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익틀랜더 12mm, 40mm F1.2(40.2) E 마운트 구입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소미동에 왔습니다.
제작년에 A7m2를 정리하고는 한동안 니콘만 썼는데 한두살씩 먹다보니
D_SLR 로우앵글 촬영이 힘들더군요...- _ㅠ
바닥에 쭈그리하고 찍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그래서 A7r이랑 A7m2로 작업할 생각으로
포익틀랜더 12mm랑 40mm F1.2를 구입했습니다.
신기하게도 E마운트로 다 존재하고 있고 아쉽게도 10mm, 12mm는 필터장착이 불가해서 추후에 15mm를 들여야겠습니다.
예전엔 어뎁터를 사용해서 M마운트를 썼었는데 그땐 일일히 확대 버튼을 눌러줘야됐었는데
지금은 접점이 있어서 조리개값도 입력되고 촛점링을 돌리면 알아서 확대가 됩니다!!!
오늘 하루종일 촛점링 돌리면서 신기해했습니다.

박스가 기존의 포익틀랜더랑은 좀 다르더군요.
예전의 클래식한 마분지 박스 느낌이 아닙니다.
세련되졌어요.
울트론 12mm 1세대를 첨 봤을때는 참 작고 앙증맞은데 사진은 잘 나올까? 였었는데
E마운트는 꽤나 크고 아름답습니다.
M마운트 3세대랑 비슷하다 들었는데 실물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포럼에서 며칠동안 이 E마운트들을 검색해봤는데 많이 쓰진 않더군요.

일단 1세대 a7r에 물려봤습니다.
2세대 a7r2가 갖고 싶지만... 렌즈 두개사고나니 망...

예쁩니다. M-p에도 물려보고 싶지만 E마운트라...
렌즈의 광학성능을 향상시키면 덤으로 덩치가 커져서 옛날같은 맛은 안나오는 듯 합니다.

10년전부터 잘 써왔던 녹턴 클래식 40mm F1.4의 후속기 40mm F1.2입니다.
사실 1.2라는 조리개값은 딱히 와닿지는 않습니다.
최대개방으로 찍는 경우보다는 F4를 선호하는지라
그래도 여친을 1.2로 찍어줄 날이 있겠지하고 샀습니다.
있겠죠...

렌즈 디자인은 동사의 35mm F1.2 렌즈에서 따온듯 합니다.
40.4는 매우 작고 귀여운 렌즈인데 F1.2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렌즈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게다가 라이카 카메라에 장착시 파인더를 가리지 않게 설계된 후드가 아닌 그냥 원형 후드입니다.
차광효과를 떠나서 디자인은 그게 훨씬 예뻤는데... 아쉽습니다.

작고 귀여웠던 40.4와는 다르게 FE 마운트 50.4가 생각나는 크기입니다.
그래도 손에 들었을때 밸런스가 괜찮습니다.

최소촛점거리(35cm)에서 최대개방 촬영입니다.
근거리기도하고 개방값이 F1.2라 배경이 다 지워지고 빛망울만 남습니다.
40.4를 클로즈업 어뎁터를 써서 촬영하면 꽤나 소프트해서 F2부터 써야 그나마 볼만했었는데
신형렌즈다보니 최단거리 화질도 꽤 괜찮습니다.


A7r raw촬영후 100% 크롭입니다.
핀 맞은 부위는 꽤 괜찮은 샤프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클래식 시리즈 렌즈들은 화질로 찍는 렌즈가 아니라고 보는게 속편한데 (특히나 35.4)
그래도 35.2정도의 화질은 보장해주는 듯 합니다.
카페에서 한시간정도 테스트로 촬영해본게 전부인데 내일부터 가지고 다니면서 테스트를 쭉 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0mm 화각을 좋아해서 캐논 40팬, 울트론 40mm F2를 많이 썼었는데 35mm보다는 조금 더 집중력이 있고
50mm보다는 넓은 화각이라 원바디 원렌즈로는 최적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