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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이 없을 뿐인 아내.. 에피소드..

중매로 짧게 만난고 결혼한 후, 현재는 애 낳고 문제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다만 아내가 어이 없는 행동들을 많이 해서, 제가 보살이 되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네요.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지만,,, 오늘 갑자기 떠오른 것은 아래와 같네요.
결혼 직후 시어머니가 한 번 올라오셔서 식탁에 아내 밥을 차려줬는데, 갑자기 아내가 시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더군요. 보니까 시어머니가 고무장갑 낀 채로 마지막 반찬 그릇을 올려놨서 그랬더군요. 나중에 억지 사과는 받았는데, 어머님께서 불쾌하셨'다면' 미안하다는 정도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끝까지 자기 행동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뉘앙스는 없더군요. 참고로 결혼 후 3년 동안 시어머니가 아들 집에는 5번 이하로 오셨습니다.
이제 그 때부터 한 2년 지났나요? 며칠 전 우연히 애기 밥 지을 쌀을 씻는 모습을 봤는데, 설겆이 하는 고무장갑을 끼고 정성스럽게 빡~빡~ 쌀을 씻더라구요.
갑자기 오늘 제가 설겆이 하다가 생각나서, "당신 쌀 씻을 때에 고무장갑 끼고 씻는 것 맞아?" 했더니, 씻기 전에 트리오로 고무장감 깨끗이 씻으니 문제 없다고 하더군요. 시비 걸기 싫었지만, 그냥 반응을 보고 싶었어요. 예전 같았으면, "그럼 당신 시어머니는 고무장갑 더럽게 하고 반찬 그릇 올려놧겠어?"라고 쏴줬겠죠.
결혼 초기에 결혼 생활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다가, 아내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판단하는 것을 포기하고, 애 키우는데 없는 것보다는 도움이 되니 내 인샹애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감사히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사실상 아무 문제 없이 살고 있어요.
가끔 아내가 상식 밖의 행동을 할 때에도, 이제는 욱하는 마음이 올라오는 것을 빠르게 눈치채고 빠르게 무관심 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화를 내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은 좋네요.
대표적 에피소드로는,,,
1. 제가 운전하다가 옆차가 얄밉게 끼어드는 것 양보했다는 이유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군요.. 그게 소리지를 일이냐고 핀잔했더니 그냘 하루종일 울더군요.
2. 병원 시스템이 맘에 안든다고 병원 직원에게 심하게 대하기..
3. 피자 배달 늦었다고 배달원에게 심하게 대하기.
4. 강남 아닌 동네, 학군은 거지 같다고 무시하기.. 참고로, 저는 지방 도시 똥통 중고 나와서 서울대 온 케이스고, 아내는 강남에서 교육받아 인서울 대학에 온 케이스입니다.
5. 제 예물시계 50만원~100만원짜리 보길래, 예물교환은 검소하게 하자는 뜻이냐고 물어봤더니, 남자랑 여자랑 다르다
고 하더군요(여자 예물은 비싸야 한다는 뜻이었죠). 제가 뭔가 말이 안되는 예기라고 불만을 표시했더니, 다음 날 예비장모님 모시고 나와서 1,000만원 짜리 시계 저에게 밀어 넣으려 했는데 제가 거부했습니다. 결국 저는 결혼 반지, 결혼 시계 하지 않았고,아내 예물은 약 2,000만원 정로로 해줬네요.
6. 결정적으로 저 혼자 변호사 찾아가고, 혼자 부부상담센터 가게 만든, 말하기도 귀찮은 일들이 있었네요.
적어도 아내가 바람 안 피고, 애 놓고 어디 가지 않으니 실제로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다만,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아내에게 진득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없네요.
지금 이 순간도 아내에 대한 어떤 감정이 격력하게 피어 오르는 것은 없지만, 그냥 한 번 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자식 복은 있는데 아내 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 제 선택의 문제고, 누워서 침뱉기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냥 내 침에 한 번 맞더라도 지금 이 순간 침 한 번 뱉어보고 싶네요.

댓글
  • 행복날개달고 2017/12/02 01:42

    ㅠㅠ

    (lxiHYe)

  • Yomiyam 2017/12/02 02:21

    ^^;;

    (lxiHYe)

  • Qubrainer 2017/12/02 01:43

    보살 of the 보살 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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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밍™ 2017/12/02 01:46

    사리나오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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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쁘라비다 2017/12/02 01:47

    아홉 가지가 싫어도 한 가지만 보면서 살아간다는데, 딱 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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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21

    저를 때리는 것은 아니고, 애 놓고 도망가지 않으니, 생각하기에 따라 저에게 손해는 아닙니다. 다만 제 여복이 없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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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성대학교 2017/12/02 01:53

    히스테리성 여성인데 결혼전엔 모르셨나요? 1-2박 여행이라도 함께 갔으면 바로 알텐데 모를수가 있나. 개인적으로 몸서리 치게 싫어하는 여성 타입이라 전 굉장히 만감하게 체크하는 사안인데 몇번만 만나면 감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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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성대학교 2017/12/02 01:54

    아 짧게 만나고 그것도 중매;; 뭐 그렇게 서둘러서 하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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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1:58

    여자 고르다가 늦게 결혼한 케이스인데, 별거 있겠냐는 심정으로 빨리 상견례하고 날 잡았습니다. 그 직후부터 아내 성격 알게 돼어 파혼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는데, 날까지 잡았다는 마음에 그냥 결혼했어요.
    선택에는 책임을 저야한다는 문장은 맘에 안들지만, 선택에는 그 만한 결과가 따른다는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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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00

    절대 제 기준을 통과할 수 없는 사람인데, 신이 저를 사람만드느라고 찍 지어 준 것 같습니다. 아내가 조금씩 변하고는 있지만, 변한다고 해서 제가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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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scovery** 2017/12/02 01:54

    ㄷ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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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20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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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터헹복 2017/12/02 01:59

    저도 마누라 성격 드러운데 그냥 참고 살고 있습니다...
    할 수 없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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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01

    제 아내와는 다른 스타일로 남편 괴롭히는 아내들도 있더군요. 그런 얘기 들으면서 위안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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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정이. 2017/12/02 02:00

    힘드시겟네요 `ㅡ`;;...순간 욱욱하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으면 주변사람들 참힘들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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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02

    요새는 사실 별로 안 힘들어요. 앞에 3명의 사람이 가면 반드시 한 명은 내 스승이 있다고. 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성숙된 면이 있습니다.
    정말 한 가지 생각이 저를 바꾸더군요. 내가 화를 내면 내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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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를바꾸자 2017/12/02 02:03

    에휴..괴연 아이는 올바르게 키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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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10

    결국 아내는 원하는 것을 모두 가져갔어요. 아내를 보니 교훈이 생기더군요. 아내가 힘들어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건 아내의 몫이니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니다.
    내 의견으로 인해 아내가 상처 받을 것에 대해서는 이젠 더 이상 심경쓰지 않는 경향이 생겼어요. 약간 제 감성이 저하된 것 같아요.
    애 키우는 문제는 제가 조심스럽게 얘기 잘 합니다.
    제가 시간이 자유로운 편이라서 애 많이 보고 있어요. 아내는 피 한방을 안 섞인 남이니까 제가 그 인생에 참견할 필요는 없지만, 애는 제 핏줄이니 제 양심에 따라 올바르게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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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여진상 2017/12/02 02:04

    암걸리겠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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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20

    암 걸리는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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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말도 2017/12/02 02:06

    그런 아내분과 의무방어전은 종종 치루시나요?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데, 이부분이 안채워지네요

    (lxiHYe)

  • Yomiyam 2017/12/02 02:12

    제가 아내 복이 없다는데,
    1. 밥은 거의 못 얻어 먹습니다. 사실 저 스스로 밥 원하지 않아요. 맞벌이하는 입장에서..
    2. 속궁합 안 맞습니다
    다행인 것은, 부부관계는 3~4개월에 한 번 할까말까 정도입니다. 어차피 속궁합 안 맞는데 의무방어가 없으니 그것은 좋네요.

    (lxiHYe)

  • amethyst 2017/12/02 02:09

    자식보다..... 처는 인생의 동반자인데
    맞지 않는 신발을 평생 신고 사는 것만큼이나 힘들겠네요.
    저라면 벗어던질 듯.

    (lxiHYe)

  • Yomiyam 2017/12/02 02:15

    애 키우는데 있어서는 매우 좋은 동반자입니다.
    그런데 그 외에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있씁니다.
    안타까운 점은, 그렇다고 해서 애 다 큰 다음에 따로 살아봤자, 다른 여자 만나봤자, 제 여자 복이 어디 가지 않을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거죠.
    결혼이 이렇게도 중요한 겁니다.
    사실 결혼 전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 있었어요. 시간이 약이라고 이제는 떠올리지도 않지만, 어머니 심한 반대로 헤어졌죠.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결혼 후 한참 지나 깨달았네요. 어머니 반대는 아무 문제가 안된다는 것을..
    이젠 어른이 된 것 같은데, 좀 많이 아쉬운 점들이 있네요.

    (lxiHYe)

  • amethyst 2017/12/02 02:22

    저는 제 선택을 간섭 받아본 적이 없어요.
    선택을 책임진다는 말은 기본적으로 그런 조건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결혼을 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현실적인 면을 따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어쩌면 그런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저는 다른 모든 조건을 배제하고 옆에 누웠을 때 가장 편안한 사람과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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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가께하와이 2017/12/02 02:35

    하...어머니 반대 진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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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40

    저 결혼 후에,, 반대한 것 후회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조건 안 좋다고 반대하신 건데, 지금 그 조건 엄청 좋아졌을 겁니다. 아마 저와 헤어져서 잘 된 것 같아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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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1]lushman 2017/12/02 02:11

    이미 보살이 되신듯 보이긴 하지만.... 혹시 괜찮은 척 하며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건 아닌지요?
    참을성 많고, 현실적인 눈을 가지신것이 분명하고, 생각도 참 깊으시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래도 장기적으로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대화의 창을 열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너무 애쓰지 말아야 하겠지만, 너무 포기하지도 않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인생은 기니깐요.
    지금 정도의 경지라면, 좀 더 애쓰다가 실패해도 큰 손해는 아닐것 같아서요.
    조언은 쉽지만 현실은 어렵겠지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lxiHYe)

  • Yomiyam 2017/12/02 02:19

    사실 아내라 잘 웃고 지냅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자식 복이 있어서, 자식이 없었따면 교류하기 힘들었을 커플이지만, 자식 덕분에 교류가 되네요. 물론 그것 뿐이지만.
    애 다 큰 다음에 아내와 어떤 관계가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다행히고, 그렇다고 바람을 피울만한 성격도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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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로뽀로미* 2017/12/02 02:15

    딴사람들에게 버럭하는게 잦군요. 자기애는 강하고 남의 실수는 못참는 스타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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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또 2017/12/02 02:19

    힘드시겠습니다 두사람이 부부 상담이라도 받아보셔야 할덴데
    아내분이 거부할게 분명하고 보살이 따로 없어십니다

    (lxiHYe)

  • Yomiyam 2017/12/02 02:24

    부부상담은 일단 저 혼자 받아 봤습니다. 한번 얘기를 꺼내보기는 했는데. 그런 걸 권할 용기나 애정은 제가 좀 부족합니다.

    (lxiHYe)

  • AXMS 2017/12/02 02:21

    와 아재요 무슨 낙으로 삽니까

    (lxiHYe)

  • Yomiyam 2017/12/02 02:23

    같이 사는 것에 대해서 한참 고민하던 시절, 정말 비싼 장비 장만해서 몰래 사용중입니다. 아 그냥 내한테 증여나해서 배터리 주식이나 살 것을 그랬어요. 돈생기면 그리해야겠네요.

    (lxiHYe)

  • JustDoIt! 2017/12/02 02:21

    아내 복이 없다고 생각하는것 보니 그냥 그렇게 살면 되겠네요.
    아마도 그런 자신의 삶을 은근히 즐기는듯...
    전 인생 한번 사는데 그렇게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lxiHYe)

  • Yomiyam 2017/12/02 02:26

    즐긴다는 것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갈아 엎고 싶었지만, 저와 주변을 너무 다이나믹하게 만드는 건 원치 않아서요.
    지금이 가장 즐긺만 한 거죠.
    결혼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엄청 즐거운 분도 가끔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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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니규니규니 2017/12/02 02:22

    헐.. 보살님이시네요.

    (lxiHYe)

  • ■■■■■■■■■■ 2017/12/02 02:23

    지나친 비약일 수 있으나
    흔히 말하는 맘충...
    전 여자들의 잘못이라고만은 못하겠더군요.
    물론 안그런 경우도 많겠지만
    맘충이라 불리는 행동을 하는 여자들...
    남편이나 부모에서부터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lxiHYe)

  • Yomiyam 2017/12/02 02:30

    나이 30대 중후반이면 충분히 성인이므로 일단은 자기 잘못입니다.
    앞 차에 양보했다는 이유로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lxiHYe)

  • ■■■■■■■■■■ 2017/12/02 02:59

    제가 한 말이 모든 상황을 대변할수는 없지요.
    앞 댓글에 담은 내용은
    맘충이라 불리우는 그네들의
    안하무인 또는 막무가내인 성격이
    환경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오냐오냐하니 자신이 잘하는 것인 줄 아는...
    주변에서 참아줘도 그걸 눈치채지 못하기에 오는 것이 아닐까?...
    뭐 이런 의미였습니다.
    요미님위 상황에서 요미님이
    잘못이 있다는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본문에도 자세히 적어주셨지만
    그 어느 누가 이런 상황에서
    이것이 답이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어느 누가 요미님을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요.
    사람사는 세상이란게
    너무도 많은 것들이 얽히고 설키어
    그안에서 지혜를 찾아야 하는 것이거늘..
    게시하신 글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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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넛가르송 2017/12/02 02:25

    그래도 선생님께서는 많이 현명하신 것 같습니다. 전 결혼은 아직 안했지만, 늘 말려들어 "그럼 당신 시어머니는 고무장갑 더럽게 하고 반찬 그릇 올려놧겠어?" 같은 방법으로 쏴버리고는 싸우고 혼자 씩씩거리며 무너져 버립니다. 가끔은 나를 이렇게 무너질 때 까지 괴롭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못이겨 내어 인생의 숙제로 생각하고 있는데 현명하게 대처하고 계신게 너무 부럽습니다. 제 주변에 계셔서 꼭 지켜보면서 배워보고 싶네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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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34

    제가 깨달은 또 한가지는, 시비를 가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입니다. 시비는 법정에서나 가리면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원래 싸우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데, 저 같은 사람 굉장히 싫어하는 분도 계세요. 정치학과 선배였는데, 그 쪽 계통은 기본이 협상과 타협, 때때로 싸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저랑은 부류가 좀 많이 차이나는 것 같아서.. 전 사람 상대하지 않고 물건 상대하는 이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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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지와사랑z 2017/12/02 02:28

    좀 부끄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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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38

    아.. 알단 제 아내에 대한 안 좋은 얘기를 올렸다는 점에 좀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익명이라고 생각해서...올린 것이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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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8보라더리 2017/12/02 02:31

    일단 엄청난 미인이신듯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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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36

    아 그게.. 객관적으로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결혼 골인에 실패했던 서로 사랑하던 애인이었던 사람은, 동양판 소피마르소 정도?? 3년을 만나도 천사같은 외모였어요.
    다행인지, 오늘 어찌 언급하게 됐지만, 일상 생활에서 전혀 떠올리지 않습니다. 떠올리면 너무 마음이 아팠죠.
    그래도 제 아내랑 잘 지내고 있어요. 요새는 제 눈치도 많이 봐줘요. 15년 후에 어떤 관계가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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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클33 2017/12/02 03:01

    동양판 소피마르소 미인일듯~
    진정한 사람을 이루지못해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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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이된사람 2017/12/02 02:39

    같이 사는 이유가 아이때문인건가요
    음.. 아이 역시도 본인의 삶을 대신해주지 않아요
    가능한 본인 행복 잘 찾아가며 사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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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44

    맞아요. 하지만 아이에게 최선은 다해야지요.
    다행히, 싸우는 부모 밑의 아이보다는, 안 싸우는 이혼한 부모가 애한테 좋다는 생각입니다.
    만일 아내와 싸우며 산다면, 결혼 생활을 애때문에 억지로 유지하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아내와 싸울 일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만일 애 다 큰 후에, 한 번 크게 싸우게 된다면, 지금 생각으로는 같이 살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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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7/12/02 02:43

    진심 보살입니다;;;
    때려죽여도 저렇게는 못 살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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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48

    그래도 아내를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용납은 안하지만 이해는 됩니다.
    피가 섞이지 않아서인지, 애정이 생기지는 않네요.
    피 안 섞인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진정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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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R.CLUB 2017/12/02 02:44

    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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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49

    자기 마음 속, 진정 원하는 것에 집중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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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e423 2017/12/02 02:46

    뭐라고 위로 드릴 말씀이....
    그저 힘내시라는 ㅠㅠ

    (lxiHYe)

  • 고고황대장 2017/12/02 02:49

    자식복은 본인 유전자 덕이구요
    마누라는 그냥 인생의 짐인것 같습니다
    몇가지 상황적인 유추가 되지만
    괜시리 마음에 남을것 같고..
    힘내세요
    그래도 (제경우) 남편하나보고 다 냅두고 왔는데
    고맙고 챙겨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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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miyam 2017/12/02 02:53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짐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다만, 다른 여자의 기회가 없다는 점에서는 기회상실? 정도?
    여복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애 놓고 놀러다니지 않으니 이정도면 박복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 부모님이 며느리 복 없는 것은 300% 확실합니다.
    대신 저도 처가집에 잘 하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lxiHYe)

  • 고고황대장 2017/12/02 02:58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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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츠바큐브 2017/12/02 02:50

    와.. 이미 해탈하신듯;;

    (lxiHYe)

  • 무안박씨박근혜 2017/12/02 02:50

    자식보고 사시고 아이가 성인이되고 아버지를 이해할 나이가 되면 혼자사실 준비를 지금부터 차츰 해놓으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이런 말씀드린다고해도 그럴 분은 아닐거 같긴합니다.
    진정 보살이시네요.

    (lxiHYe)

  • Yomiyam 2017/12/02 02:57

    다른 여자라고 해서 반드시 저에게 더 잘 했을거라는 보장도 없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애틋한 마음의 기억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그래도 아내가 가진 장점도 있어요. 아마 그것만 따로 빼서 적으면 여자 잘 만났다고 할 수도 있겠죠.

    (lxiHYe)

  • 후지필름사랑해요 2017/12/02 03:00

    이분 부처 환생인듯

    (lxiHYe)

  • 벨벳럼블 2017/12/02 03:02

    하....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관세음보살님...댁이 어디세유...
    멀리서 절이라도 올리고 싶네요...

    (lxiHYe)

(lxiH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