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와 대중을 향해서는
항상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대했던
선대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청 내부를 향해서는
전임자 베네딕토 16세가
교회 쇄신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다가
600년 만의 생전 퇴위를 선택한 게
유력 추기경들 간의
파벌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판단,
추기경 회의도 거의 소집하지 않고
추기경 상당수를 물갈이해
추기경단을 세대교체 하면서
교황청 행정각부 직제를 개편할 때
수백년 간 이어진 성(省)을
부(部)로 바꿔버리는가 하면
(ex. 신앙교리성 → 신앙교리부)
각부 장관으로 삼을 만한
인재가 있으면
교황청 바깥에서 발탁함으로써
교황과 직접 긴밀한 관계를 맺도록 하여
파벌싸움과 엮이지 못하게 차단했다.
(ex. 한국 대전교구장 주교였다가
성직자부 장관으로 발탁된
유흥식 추기경,
페루 치클라요교구장 주교였다가
주교부 장관으로 발탁된
로버트 프리보스트 추기경,
즉 현재 교황 레오 14세)
또한 추기경들이 친목질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파벌을 형성해
기득권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견제와 감시를 늦추지 않아
교황청 내 추기경들의 파벌주의를
보이는 족족 때려잡았으며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선종 전날까지 공무를 수행해
자신이 정립한 역학관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이제 교회 쇄신을 위해 남은 몫은
선대 교황 프란치스코가
주교부 장관으로 발탁해 중용한
새 교황 레오 14세에게 주어졌다.
빈곤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에게는 무한한 자애로움을
성직의 의무를 수행해야하는 자들에겐 가장 따끔한 채찍질을
정말 카톨릭 역사상 교황중에서 리더십이 뛰어난걸로 따지면 무조건 상위권 확정이실 분이지
베드로가 부여한 교황독재 ㄷㄷ
새로운 잔불인가
빈곤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에게는 무한한 자애로움을
성직의 의무를 수행해야하는 자들에겐 가장 따끔한 채찍질을
정말 카톨릭 역사상 교황중에서 리더십이 뛰어난걸로 따지면 무조건 상위권 확정이실 분이지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처음 쓴 것만 봐도 보통이 아닌 분이었음. 프란치스코는 청빈을 강조한 성인이라 교회 최고 권력인 교황청에선 일부러 무시하던 이름이었는데, 그 이름을 쓰고 실제로 본인도 청빈한 활동을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