 없이
유라가 침대에 픽 쓰러집니다.
.......
저는 카운터로 가서 이불을 얻어 옵니다.
유라는 침대에 잘 자리잡아서 재워주었습니다.
전 바닥의 넓지 않은 곳에 구해온 이불을 깔았습니다.
그리고 전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빤쓰와 면티만 입은 채 저도 잠을 청했습니다. 그때가 11시 정도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우린 잤습니다.
부스럭 거리는 인기척에 눈을 떴습니다. 제가 예민한편은 아닌데 알코올을 조금이라도 섭취하면 꼭 새벽 두세시 경에 깨곤 합니다. 그런데 이때는 분명 인기척에 눈을 떴습니다.
유라가 잠에서 깬 모양입니다. 샤워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잠든 척 하고 있었습니다. 샤워실에서 나와서 걸어가는 유라를 몰래 실눈으로 보았습니다.
유라도 빤쓰와 흰티차림입니다. 혹여 빤쓰와 브라상태가 보였다면 전 아마 그대로 유라를 덮쳐버렸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원래 상상이 꼴1림을 더 자극하는 법이지 않습니까.
아,,,유라의 벅지, 흰티를 뚫고 나오는 더욱 더 선명한 가슴 라인,,,전 이미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Fully Sneyo!
그런데 유라가 침대로 가더니 잠을 안자고 티비를 봅니다.
그녀가 채널링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깼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뭐해?'
'응, 그냥 깼는데 잠이 안와서...티비 소리 줄일까?'
'아니 상관없어'
이 와중에 이성을 차린 저는 화장실로 가서 양치질을 하고 왔습니다.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사각빤쓰에 흰티를 입은 제 모습을 유라가 보았겠지요.
화장실에서 나온 저는 어디로 가서자리를 잡아야할까 망설였지만,,,아까 휴게소에서의 당당함과 확신은 어디갔는지
다소곳하게 도로 자리로 가서 누웠습니다. 오른 곳곳에서 다소곳함이 등장하는 군요 안어울리게.
그런데 전 이미 이성은 양치하면서 화장실에 놓고 왔습니다. 물러설 곳도 없었고 물러서서도 안 되는 것이었죠.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유라야, 리모콘 좀 줘볼래'
그녀가 리모콘을 저에게 건냈습니다.
전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리모콘 맨 윗 층에 위치한 빨간 버튼을 꼭 눌렀습니다.
방이 어두워졌습니다. 다시 침묵이 우릴 휩쌌습니다.
그녀도 저도 눈을 뜬 상태고 둘 다 정신은 말똥했습니다.
전 주저없이 침대를 향해서 올라갔습니다. 그녀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제가 그녀를 살짝 당겼습니다.
그녀도 저의 팔길에 기꺼이 응해줍니다.
항상 탐스럽다고 생각해오며 시각적으로만 접하던 그녀의 가슴을 제 촉각이 느끼고 있습니다.
딥키스는 아니지만 가벼운 키스도 나눕니다.
이미 세상은 끝났습니다.
이미 세상은 시작되었습니다.
O스할 때의 흥분은 미모보다는 상황과 심리가 좌우한다는 걸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도 상상해본 적도 없고, 그녀를 떠올리며 딸쳐본 적도 없는데,,,
지금그녀와 제가 뜨거운 관계를 나누고 있습니다.
전희도 없이 지극히 즉흥적으로 서툰 것 마냥 마치 첫 경험인 듯이 그렇게 우린 관계를 나누었습니다.
극도의 흥분 속에 짧게 끝나고...말았...습니다만....
만족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유라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라가 씻으러 갑니다.
엉덩이가 탐스럽네요.
저도 씻고 나옵니다.
아,,,이번엔 어디로 자리해야 할까요.........
바닥에 누웠습니다.
그녀는 잠이 안 오나 봅니다. 여전히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때 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우리 어쩌지....내일 어떡하지.....그녀는 왜 안자지....나도 안 졸린 걸....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납니다만.....내일을 걱정하기엔
우린 너무 젊었습니다. 저의 욕망이 너무 컸습니다. 일분 일초가 아까웠습니다.
티비볼륨을 뚫고 제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유라야, 리모콘 좀 줘볼래'
그렇게 우린 또 뜨거움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아까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나도 다르고 그녀도 다릅니다. 아까는 흐름에 몸을 던졌다면
지금은 몸으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그녀의 교성이 삐져나옵니다. 항상 발랄하고 옥구슬같던 그녀의 목소리가 이렇게 야한줄 몰랐습니다.
서로의 은밀한 곳에 입이 닳을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한 전희를 했기에
우린 더 뜨겁고 깊숙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행여나 둘이 동시에 지각할까봐 아침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생전 처음 와보는 이곳의 교통체증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까요.
침묵속에서,,한 사람이 씻는동안 나머지 한 사라은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추억인지 기억인지 모를 무엇을 뒤로한 채 방을 나섰습니다.
그녀가 제 앞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엉덩이를 제가 응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그렇게 탐하던 그녀의 엉덩이...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저는 젊었습니다.
'유라야, 잠깐만....'
우린 다시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문 앞에서 그토록 진한 딥키스를 나누고,,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콘돔은 이미 간밤데 두 개 다 소진했지만, 평소 제가 지갑에 휴대하던 녀석이 요긴하게 쓰일 차례가 왔습니다.
그녀와의 세번째 관계는 앞의 두 번과는 또 달랐습니다. 전희도 다르고, 반응도 다르고, 느낌도 달랐습니다.
이미 머릿속은 이 동네는 차가 안 막힐거다라는 확신에 찬 가정이 있었기에,,,우린 무아지경에 빠졌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 우릴 더 내몰아쳤습니다.
아,,,,너무 좋았습니다.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 빈약한 히프와 벅지까지 다 좋았습니다...
아,,,,너무 좋았습니다.
유라도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유라도 저로 인해 느꼈던 것 같습니다.
.....
지각하지 않았습니다.
인근 우체국에 그녀를 내려주었습니다. 톨게이트에 들어서는 순간 콜택시를 우체국으로 불렀기에
유라는 지체없이 회사를 향할 수 있었습니다.
유라는 정문에서 콜택시에서 내렸고 저는 주차장을 통해서 사무실을 향했지요.
이제 우린 어떻게 되는 걸까요....
어제처럼 회의실에서 웃으며 노가리깔 수 있을까요.
몰래몰래 배구공을 쳐다보다가 그녀의 레이다에 또 포착되진 않을까요.
혹여 깊은 관계로 발전할까요. 어쩌면 섹파이지는 않을까요...
나중에 올려드릴게요
선댓글 후감상!
ㅓㅜㅑ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빤스 내렸습니다. 더 자세한 묘사!!
했네 했어 젠장...
Fully Sneyo!
우와 필력이
아.. 난 왜 이걸 읽고있냐..
기다렸습니다
★★★★★
나중에 언제요? ㅠ 며칠몇시몇분이요??
추천
재밌어요 혹시 지금 아내분??? ㅎ
아까는 흐름에 몸을 던졌다면
지금은 몸으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와.. 필력.. 다음편 부탁드립니다!@
이야아 꾸르잼
오 읽어봐야겠어요
기대됩니다
풀리 스네요!!
아내분이셀듯 ㅋㅋ
필력에 추천드립니다.. ㅎ
우왕...
세상이 끝났다
세상이 시작했다
감탄했습니다
ㅎㄷㄷ
아아 현기증난단말이에여
우아 글이 술술 읽히네 ㅋㅋ
여자들이 항상 분위기에 민감하다고 하잖아요
그 묘한 심리를 정말 느낌있게 풀어낸 글이네요
이런 분위기라면 사실 남자도 넘어감
필력이 ㄷㄷㄷ
아.. 섰네요..
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분 진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3편 언제 올라오나요. 어디다 입금하면 되나요
세이 외쳐!!
풀리스네요!!!!!!!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소설이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그럴리 없어 주작 주작 주작
정기 구독권은 어디서 끊는겁니까??
필력보소........작가 지망생이시고 입문을 위한 습작이시죠?
그렇다고 믿을게요.......그래야만 해........
불춘문예 ㅎㄷㄷㄷㄷㄷㄷ
Fully Sneyo!!
꿀잼...
와...작가세요?
드릴건 추천뿐..
어우야
비추버튼 없나?
ㅂㄷㅂㄷ 보기싫은데 보고싶어요
재밌네요 ㅎㅎㅎㅎ
(경험상) 여자는 화장한 직후엔 O스를 하지 않던데,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는 건 MSG죠?
와드
[리플수정]진짜 문학적 필력은 타고나는거 같음 ㅋㅋ
[리플수정]아, 했네 했어.
sneyo!
이렇게 또하나의 섹춘문예가
글만보고 오랜만에 Sny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3부가 안올라오다니!!!
그래서 지금 날 잡았습니까?
풀리스네요 ㅋㅋ
글잘쓰시네요... 읽으면서 섯네요...
A+
fully sneyo!!!!!
이런 공개된 곳에 야설이라니 ....
fsny!!!!!
본명인지 가명인지 모르겠지만
작명 죽여줍니다 ㅎㅎㅎㅎㅎ내 머리속엔 아이돌 유라가 흰옷과 팬티차림으로 티비를 만지작거리네요 ㅎㅎㅎㅎㅎ
fully sneyo ㅋㅋㅋ
...몰입감 장난아니네요
이래야 불펜이지 ㅋㅋ
추천
Fully Sneyo
와 대박 ㄷㄷ
불펜의 정체성에 어울리는 글입니다.
필력 ㄷㄷ
3편 언제 나오나요????
널 너무나 사랑해서 TV를 껐어~ 새빨간~ 니입술~
ㅋㅋㅋ
Fully Sutneyo
혹시 1편을 찾으시는 분을 위해... 링크 올려도 되는거죠..??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12280012292945&select=swt&query=%EC%84%9C%EC%84%9C%EC%84%A0%EB%B3%B5&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cSg2Yh3HRKfX@hcaXGg-ALmlq
그냥 음주운전 현행범 아닌가요
이야 모텔에서 흰티에 팬티 이래야 실화죠
이미 세상은 끝났습니다.
이미 세상은 시작되었습니다.
박평식님이 별 5개를 줬다하여 보러왔습니다. 명불허전이네요.
풀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세상은 끝났습니다. 이미 세상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 '최후의 질문'의 결말을 보는 거 같네요 ㄷㄷㄷ
와 필력쩌네요
스네요.
참한 글이네요
하핡 ㅅ ㄴ ㅇ
주작이라도 이거슨 기다립니다~
어우씨 진짜 섰네...
이세끝 이세시
필력 미쳤다
빨리 3편이요 현기증나요
와!! 필력이 감탄만 나오네요 ㄷㄷㄷㄷ
뭐야 이분ㄷㄷㄷㄷ
이렇게 연재 가즈아~~
아침에 다른 직원이 한마디
너 어제랑 옷이 똑같네.. 어 유라도??
RISE
3편 가즈아!!!!!!!!
리모콘 좀 줘볼래? 흐미
리모콘이 이렇게나 야릇하게 느껴질줄이야
혹시 윤동주 선생님 후손이신가요?
단체로 발정났나.
음주운전글에 추천, 댓글이..
엄머나... 필력 죽이네요..
서서선복//
여자 버전 "라면 먹고 갈래?"
남자 버전 "리모콘 좀 줘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