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첫등장 씬에서, 잘 지냈냐는 옐레나에게 曰
"아빠 요즘 잘나가! 보안 쪽 일도 하고, 리무진 사업도 잘 되고! 가끔 거물들도 일 부탁한다고!"
처음엔 아.... 쪼들려도 딸내미 앞에선 언제나 든든한 거목이고 싶은 아빠마음...ㅠ 하고 봤는데
조금 뒤에 보니 CIA 국장 태우고 삐까뻔쩍한 고급차 몰고 있음.
........? 아니 블위 사건 끝나고 1년쯤 지난거 아니냐고.
뭘 했길래 구려터진 리무진 하나 구해서 사업하던 불법입국 할배가 1년만에 신용도를 업계 고점 찍는거임.
애초에 헬기에 장갑차 모는 사병부대도 콜할 수 있는 발이 신원도 모르는 1일 운전기사 쓰는게 개에바잖아 라는 말은 금지
센트리한테 단체로 털리고 멘탈도 털린 옐레나가 뛰쳐나가자 따라나서며 曰
"계속 같이 있을거야, 그게 가족이잖아."
"조금 늦어서 미안하지만 이제 아빠가 있어."
그리고 클라이맥스 보이드 공간의 연구소에서 보이드가 염력으로 연구소 기물을 움직여 썬볼 멤버들을 하나하나 구속할 때,
알렉세이는 보이드가 날린 수술대로부터 옐레나를 감싸다 둘이 한 수술대에 같이 구속됨.
그리고 한 사람씩 구속된 버키, 워커, 고스트는 구속을 풀 수 없어 낑낑대는데
알렉세이와 옐레나는 둘이었고, 그래서 옐레나 한 명만이라도 빠져나갈 틈을 만드는데 성공함.
옐레나가 달려가 밥을 안아주자 보이드의 힘이 약해졌는지 다른 세 사람도 일제히 구속을 뿌리치고 달리기 시작.
즉 레드 가디언은 딸에게 한, '언제나 곁에 있을게'라는 말을 가장 절박한 순간까지도 지킴으로써
'우리 모두는 결국 혼자다' 라는 초반 옐레나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밥의 마음을 구원하는 작지만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