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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9개월 후기 ㄷㄷㄷ

선택에 만족합니다.
무슨 일을 하던 최소 시간당 10불은 범...
1시간 일하면 그럴싸한 정찬 먹을 돈은 생김...
애들이 엄청 좋아함...
학교가 재미있다고 선생님들이 좋다고 엄청 좋아함...
초등 저학년임... 말도 안통하는데 벌써 12색 친구들을 다 사귐... 애들때문에 딴 게 다 없어도 이민 만족함...
공기가 엄청 좋음
숨쉴때마다 상쾌함.. 하늘은 항상 새파람..
공산품이나 고기 야채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함
한국 반값이거나 그 이하임..
소고기는 질리도록 먹음...
두사람 배터지게 먹을 정도의 크기 소고기가 싼 건 10불보다 안함. 블랙앵거스 초이스 등급 골라도 인당 배터짐 기준 20불 안짝임..
한국음식 그리우면 집에서 해먹으면 되는데 김치나 한국 식재료들이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음.
그래서 한국음식 그리운 일이 많이 없음.
애틀란타 가면 한신포차도 있음 ㄷㄷㄷ 동네 월마트에서 신라면 너구리 닭발도 팜... 그래서 음식 그리운 건 없음.
사람들이 다 엄청 착함...
솔직히 말하면 한국사람이 나쁨 ㅠㅠ
운전중 양보는 물론... 하는 일이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서비스업이라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적어도 하루 최소 20명 이상을 만나고 만났는데 진상의 비율이 하늘 땅 차이임.
그리고 진상의 끕도 천지차이임...
한국에서 100명 당 진상을 30명 정도 만났는데 여기선 진상을 100명 당 3명 정도 만남...
그리고 진상 수준이 한국이 내상 100을 먹을 정도라면 여기선 내상을 30도 안 먹음...
그리고 여기선 x같이 구는 놈 있으면 내가 그넘을 블락하거나 쫓아낼 수 있음... 후폭풍 없음... 한국에선 상상불가 ㄷㄷㄷ
단점...
얼마를 벌던 자기 수입의 30~50프로는 유틸리티(집세 인터넷 수도 전기 등등)로 다 나감...
집세가 월세라 그런지 좀 많이 비쌈...
한국에서 보증금 3000에 월세 100 수도권 이런 수준의 집.. 시골이라고 하더라도 보증금 300불에 월세 1000불은 나옴... 도시에 괜찮은(안전한) 아파트나 타운하우스는 월세가 1500~2500불 정도 함... 유명한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는 논외로 ㄷㄷㄷ
대부분은 안전하지만 위험한 동네가 있음...
물론 중소도시 이상급 되면 다 있고 대도시는 특히나 위험한 동네가 있음...
안가는 게 상책임...
한 번은 일 때문에 지나가다가 총소리 들은 적 있음..
미국생활 7개월차쯤에 처음 총소리 들음...
의료보험 및 각종 보험이 비쌈...
자동차 보험은 싼데 의료보험 등등은 한국이 넘사벽 좋음..
아프면 안됨... 대신 기본 약값은 넘사벽 저렴해서 병원 갈 일이 자주 없음.
근데 가면 핵깨짐... 그래서 아직까진 가본 적 없음... 되도록 안갈려고 하고
의료보험은 가입되어있는데 아직 병원을 안가봐서 쓸 줄을 모름.. ㅋㅋ 패스...
친구들 못만남...
맨날 술따라주고 술따르던 친구들이 시간이 갈수록 연락이 뜸해집니다.
미국에서 새 친구들을 사귄다고 해도 죽마고우들이 그립네요 ㄷㄷㄷ
그외에 생각 당장 안나서 안적은 부분 있는데...
각자 중요시하는 가치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겠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돌아가래도 안간다 생각 들 정도로...
우선 아이들이 미국에 와서 말 한 마디도 안통하는데도 불구하고 학교가 재미있다 하며 학교가는 걸 기다리는 모습에 다른 건 다 차치하고 만족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 장단점이 있겠지만 살아보니 미국이 한국보다 낫다기보다는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삶의 총점은 비슷합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듯 합니다.

댓글
  • 김재규장군 2017/12/21 11:24

    아이다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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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노™] 2017/12/21 11:25

    장점은 다 좋지만. .결국 가장이라면 가족 부양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에 봉착 할거같네요
    저도 학생때 맨하탄에서 좀 살았었는데... 부모님 돈으로 생활했어서 장점만 보였지만
    이제 제가정을 꾸리고 막상 동경 하려니... 가서 머해서 돈 벌지가 가장
    걸림돌이네요.. 항상 맘속의 미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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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1:26

    가장이고 외벌이로 아내와 두 아이 부양중입니다. 돈벌이가 항상 걱정이네요 그게 가장 스트레스구요 ㅎㅎ 그래도 아이들 즐거움에 피로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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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노™] 2017/12/21 11:27

    저도 혹 어떤일 하시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원래 1세대라면 짊어 지고 가야할 무게들도.. 유학 당시 옆에 계신분들 봐서...
    대단한 결정이시란거 밖에..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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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드리게스 2017/12/21 11:25

    어디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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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1:26

    미국 동남부 쪽입니다. 이쪽은 인종차별 심하다는데 제가 체급이 좀 있는지라 아직까진 겪어본 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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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룡빠덜 2017/12/21 11:26

    무슨일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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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1:27

    한국분들은 제 일 이야기하면 주재원 급 이상 아니면 무시하려는 분들이 많아 되도록 안밝히려고 합니다. 이민 초창기라 그냥 열심히 일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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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드드레싱 2017/12/21 11:26

    옛날에 제가 느꼈던 거랑 비슷합니다.
    아뭏든 만족하신다니 잘 가셨네요.
    한국 정세도 불안하고 ..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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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아저씨 2017/12/21 11:26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도있고 그렇츄........
    행복하게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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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oiip 2017/12/21 11:27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적응잘하고 잘지내면 된거죠
    돈을 어마무시하게 싸들고 간게 아니라면 한국이나 외국이나 사람 사는건 똑같고요
    돈 많이 벌어서 집도 사시고 아이들 대학까지 마치고 나면 돈 많이 싸들고 한국오세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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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12/21 11:28

    저도 미국이민 가고싶은마음만 너무 굴뚝같은데 어떻게 시도를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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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1:29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서 트럼프라고 쳐도 합법이민은 그나마 제일 잘 받아주는 나라입니다. 저 왔을 때랑 지금 분위기가 많이 틀리니 직접 미국 이민 검색해보시고 발품 파시고 알아보세요.. 간절하시면 제 짤막한 몇줄 댓글보다도 훨씬 많은 정보를 얻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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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린토 2017/12/21 11:30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실려고 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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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c333 2017/12/21 11:32

    기본적으로 한국인의 마인드 자체가 세계적 종특인건 확실한듯...
    미움받을 용기란 책 읽어보면 이게 비단 개인의 공감뿐 아니라 상당 수 한국인의 특징을 잘 담아놓은 책임... 자존감이 낮고 남의식 많이하고 상처안받기위한 자기방어가 삶의 목적 그 자체라서 거기서 비롯되는게 결국 진상짓, 남까기, 악플, 메마른 정, 평범함이 최고, 남과 다르다거나 혼자나서는건 왕따,찐따 또는 나댄다 마인드..
    이러니 말씀하신 미국의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더 사람사는 세상같다, 학교가 재밌다, 사람들이 착하다는 얘기들을 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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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샐러드드레싱 2017/12/21 11:41

    '자존감이 낮고 남의식 많이하고 상처안받기위한 자기방어가 삶의 목적 그 자체'
    정말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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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스퍼 2017/12/21 11:33

    마인드펄니스님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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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ic youth 2017/12/21 11:34

    행복하기 위해서 가지만 결국은 당사자(이민1세)들만 힘들어지죠.
    동양인들이 이민 가는 케이스는 나라와 상관 없이 비슷비슷 한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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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1:40

    힘들죠.. 그런데 한국에 있을 땐 힘들게 고생했을 때 보상이 있을것이다 하는 믿음이 없었는데 지금은 있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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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kxoinee 2017/12/21 11:34

    건승을 빕니다. 저도 외국 살아서 남얘기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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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백수 2017/12/21 11:42

    행복한 것은...미국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안하셔서 그럴지도...
    한국도 인터넷 끊고...그냥 모든 일에 신경 끊고 살면....
    살만합니다.
    일단 행복 하려면...slr 같은 사이트를 끊는게 시작이죠.

    (Va6oOl)

  • 6664탄 2017/12/21 11:52

    행복한 것은...미국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안하셔서 그럴지도...
    한국도 인터넷 끊고...그냥 모든 일에 신경 끊고 살면....
    살만합니다.
    일단 행복 하려면...slr 같은 사이트를 끊는게 시작이죠.
    ------------------------------------------------------------
    라고 하셨는데요
    미국 이민 온 게 한국과 절연하려는 게 아니라 제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한국 웹사이트를 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가끔 보면 이민자들을 배신자 취급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구요. 그냥 외국으로 이사간건데 여긴 뭣하러 들어오냐 한국 신경 끊어라 등등... 왜들 그러시는지...
    그러면서 하인스워드라던가 외국에서 자국이름을 드높인 한국 혈통 해외 국적자는 이 사람이 한국인이다! 하며 언론에서부터 띄워주죠. 외국 국적까지 안가더라도 박찬호라던가 박세리 김연아 등등.. 해외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인정받은 한국인을 마치 자기 '자신'이라도 되는 양 감정이입하여 응원하면서 한편으로 아직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해외에서 성공하려고 떠난 이들을 배신자라도 된 듯이 자기 커뮤니티에 발붙이지 말 것을 종용하는 모습을 보면... 아.. 이 사람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안양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갔다고 안양민들이 "수원 갔으면 안양 관심 끊어라 그냥 거기서 평생 살고 다신 안양 오지 말아라. 안양 시정 좋아졌다고 돌아오기만 해봐라, 내가 낸 지방자치세다" 하면 얼마나 어처구니 없을까요?
    멧돌 손잡이 이름이 뭔지 아세요?

    (Va6oOl)

  • shkwkhd 2017/12/21 12:06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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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2:14

    근데 그게 제 글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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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MKII]사이다 2017/12/21 12:16

    백수님 댓글이 이민 갔으면 신경 끓어라가 아닌것 같은데 엄청 예민한 글을 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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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삐 2017/12/21 11:43

    언어 문제가 완벽하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저는 아무리 외국을 다녀봐도 한국이 제일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행입니다.
    저는 미국은 여행으로 가고 싶습니다. 정말 갈때가 너무 너무 많아서 가도 가도 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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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1:53

    언어문제가 완벽하지가 않네요..ㅠㅠ 그래서 좌충우돌중.. ㅋㅋ 그래도 많이 늘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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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dari 2017/12/21 11:46

    처남네 식구들 LA 로 이민간지 5년째인데
    적응실패..한국으로 올려고 하는데
    장인이 반대가 심해서 올수 있는지 는 몰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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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slie.. 2017/12/21 11:59

    저도 언어랑 먹고 살 문제만 해결되면 미국이든 어디든 나가 살고 싶긴 하네요
    (지금 직업이 미국에서 하려면 새로 라이센스를 따야 하는데 쉽지는 않아서요 ㅠㅠ)
    다만 진상류는 딱히 한국인이 미국인보다 더 진상이라기보다는
    미국은 정말 개진상은 총맞을 수도 있으니 서로 어느정도선에서 자제하는 거 같아요
    큰 결정하셨고 어느정도 만족하고 계시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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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yMoon 2017/12/21 12:01

    혹시 애틀란타면 로렌스빌 지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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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2:10

    애틀란타 아니네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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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C.E. 2017/12/21 12:06

    조카가 이번에 미국에서 대학졸업하고 꽤 유명한 회사에 취업을 했는데, 연봉이 10만불 넘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짜 많이 받는구나 생각했는데, 직장이 뉴욕이다보니 세금떼고 집세내고 기타 등등 들어가는 것 다 내면 실제로 저축할수 있는 돈이 얼마 안된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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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2:13

    퍼센테이지는 얼마 안되겠지요.. 대신 총액은 비교가 안되지 않을까요? 애플 근무하며 샌프란 사는 사촌동생 생각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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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m8778 2017/12/21 12:06

    어떻게 가신거에요?? 저도 이민 생각하고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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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깅지 2017/12/21 12:08

    갈수록 단점을 많이 느낄겁니다 긍데 확실한건 2세대들은 한국에서 자랄때보다 훨씬많은 기회와 환경이 주어지죠 한국에 와서도.....그건 넘사벽 장점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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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2:11

    한국과 비교되니까요 ㅎㅎ
    한국에선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여긴 호사이고.. 한국에서 호사인 것이 여기선 당연한 건데...
    당연한 장점은 점점 무색해지고 당연한 단점은 점점 세게 와닿을 테니까요 ㅎㅎ
    마인드컨트롤을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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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마인드 2017/12/21 12:09

    동남부면 애틀란타인가요?? 예전에 던우디똑하고 106번쪽 살았었는뎅..ㅎㅎㅎ
    차타누가에서도 잠시 살았었네요 주말에 술을 안팔아서 조지아쪽내려와서 술사서 마셨던 기억나네요.
    전 안타깝게도 첫 시작부터 삐그덕거려서 한국들어온지 10년되었네요.
    하얀풍차하고 모짜르트에서 젊은 친구들 만남의 장소였는데.. 갑자기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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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snow 2017/12/21 12:10

    저는 미국 1도 모를때, 출장 3개월 다녀왔는데..
    동양인 차별 은근 심할줄 알았는데 왠걸?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매너가 엄청 좋고,
    여유롭고 위트있고.. 멋진나라구나...
    아니 시발 한국ㅅㄲ들..
    한국 ㅅㄲ들이 진상이 많았구나를 깨닫고 왔습니다.
    단, 맨하탄 지하철 흑인 직원이 불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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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64탄 2017/12/21 12:12

    그름 안되는데 흑인에 대한 편견은 사람을 만날수록 생기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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