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백종원씨 논란을 보면서 더 명확하게 느껴진 건
방송국이 각잡고 한 사람을 우상화를 한다면
백종원씨가
'요리사 솜씨만큼 요리를 잘하는 게 아닌 요리연구가'가
'미슐랭 식당 쉐프와 견줄 수 있는 요리연구가'와
'선량한 마음으로 지역축제를 살리는 능력이 있는 사업가' 프레임이 형성되어서
유명인 + 전문가라는 타이틀 때문에 까방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서 사적이익과 권한을 막대하게 생기구나를 깨달음.
백종원씨를 엄밀히 이야기하면 '요리를 잘하는' 요리연구가가 아니라고 본인 스스로 방송에서 언급했었지만
점점 인기를 얻자 대놓고 '나 요리 잘한다'라고 말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그걸 보여줌
(직접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교육까지 함. 본인이 요리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나올 수 없는 행동)
또한 백종원씨 방송이나 유튜브만 보면 봉사형태로 지방을 살리려는 '선한영향력'을 가진 사람처럼 보여지는데
실상은 지자체에 거액의 돈을 받으면서 하는 프로젝트 수주해서 업무수행하는 것인데
이걸 '자원봉사'라고 느껴질 만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명시하지 않지만 영상콘텐츠 내내 그런 스토리텔링 구조와 행동으로 나타남.
비단 백종원씨 사례만 있는 게 아니라. 뭐 쇼닥터, 정신상담 컨설턴트, 아이육아 등... 전문가들 불려놓고
방송국이 우상화하는 사례가 너무 많아서 방송국 제작진들의 '쉽게 제작해서 성과 얻는 전략' 덕분에
선량한 피해자만 양산되는 구조라 계탄스럽기 따름임.
순수하게 방송 이미지만 보고 가서 거액 지불해서 기대했던 것보다 다른 서비스를 받은 거라면
어디에도 하소연이나 이의제기가 힘든 구조임.
냉부에서 꽁치맨 크게 만들려다가 실패했잖아 ㅋㅋㅋ
그건 연출,편집,보정,스크립트 그어떤걸로도 커버가 안될정도로 결과물이 개판이었으니.....
아도르노의 문화산업에 대한 논의가 생각난다
이미 해외에서 음식장사하는 컨셉은 류수영이 대체했음. 얼굴 + 외국어 능력도 되니
순수 요리사로는 이미 흑백출신들이 다 나눠먹고 있고
사업쪽은 앞으로 그런 사람 나오면 안되니까 대체할 필요는 없음
수영이 형은 진사때 짬밥 극찬하는거 보고 영 아니다 싶었는데
요근래에 잘나가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