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지구편평론자 아닌것 같지요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현장만큼 지구편평론자가 많은 분야도 아마 없을겁니다.
의사들은 알고 있습니다 환자를 어떤 순서로 봐야 하는지 물론 환자들의 경제사정도
고려하여 순서를 가져가야 함을 학교시절부터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수익창출을 위하여 그 순서를 비틀죠 그렇지 않으면 병원장으로부터
권고사직 압박을 받아야 할겁니다. 그럼 병원장은 양심이 없는 의사라서 그럴까요?
병원을 꾸려가며 전직원의 가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러한 기형적인 의료체계속으로 불나방 처럼 뛰어드는 분들이
매우 많다는 겁니다. 무조건 큰병원 가봐야해, 정밀검사 해봐야 해.. 신기술이 있다던데
문제인케어에 포함되는 많은 비보험 부분들이 이러한 과잉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포함되고 있는점을 간과 해서는 안됩니다.
일단 장비는 비쌉니다. 장비는 건강보험 수가에 적용만 되면 천만원짜리도
1억에 팔린다는점. 환자는 근사해보이는 장비로 쓰윽 갖다대면 더 잘낮는듯한
착각을 합니다 아니 그래야 대접받는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기꺼이 장비에 대한 막대한
유지비용을 진료비와 함께 지불 합니다.
경험많은 의사가 꼼꼼히 진찰해서 잘 설명해주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자가조치에는 가치를 두고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지구편평론자가 따로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의료체계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문제인케어가 추구하는 이상을 제대로 구현 되려면 정말 속속들이 따져보면서
해야 합니다. 역사가 어떻게 되어서 이렇게 흘러 왔는지 부터, 장애요소는 무엇이고,
정작 방해세력은 누구인지. 감당해야할 부분은 어디까지 인지.

누구나 겉으로만 보고 이해하려 하면 깜박 속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