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모님, 언니랑 상의하다가 언니가 객관적인 타인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나을것 같다고 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서른살, 남편은 서른세살이고, 재작년 가을에 결혼했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남편의 뜻에 따라 결혼하고 4-5년 뒤에 저희가 경제적으로 조금 더 자리잡으면 아이를 갖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결혼할때 저한테 집 구할돈 4억이랑 증여세, 예식비용 내주시면서 결혼 후에 추가적인 지원은 해줄 수 없고, 한참 뒤에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실때 되면 부모님 지금 살고 계신 집은 저한테 주시겠다고 했습니다.(언니한테는 집사는 비용, 개국비용 등 이미 지원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
시가는 형편이 안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넉넉하지도 않고, 결혼할때도 예식비용이랑 혼수에 보태라고 1천만원 주신게 전부입니다.
저는 월급 세후 370 받고, 남편은 세후 240 받습니다.
저희는 아이 낳기 전까지 2억 모으고(언니가 저 결혼할때 비상시에 쓰라고 준 돈 5천 포함) 낳기로 했습니다.
아이 키우려면 돈도 많이 들고, 남편이 아이 낳으면 일 그만두고 육아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남편 어릴때 부모님이 바빠서 부모님과 보낸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추후 줄어들 수입까지 감안해야했습니다.
지금껏 조율 잘 하면서 큰 싸움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이 임신하셨답니다.
시어머님 올해 쉰셋이십니다.
시아버지는 쉰다섯이십니다.
연세도 연세지만 두분 아이 낳아 키울 정도의 경제력 없으십니다.
내년에 출산하시면 아이 초등학교 들어갈때 시어머님 환갑 넘으시고 대학 들어갈때는 일흔이 넘으십니다.
무엇보다 어떻게 키웁니까?
젊은 사람들이 하기도 힘들다는 육아를, 50넘은 두분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남편한테 소식 듣자마자 말도 안된다, 어떻게 키우시냐고 했고, 남편은 안그래도 시어머님 출산 임박할때 되면 일 그만두고 애 봐줘야 될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럼 저희 부부의 계획은요?
돈 모아서 아이 낳고 키우기로 한 계획은 무산되는겁니다.
저는 절대 안된다고 했고, 그러니 남편은 정 안되겠으면 시어머님님댁에 육아도우미 불러드릴거랍니다.
본인 월급으로 고용할테니 그건 말리지 말랍니다.
동생 생각하는 마음이니 말리지 말랍니다.
그럼 어느 세월에 돈 모아서 저희 아이 낳습니까?
제 남편이 자기 동생 키우는걸 제가 왜 봐야하죠?
이거 제가 이기적인겁니까?
저는 낳겠다는 시부모님도 이해가 안되고 남편은 더 이해안됩니다.
여기 계신 분들 의견 듣고 남편한테 글 보여주겠습니다.
의견부탁드립니다.
위에 장모님이 임신하셨습니다가 있어서 남녀를 바꿔서 해봤네요..
여자들 반응이 어떨지....
https://cohabe.com/sisa/457816
펌. 시어머님이 임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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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미 휩쓸고 지나감 ㄷㄷㄷ
장모님이 임신하셨다는 글도 있던데...
그걸 남녀를 바꾼거에요...
제정신아님
그래도 이글은 타이핑글이네요 사진이 아니라... txt로 퍼나를수있는.... ㄷㄷㄷ
입장 바꾸면 여기 댓글이 어떨지도 기대가 되네..........
그냥 키워야 한다가 대부분일 듯..ㅎㅎ
????????
이게 원글이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6032853
길어서 패쓰~
저글대로 보면 남자넘이 호강에 겨워서 엠병을 떠는..
시댁쪽이 제정신들이 아닌거죠..
이게 원글이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6032853
흠........갠적으로다가 시댁쪽이 이해가 앙댐..........
이게 원글이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6032853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글 보면 짜증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모두 돈이야기에 손해 안보려는 본인들 입장만 있음..
흠....
늦둥이도 자기 능력이 되어서 나아야지
애만 불쌍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