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캘리에서 엄청 큰 산불이 났었는데 이젠 남캘리쪽이 불로 난리네요.
건조한 날씨도 날씨지만 바람이 엄청 불어서 산에 불씨가 날라다니며 여기저기 온통 불바다입니다.
산에 사는 수만명은 이미 대피령 떨어져 대피하고, 50에이커 이상 탔고 건물 5000채가 소실될 위험에 있고 고속도로도 폐쇄한다고 합니다..
차타고 가다 보니 하늘 한쪽 불난 곳은 검은구름으로 가득차 있어요... 태어나 이런 불은 진짜 첨 봐요. 너무너무 무서워요.ㅠㅠ
오늘 부근 애들학교는 전부 문닫는다고 합니다. 현재 250여명 소방관들이 투입되어 너무너무 고생하고 있어요.
특히 관광객이 많은 지역-벨에어, 게티뮤즘, UCLA,스카볼컬쳐 부근 등 산쪽 지역은 지금 다 불이니
혹시 여행오시거나 주변에 계신분들 조심하시고 마스크 꼭 쓰시고 창문 닫고 계셔야 해요. 산에서 재가 밑쪽 도심쪽으로 다 내려와 쌓이고 있어요.
헉.. 지난 주말에 게티센터 다녀왔는데.. 언제 저렇게 산불이 났대요..
이 동네 산불 진짜 무섭습니다... ㅎㄷㄷ
50에이커가 감이 안잡혀서 찾아봤더니 평으로 따지면 6만평이 넘네요 세상에 ㅠㅠㅠㅠㅠㅠ 부상당하신분들 없기를 바랍니다 ㅠㅠ
이게 한곳에만 불난게 아니라....
어제 동시다발적으로 4-5군데서 불이났어요.
매 여름, 겨울마다 Santa Ana Winds라는 강풍이 며칠 부는데, (30-50km짜리 강풍)
이때 캘리사는 사람들은 불이 날것을 예상합니다.
올해, 작년 비가 많이 와서 식물이 많이 자랐어요.
그리고 강풍때문에 마찰력으로 그 말라붙은 식물에 불이 붙고, 강풍이 부니까 불은 안꺼지고...
어제 저희집 뒤에서 불이 시작되서 동네사람들 전부다 일하다가 집으로가서 대피했네요
경찰이 집 문두드리면서 빨리 대피하라고 하면서 집에 대피명령 내렸다는 마크를 남기고 가고.
경찰차 + 소방차 수십대가 불쪽으로 사람들이 못가게 길을 막고, 서부에서 제일 차가 많은 고속도로도 막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전부다 근처 대학으로 버스로 학생들을 실어 나르고...
모든 학부모한테 대학으로 애들 픽업하러가라고 전화하고.
(근데 학생들은 기말고사 중지됬다고 광란의 파티를 즐기고 ㅋㅋㅋㅋㅋㅋ)
다행이도 저희동네에서 아무런 건물들이 없는쪽으로 바람이 불어서 인명, 재산피해는 없었어요.
다만 연기하고 재 때문에 죽겠 ㅠㅠㅠㅠㅠㅠㅠ
남친이 아케디아에 사는데
걱정되서 물어보니 아직 거기는 괜찮은가 보더라구요...
연기도 못봤다면서 걱정하지 말라는데
그래도 걱정되네요 ㅜㅜ
오늘자 LA 출근길
아.. 이달말에 신혼여행 가는데...
여기는 6시간 떨어진 세크라멘토인데요
아침 저녁으로 매케한 불냄새가 여기까지 맡아져요...엄청 큰불인거같네요
이거 연레행사에요. 익숙해지셔야 할듯..
와...세상에.......빨리 꺼져야 할텐데.
에고ㅜㅜ 나무들 안타깝네요.... ㅜㅜ
불이 얼렁 잡히길 바래요.
게티에서 10마일도 안떨어진 산위에 살아요. 온 천지가 노랗고 매캐한데 불똥이라도 날아들까봐 걱정입니다. 405 프리웨이를 막아서 아침 로컬길도 대란이 났고요 퇴근길이 얼마나 걸릴지 감도 안잡히네요. 문서랑 귀중품 챙겨놓고 자야겠어요.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주민들과 동물들도 걱정입니다.
미국은 저런 사건이 많은데 정말 저절로 난 산불일까 의심
사회 불만있는 놈이나 정신이상이나 마약 아니면 사이비 종교나
사람이 지른 불 일거라고 생각함
저 산불이 자연발화 인가요?;;;;;;;;;;;;;;늘 산불이 크게 나는 기사 보면 ㅠㅠ 미국이네요 ㅠ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ㅠㅠ
아 이런 안타까운 뉴스보면, 잘 자라난 식물들, 그속에서 살 동물들, 함께 공존할 사람들 생각하면 참 많이 안타까워요 ㅠㅠㅠㅠㅠㅠ
부디부디 더 이상 피해 없이 얼른 비라도 내렸으면 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천조국은 산불스케일도 다르네요..
서울 반만한 면적의 산불이라니...진짜 감도 안오네요.
아무쪼록 피해가 적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