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밤 바람도 차갑고 아직은 온통 갈색 세상인데 복수초, 깽깽이풀, 얼레지는 꽃을 피운다.
마당숲을 거닐며 이 녀석들과 대화하면서도 촬영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작년에도 찍었고 재작년에도 찍었고..
이러다 보니, 선뜻 카메라 들고 나갈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몇 년 전 꽃 사진과 지금의 꽃 사진을 보면 다르긴 하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나름 발전 과정이 보인다.
암튼 미루고 미루다가 얼레지가 다 시든 후에 카메라를 들었다.
그것도 앵두꽃 찍고 난 후 덤으루다가..
얼레지가 내게 작별 인사를 건넨다.
괜히 미안해졌다.
얼레지.. 미안해.. ~*


영상 : 얼레지 일대기 (23년 촬영)
뒤늦게 담아 본 할미꽃.
활짝 피었을 때 촬영 시기를 놓쳤다.
고개는 더 숙여지고 꽃잎도 접었다.
마당숲 한 켠에서 겸손하게 피어 있는 할미꽃.
음.. 나이 들수록 겸손해야지.. 하다가..
잘난척이 몸에 배인 나는 이 분야는 이미 그른 것 같다. 우웅..


화원 아래 쪽에 앵두나무 두 그루.
꽃은 정말 예쁜데 열매는 맛이 없다.
앵두라는 게 그렇게 진한 맛이 있는 과실은 아니기는 하지만 너무 먹잘 게 없다.
그래도 꽃이 예쁘니까 봐 준다~~~






앗싸 2 연속 1등 ~
앗! 연속으로 테이프를 끊어 주시다니~~~
좋네요~ ㅎㅎ
건강 등산하세요~~~~
어제 아침에 산에서 ~
고래공주님의 사진은 제게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
오오.. 멋진데요~
식물 이름이 뭔가요?
꽃도 예쁘지만, 배경처리가 돋보입니다,,,,
접사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죠.
그래서 촬영 자세의 난이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다른 식물들 밟지 않고 찍느라 접사 촬영 후에는 파김치가 됩니다. ㅜㅜ
얼레? 지네? 얼레지.......(풉! 미안합니다- 집에서도 아재개그 그만하라고 구사리만 먹습니답^)
얼레지 꽃의 일대기를 어찌 그리 담으셨데요~~~~~~~~~~!멋지네요~~~~~~~~~~~~~!
ㅎㅎㅎㅎ 아재개그라도 좋으니 울 남편도 좀 웃겨 주려고 시도라도 하면 좋겠어요.
너무 감정 기복이 없어서리..
맨날 내가 애교 떨지 않으면 밥 먹자, 자자, 만 할 것 가토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