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 캬하하 가후 덕분에 팔자 피는구나
이런 좋은 직장에도 들어오고
조비 : 야이새끼야
남의 집안 장남 죽여놓고 웃음이 나오냐
예? 아니 그건..
뭐 따지고보면 제잘못이긴 한데
그거야 전쟁통에..
확 씨X년이
꼴보기 싫으니까 저쪽 가서 오랑캐나 잡아
...가후야
어째 나는 줄을 잘못 선거 같
둥기둥기 내새끼
어이구 이뻐 어이구
꺄르륵 꺄르륵
캬아아 위뽕에 취한다!!
...
..조비한테 이리털리고 저리털리고
쪼인트란 쪼인트는 다 까이다
오환 정벌중 돌연사..
음? 뭔가 까먹은거 같긴 한데
아무튼
조조님 지금
관도에서 원소랑 다이다이 뜨다가 포위되셨잖아요?
어 그니까;;
이거 어떡하면 좋겠냐?
조조님이 원소보다 머리도 좋고
용맹하고 사람도 잘쓰고 결단력도 있는데
반년 넘게 지지부진 뭐합니까 도대체가
너무 신중하면 될것도 안돼요 아끼다 똥돼
화끈하게 한번 밀어봐요
아따 이놈 화끈하네
오케이 너 믿고 한번 밀어본다
원소군 개털림
엌ㅋㅋㅋ 개꿀ㅋㅋ
허유 : 저기요 저 원소군 허유라고 하는데요
??? 근데요
아 글쎄 원소 이새끼가 뽀찌를..
이 아니라 인센티브가 좀 박해서
고오급 정보 하나 들고 넘어왔습니다
저쪽에 순우경이라고 무장 하나 있는데
그쪽 방어가 좀 취약해요
... 어째 별로 믿음이 안가는데
순유 : ㄴㄴ 저거 믿어도 될듯
예 제가 봐도 믿을만 한데요
순유님 하자는대로 해보시죠
뭐 두명이나 그렇게 말하는데
까짓거 밀어보자
순우경 : 그.. 그렇게 약한 곳을 공략하면..
하아아앙♥하아아♥하아아아아앙♥
거봐요
올ㅋㅋㅋ 좋아좋아
나 기주목 됐으니까 넌 태중대부 해라
앞으로 중히 쓰겠다
야 그리고 슬슬 강동으로 가볼까 하는데
적벽에서 손권이랑 한바탕 할거거든
뭐 좋은 계책 없냐
뭐.. 굳이 싸우실 필요 없을거 같은데요
원소도 작살냈겠다 형주도 점령했겠다
알아서 잘 굴러가는데 내정이나 좀 하시면
강동도 알아서 넘어올겁니다
?? 뭔 갑자기 담이 작아졌어
안돼 지금 시동걸렸어
ㅉㅉ 가지 말라니까..
괜히 전면에 나서서 나대다가 눈에 띄면
좋은 꼴은 못볼거 같고
이정도만 말리면 내 몫은 한거지
야 손권! 강동의 쥐새끼야
나와봐 한바탕 붙자!
주유 : ㅋㅋ ㅎㅎ ㅈㅅ
크라에에에엣--!!!
으아아아아;; 진짜 죽을뻔했다
※ 적벽대전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좀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간단히 말해 조조가 천하통일 직전에 좌절한 전투 라고 평할 수 있다
야.. 강동은 됐고 관중이나 먹으러 가자
서량에 마초랑 한수는
어찌됐든 언제가 됐든 정리하긴 해야돼
마초 : 하씨 이새끼가
남의 나와바리에서 겁대가리를 상실했나
동관전투 개꿀잼
드루와
... 어떡할까
뭘또 쥐어뜯고 고민을 하십니까
마초랑 한수랑 일시적으로 연합은 했지만
어차피 마등때부터 툭하면 싸우던 종자들이요
이간질 약간만 해주면 좋다고 싸울걸
내가 또 이간질이라면 자신 있지
그럼 어떤놈을 구워삶아볼까
쒸익 쒸익..
조조 죽인다.. 찢어죽인다..
한수 : 에벱ㅂ베ㅔㅂ베
똥과 오줌..
요시 저쪽이 띨띨해보이네
여어 한수씨, 잘 지내셨능가?
??? 우리 구면이던가요
아따 오며가며 한번은 봤겠지
날씨좋다 그죠?
아 예.. 뭐..
뭐시여
둘이 착 달라붙어서 뭘그리 쑥덕거려
저새끼가 뭐랍디까 삼촌?
아니 뭐.. 별얘기는 안했는데..
놀고 쳐 자빠졌네 씨벌!!
또 뭔 꿍꿍이여 이 망할 노친네야!!
ㅋㅋㅋㅋ 야 쟤네 싸운다 개꿀ㅋㅋ
거봐요
뭐 아무튼간에 여기도 정리된거 같고
나도 이제 슬슬 후계자를 생각해야되는데
어디보자.. 큰아들이..
커흠 큼흠큼
아따 날씨좋네
...뭐 큰아들은 없고
조비랑 조식 중에 하나 골라야겠네
조비가 후계자로 모자라진 않은데
조식이가 요즘 똘똘하고 참 맘에 든단 말이지
니생각은 어떤거 같냐?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워우 워우예 히 이이이
?? 야 군주가 물어보는데
어디 딴생각을 하고 있어
예? 아 뭐 딴건 아니고요
원소랑 유표 생각좀 하고 있었죠
※ 원소도 유표도 후계자 정리 똑바로 안했다가
집안이 풍비박산 난 전력이 있다
ㅋㅋㅋㅋㅋ 아 새끼 이겈ㅋㅋ
은근히 사람 먹이는 재주 있네
알았어 조비로 가면 될거아냐 새낔ㅋ
어예ㅋㅋㅋ
야 가후야 덕분에 다 잘됐다
뭐 바라는거 없냐 다해줄게
에이 바라긴 뭘 바랍니까
그냥 이제 안 나대고 조용히 지내다
조용히 가렵니다
...이후로 가후는 정말 눈에 띄는 활동 없이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조용히 지내다
77세의 나이로 조용히 사망했다...
---다음에 계속---
동탁 : 그래도 내가 첫번째 주인인데
다음엔 내얘기 안해주려나..
모두가 원소 대군에 쫄아 있고 조조도 항복 고민할 때 가장 적극적으로 맞다이 뜨자고 한 건 조위를 설계한 순욱이었다
진짜 가후 저 답은 명답이다.
"아, 원소와 유표를 생각하고 있었지요."
사람은 간접화법을 사용할 줄 알아야함.
순욱은 도시락 받고 너무 감격해서 눈물 흘리면서 죽음
긴 이야기가 짤막하게 압축되고 재밌네
가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댓글이 알려줄테니 나는 쓸데없는 말은 아끼도록 한다
모두가 원소 대군에 쫄아 있고 조조도 항복 고민할 때 가장 적극적으로 맞다이 뜨자고 한 건 조위를 설계한 순욱이었다
순욱은 도시락 받고 너무 감격해서 눈물 흘리면서 죽음
촉의 제갈량 위의 순문약이라지만 순욱은 조조에게 끝까지
승상은 이미 한의 신하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지위에 오르셨습니다. 더는 바래서는 아니 될 줄로 아옵니다라고
끝까지 아뢰다가 인재탐은 많았지만 자기 통제 벗어나려 하거나 싸가지 없는 인물은 무조건 죽여놓는 조조에게 죽었다
순욱은 태생부터 청류파 대표의 귀족이라는 위치 때문에
정치적으로 발언력이 상상 이상으로 쌔서 조조가 권력 견재의 의미에서 모가지를 자른 케이스
가후는 머리 좋은 놈이 자기 주제를 알면서 눈치까지 있으니 상대적으로 이뻐 보인 케이스
아마 조조는 속으로 순욱 쉐끼 가후 좀 본받아라 라고 엄청 많이 생각 했을 듯
긴 이야기가 짤막하게 압축되고 재밌네
진짜 가후 저 답은 명답이다.
"아, 원소와 유표를 생각하고 있었지요."
사람은 간접화법을 사용할 줄 알아야함.
그런 가후조차 조비같은 사이코 밑에서는 그냥 조용히 살다감..
헌데 중요한건 저걸 알아먹을 수 있는 군주의 능력이기도 함.
조비는 나름 우대해 줬는데 다른 조씨/하후씨에게 어그로 끌어둔 상태고
인맥도 안맞아서 그랬음
이거 청화수 삼국지아님? 유튜브에서 청화수라는 유튜버가 내놓은 삼국지해석 그대로 쓰신거같은데 출처는 적으시는게
생전 처음듣는데요
지금 일일이 장수 이미지 캡쳐해다 잘라다 처음부터 끝까지 타자로 쓰고있습니다만
https://m.youtube.com/watch?t=32s&v=HOzRyGCHk0s 여기에 청화수님이 쓴 가후시리즈랑 님이쓴 가후시리즈랑 너무 비슷해서
제가원래 가후를 좋아해서 이 시리즈도 가후 먼저 생각하고 있었슴다
어차피 이친구 인생 간추리면 누가 하든 비슷하게 나올거 같은데요
맞음. 같은 조조의 책사여도 한의 충신이었는지 조위의 설계자였는지 해석의 여지가 있는 순욱같은 애들이랑은 달리 가후는 인생이
파란만장할 뿐 누가 해석해도 비슷하게 나올수밖에 없음. 자기 세력이 원체 없던 인물이라
가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댓글이 알려줄테니 나는 쓸데없는 말은 아끼도록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순우경은 뛰어난 인재였다고 함...
가후는 오랑캐 출신이라는 설이 있는 인물
오랑캐 출신은 아니고, 한족 출신이긴 함.
사마휘 아래에서 수학하고, 한왕실에 출사해서 나름 벼슬도 살다 내려온 인간이라.
삼국지의 승자는 그 누구도 아닌 가후였던듯하군.
말년에 복지 부동 하면서 있는듯 없는듯 살았으니 생존자는 맞지만 승자라긴 부족하지
난세에 등장한 희대의 영웅들이 각자의 뜻을 품고 싸웠으나 그 누구하나 뜻을 이루지못하고 원통히 죽었지만 가후는 뜻을 이뤘자늠.
삼국지 같은 시대에선 살아남은게 승리자임
활약할건 에지간히 하고 누릴건 다 누린데다 자식농사도 잘 해놨고 천수도 좋아 80가까이 살다갔는데 승리자지 뭐.
사마의..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우경도 나름 열심히 싸우다 죽었는데
연의는 술취해서 기습당한식으로 만들고 코베이고 주군인 원소가 화풀이로 죽이는 안습인생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저승가서 나중에 나관중 만나서 졸라 두들겨 팼을듯
조조 맥인 인간들이 조조밑에서 일잘함
예형: 아니던데?
양수: 하하하....
공융: 공자 후손인 나를 유교의 이단으로 몰다니....
예형은 오만하게 조조군 장수들을 비난해서
죽 고양수는 후계자 문제도 있고 너무비상해서 설레발치다가 죽고 공융은 너무청렴해서 비판하다가 죽고....
조조가 재능은 있지만 자기한테 반발하는 인재들은 기어오른다 생각해서 다 죽였지....
이렇게 꾸미니까 쉽고 재밌네
멋짐!
조비였던가 장수한테 형에 대한 보복을 하려했지만 이미 죽은후라 장수아들을 죽였다고
아냐 그냥 죽인게 아니고 장수의 아들인 장천은 한중공방전 중에 위풍의 난에 연루되어 죽은거라..
물론 그게 싸이코 조비의 트집일수도 있지만.
순우경이 젊을때는 조조 원소랑 같은 교위로 시작했던 사람임.
명문가의 이름과 본인의 능력이 출중했던 원소를 언제부터 섬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동탁에 의해 원소가 하북으로 도주했을때부터라는 견해가 많음.
그리고 나고나중이 순우경을 무능력자 + 음주로 인해 오소를 매우 쉽게 넘겨준것처럼 써놨는데, 순우경이 이끄는 군은 나름 정예부대였고,
오소에서 습격당했을때 원소의 그 많은 대군의 보급이 불타버리니 일부는 불을 끄고 일부는 조조와 조조 휘하의 최정예 병력이랑 기습을 당했던 최악의 조건이었음.
조조도 자기의 기록인 무제기에서 조조 자신조차 피칠갑을 해가면서 싸운 가장 치열한 전투였다고 평할만큼 격렬한 전투였고.
조조는 순우경을 자기 밑으로 들이고 싶어했는데, 순우경은 그걸 거부해서 참수당했고.
중요한 보급고와 정예병을 맡겼다는건 순우경도 능력있고, 신뢰받는 장수였다는거겠지.
조금만 더 버텼으면 원소의 지원군이 도착해서 조조가 목적달성을 못하고 철수할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가후는 진짜 최고야!
사마의 : 미완의 책사 에는 왜 가후가 안나올까요..
중국 드라마들이 드라마성을 위해 몇명의 업적을 한명에게 몰빵해서 이야기 진행하는 경우가 꽤 있음
어차피 다 아는사실이니까 좀 틀어도 되겠지... 라는 생각인거 같음
드라마 사마의 말고 그 전의 신삼국이나 그 전의 삼국지 에서도
캐릭터 약한 책사들(순유라던가 유엽이라던가)의 업적과 책략을 다른 책사에게 몰아주는 경향이 있음
서량전때 마초가 진짜 만렙성님인걸 알게됨
집안단속만잘했으면 조조 망하게했을수도 있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