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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갑자기 중형 장비병에 걸려서..머리가 아프네요..

중형은 가급적 멀리하고 있었는데 67포맷을 한번 경험하고 나서..
중형이 이렇구나 하고 나서..필름은 아무래도 필름 놀이비용이 많이 들고..
무엇보다 현상소 왔다갔다 하기 힘들어서 중형디지털로 자연스레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제 사진스타일은 일상 잡동스냅..거리스냅과 사람들이 걸어가는 정도의 이동속도를 연작으로 담는 취미사진쟁이 입니다..
현재 보유중인 것들은 거의 소니일색의 a9m3과 gm렌즈들..그리고 미놀타와 알파마운트 렌즈들..
라이카 엠7와 엠9..그리고 대여섯개의 라이카 렌즈들..
머리 싸메고 이틀간 공부한 결과..
물랑에 오른 건 아래 3가지 입니다..
1. 907x100c
장점은 이쁘고 멋진 카메라..훗날 핫셀필름바디를 영입하게 되면 디지털과 필름 병행하기 용이하다.. SSD!!
단점은 조작성(1버튼 1다이얼 끝).. 주광하에서 보기힘든 액정
희망고문.. 일단은 55v 하나 장만해서 mf로 노파인더 목측개념으로 거리스냅이 빠르게 가능하지 않을까?
GPT에 물어보니 감성품질과 아나로그틱한 감성적인 사진은 907이 최고라 하네요..
2. x2d100c
장점은 907보다 수월한 조작감.익숙한 미러리스바디..손떨방? 메모리 안사도 됨.. SSD!!
단점은 필름병행 어렵고 GPT가 이종교배도 어렵다고 하네요..
희망고문.. 사실 907이 너무 조작감이 구리고 액정보고 찍기 힘들다고 해서 자연스레 끼어든 경우인데..
그래도 핫셀의 이미지와 익숙함..907보다 나은 조작감으로 사진생활이 가능하지 않나.싶은..907보다 무려 10만원 저렴..
3. 후지 gfx 100투.. 나 gfx100s투..
장점은 현재 사용중인 a9m3에 가장근접하고 편안한 조작감..익숙함..동영상가능? AF가 셋중에 가장 빠름? 조금 저렴한 렌즈군..
방진방습?
단점은 평이 좋은 렌즈는 거의 품절.. 공식홈피에 100투도 품절.. 메모리 사야함..
희망고문..핫셀들 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쨍하고 선명하고 디지털적인 이미지..사용기 등에 이미지품질이 좋다?
그리고 조작감이 좋으니 거리스냅하기에 셋중에 가장 좋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 하다..
이네요..
거의 90% 결제가 나고 있는 상황이라..빠르면 내일이라고 서울 가서 구입하고 싶은데..
갈팡질팡 결정하기가 영 어렵네요..
셋중에 수업료가 가장 적게들고 방출하기 용이한 건..GPT는 후지바디들이라고 하네요..
흠..
답변 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드리고 비가 내리지만 즐거운 불금과 주말 보내세요~~~
(핫셀과 후지필름 포럼에 둘 다 글을 올렸습니다..)

댓글
  • 다스베이더 2025/05/16 18:32

    두 달전에 후지 중형에 입문한 입장에서 의견 드리자면
    (우선 핫셀이나 펜탁스 등에 대한 경험은 없음)
    1. 후지 중형은 가장 작은 100rf를 제외하고 다들 크고 무겁습니다. 아무리 중형치고 거리 스냅에 쓸만하다고 해도 과거 플래그십 DSLR급의 무게감과 부피감을 자랑합니다. 렌즈도 그렇고요.
    2. 회질은... 눈이 많이 높아지실 겁니다. 저도 이제 눈이 높아져서 크롭기는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3. 사용성
    - 커다란 센서+셔터막+포컬플레인셔터 특성으로 셔터랙이 상당합니다. 일반 미러리스 느낌으로 촬영 가능한 건 GFX100RF 뿐입니다.
    - 최소 GFX100ii 정도는 되어야 종전에 사용하시던 미러리스 느낌으로 운용 가능합니다.(그래도 동적인 피사체는 어렵습니다.)
    4. 기타
    - 가장 쉽게 구하실 수 있는 건 50s2입니다. 5천만 화소급에 14bit로우지만, 1억화소 모델들의 단점(고감도 노이즈)도 고려할 필요가 있으니 합리적으로 시작하기에는 50s2도 좋습니다, 단, 콘트라스트AF라 느긋하게 쓰셔야 합니다.
    - 100s, s2 등은 장터에 올라오면 어느새 사라져버릴 정도로 의외로 많이들 찾으십니다.
    - 렌즈도 마찬가지입니다. 렌즈 구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한번 수중에 들어온 렌즈는 잘 내놓지 않게 되더군요.
    제가 중형(후지 중형) 카메라에 대해 느끼는 아쉬운 점은
    '끝내주는 결과물을 온라인이나 SNS로 보여주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 입니다. 다행히 저는 종종 대형인화를 하고 있고, 풀프레임 바디의 한계도 느끼고 있던 차에 중형 카메라 입문을 한거라 대만족하고 있습니다.

    (VMqTeQ)

  • 애정어린시선 2025/05/16 22:24

    경험에서 우러난 자세한 답변 고맙습니다.
    사실 머릿속으로 계속 이리저리 재고 또 재고하면서 점점..
    후지쪽으로 기울고 있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907이 제일 이쁘긴 한데..이쁘긴 한데..
    가성비나 실용적인 면을 보면..핫셀쪽 보다는 후지가 강점인듯 해요..
    그런데 5천만 화소면 소니의 a7r5 보다 화소가 작은데 그래도 중형포맷이라 계조나 그런게 더 좋을까요?
    1억화소들은 고감도노이즈가 많나 보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전 현재 a9m3 에서도 노이즈 막 올려서
    찍어도 그냥 필름그레인 같고 그래서 좋아합니다..

    (VMqTeQ)

  • 하늘-나무 2025/05/16 20:23

    두통엔 게보린

    (VMqTeQ)

  • 애정어린시선 2025/05/16 22:25

    게보린으로 안되네요.

    (VMqT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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