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대로 하랬더니,
더 잘하시네.’
이래서
사쿠라바 잇토키는
쿠도 신이치(올림푸스)를 좋아한다
멍석을 깔아주면
깔아주는 대로 확실하게 해준다.
자신의 모습을
일본인이 아닌
독일 귀족으로 바꾼 뒤의
그 호쾌한 천성을
제대로만 다스려준다면
새로운 판을 짜는 데 효과적이었다.
사실
머리 잘 굴리고,
똑똑한 놈들은
지나치게 계산적이어서
오히려 결정 장애를 일으킨다.
그보다는
단순명쾌한 성향이 훨씬 낫다.
“코우가 홀딩스 그룹 재산목록은 빠지지 않게 작성해 두세요.”
“예, 당주님.”
“나중에 확인해볼거에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잇토키는
코가 닌자 가문의 가신들이 보는 앞에서
코우가 홀딩스 그룹의 재산 목록뿐만 아니라
코가 닌자 가문의 재물까지도
속속들이 파악해 나가고 있었다.
마치
자기 집처럼.
이대로 있다가는
코가 닌자 가문에 남아나는 게 없을 것만 같았다.
지금 잇토키가 하는 것을 보면
기둥뿌리도 모자라서
코우가 홀딩스 그룹의 주춧돌까지 뽑아갈 기세니까.
“저기요.”
모기가 기어들어가는 듯한
여인네의
떨리는 목소리가
잇토키의 시선을 끌었다.
돌아서 보니
평범한 복장올 한 여인이
오들오들 떨면서 서 있었다.
괜히 불렀다는 후회막심이
얼굴에 쓰여 있지만,
그녀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뉘앙스가 풍긴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일단 저질러보는 성향이었다
“불렀으면 말해요.”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뭘하다니, 재산파악 하잖아요”
“그러니까,
왜 이가 닌자 가문에서
우리 코가 닌자 가문의 재산을 파악하는 거냐고요.”
“피해를 본 만큼,
손해배상을 해야 하니까요."
“피해는 우리가 더 많이 본 거 같은데요.”
“그거야 입장의 차이지요,
그쪽에서
우리 이가 닌자 가문을 공격해서 발생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받으려면
당연히 철저한 파악은 필수지요.
이제 이해가 되지요?”
그녀는 코우가 홀딩스 그룹의 재무담당자,
오쿠미 쇼코이다
이렇게 말하면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여인이지만
코우가 홀딩스 그룹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다고 보면 된다.
따지고 보면
잇토키에 의해
완전히 망가진 총관 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부총관이나 마찬가지다.
여하튼 그녀는
닌자도 아닌 일반인이다.
그런 주제에
간도 크게 잇토키에게 질문을 하고 있었다.
코가 닌자 가문의 가신들도
감히 질문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이 시대의 워킹 맘으로,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일을 해야 했었다.
코우가 홀딩스 그룹이 망해 버리면
이번 달 월급은커녕
퇴직금도 받지 못한다.
닌자들에게는 보잘것없을지 몰라도
그녀에게는 소중했다.
두려움에 질린 얼굴과 달리
눈빛에는
굳은 심지가 있었다.
잇토키는
그것이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단은 있네요.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 주시죠?”
“절 고용해주시면 안될까요?”
“당신의 뭘 믿고요?”
“제가 파악해놓은 재산목록이 있어요.”
“협상을 하시겠다 그거군요.”
“살아야 하니까요.”
그녀의 절박함을
잇토키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능력은 별개의 문제다.
정에 이끌려
능력도 없는 사람을 고용할 만큼
한가하진 않았다.
더욱이 그녀는
코가 닌자 가문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다.
벌벌 떨고 있다고 해도
닌자들이 거주하는 문파에서 일을 하는 여인이다.
보통 강단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면전에서 박대하진 않았다
“가져와 보세요.”
“여기요.”
그녀는
언제든 준비를 해놓는 습성이 있었다.
이럴 때를 대비한 건 아니지만
만약의 상황은
항시 염두에 둔다.
건네준
USB 저장장치의 내용을 열어 확인했다.
호오.
잇토키는
그녀를 다시 봐야 했다.
장부에 작성된 목록과 거의 비슷했다.
대부분의 일을
미노베 키도 전 당주대행과 총관이
주도적으로 했고,
그녀는
재정 관리의 효율성을 담당했 을 뿐이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가운데
이 정도로
정확하게 파악을 하다니,
뛰어난 인재였다
그럼에도
허드렛일이나 하는 여인으로 치부하며
능력올 인정 하지 않았다니.
전 당주대리였던
미노베 키도의 한계를 통감하게 해준다
“월 오십만 엔, 어때요?”
“당장 짐 쌀게요.”
현재 그녀의 월급은
월 25만 엔이다.
회계 경리치고는 적지 않은 액수지만
그렇다고 많지는 않았다.
한데
50만 엔이라니,
당근 오 케이다.
“더 줄 수도 있었는데요.”
“…더요?”
“하지만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지요.”
잇토키는
인재를
연봉 6백만엔도 안 주고 부려먹은
코가 닌자 가문 전 당주인
미노베 키도의 심보에 개탄했다.
인재를
날로 부려먹고 있었다.
능력에 따른 보상은
지극히 당연했다.
어쨌든 신분조회는 필수다
“그녀의 뒤를 모조리 파악해 주세요.”
“예, 당주님.”
대우가 좋지 않았을 뿐
그녀는
재무를 담당했다.
능력은 물론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정보는 중요하다.
앞으로
주요 업무를 도맡아 할
인사가 될 수 있으니
확실하게 조사해놓을 필요가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돌아선 이상,
신변보호를 해 주어야 한다.
만의 하나의 가능성으로
코가 닌자 가문 쪽에서
대놓고 해코지는 못 해도,
그녀를 지우는 건
일도 아니다.
“양해를 해준다면
본가에서 섭섭지 않은 대접을 해줄 겁니다”
반 스자쿠는
쿠도 신이치와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들로서는
작금의 상황을 이해 시키고,
지금 자신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대로
아무 소득 없이 돌아가게 된다면
코가 닌자 가문의 가신들에게
신뢰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
그것만은 막아야만 했다.
그러나
울컥울컥 치솟는 분기는
극도의 피곤함을 불러왔다.
다 되었다 싶으면,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더 열 받는다.
대화를 할 때마다 초면이 되고 있었다.
“딱히 바라는건 없는데.”
“본가와 우호적인 협상을 한다면
이가 닌자 가문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내 제자가
남의 도움이나 바라는 속물인 줄 알아?”
“그런 뜻은 아닙니다만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쿠도 신이치(올림푸스)의 시큰둥한 반응에
반 스자쿠와
타카미네 엔비와
그의 아들인
타카미네 히무라는 난감했다.
반응이라도 보여야 대화를 이어나가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스승님, 끝났습니다.”
처리를 마친 잇토키가 걸어왔다.
핵심 자료는 금고에 있었다.
그것만 처리하면
나머지는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다.
“이제 가면 되는 거냐?
좀도 쑤시고.”
“가시죠.”
쿠도 신이치가
그냥 가려고 하자
반 스자쿠는 당황했다.
설마 진짜 가려는 건 아니겠지 했는데,
간다 만다 식으로
여태 대화를 하고선
사태 해결 은 되지 않았다
사정을 봐달라는 말을 못 들은 것도 아니고.
그냥 가버리면 어쩌란 말인가.
“배고픈데,
아침은 든든하게 먹고가야지.”
“좋죠.”
밥은
전투를 끝내고 난 후가
가장 맛있다.
실제적인 무력을 쓰는 전투이든
머리를 쓰는
심리전이든.
그래서
쿠도 신이치는 전투를 사랑한다.
맹렬한 전투를 할수록 식욕이 당긴다.
물론
평소에도 식욕이 없었던 적이 없기에
비교 대상은 되지 않는다.
보통 사람이
1인분 먹을 거
2인분 먹는다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해장엔 이리에라멘이지?”
“아침인데...........
그냥
일본식 아침식사가 나을 것 같은데요.....
뭐......
잘 하는 집 정도는
저쪽이 알겠지요.
똥개도
지 집 울타리 안에서는
늑대소리를 내는 법이니까요.”
“돈 있지?”
“좀 챙겼습니다.”
“내가
유일한 수제자이자
유일무이한 친구 하나는 잘 뒀다니까.”
챙겨?
설마 방금 전에
이 곳을 노린
암살자 집단을 처치하고
그들의 돈을 슬쩍했다는 건가?
그들은
아니
그 중의 하나인
사쿠라바 잇토키는
명색이
일본을 대표하는
이가 닌자 가문의 당주이다.
원한관계가 있다고 해도
안인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정식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돌아가는 대화의 정황은
일반적인 상리를 넘 어선다.
반 스자쿠와
나머지 두 사람은
저 인간들의 정신 상태를 이해 못 했다.
‘그건 그렇다치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도 아니고,
그냥 가 버리면 어떡해?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가고 있었다.
잇토키와 같이 온
세 사람도
마무리 작업을 끝낸 뒤
정리 준비를 마치고 대기했다.
반 스자쿠는
이 말도 안되는 현실의 연속에
냉정함이 무너졌다
“이대로 가면 우린 어쩌라는 겁니까?”
“아 그렇지.”
그제야 기억이 난 듯
단기기억상증이 만연했던 모습으로
깜박 했다는 얼굴을 하면서
쿠도 신이치가 돌아섰다.
전투와 전쟁 외에는
맹한 구석이 있음올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기실
관심이 없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기는 하다만.
“맘대로 해.”
"........"
그렇게 말할 거면서
주변은 왜 어슬렁 거렸단 말인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어 놓고
한다는 말이
맘대로 하라니?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사실 난
일본의 이가 닌자니 코가 닌자니 하는
이런 지방들끼리 나누는
교섭인지
회담인지 하는 부분은
잘 몰라.
전 세계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서.”
“이런 개......?…!”
반 스자쿠와
타카미네 엔비와
그의 아들인
타카미네 히무라는
욕이 튀어나오려는 걸 간신히 견뎌내었다.
지가 말을 시켜놓고,
이제 와 모른다고 발뺌을 하고 있었다.
여태까지
자신들은
벽창호 보다 못한 자를 설득하기 위해
말 그대로
자신들의 가신들 앞에서
세 사람 다
꼴갑질을 능가하는
뻘짓올 한 꼴이 된다.
‘내가 이러려고 협상을 한 건가?’
코가 닌자 가문의 당주대행으로서의
자부심이 무너지고,
자괴감마저 들었다.
그러나
화를 낸다고 통할 대상이 절대 아니었다
냉정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유도해야 했다.
맘대로 하라는 말이
미끼일 가능성도 있었다.
덥석 물었다가 쥐약이면
빼도 박도 못한다
“진정 우리 맘대로 해도 된다는 것입니까?”
“그건 안되지요.”
쿠도 신이치의 대답보다
사쿠라바 잇토키가 빨랐다
신이치와
자신들과 같이 온 세 사람에겐 끝났으니,
먼저 가서
시켜 놓고 있으라고 했다.
어차피
1시간이 지나도
천천히 먹고 있을 거다.
시간은 상관하지 않아도 되었다.
“우리 이가 닌자 가문은
명예는 물론
금전적으로도
코가 닌자 가문 때문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따라서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서 절충안을 찾기 전까지는
코우가 홀딩스 그룹 안에 있는 재산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보고 구경만 하라는 것이오?”
“저희 쪽 피해 부분과
손해 분이 기록된
장부의 카피 본을 내어드리겠습니다.
잘 살펴보시면 원하는 답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준 자료만 보라는 것 아닙니까‘?”
“받아들이는 입장의 차이겠지요.
그러나
결과는
여러분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 습니다?”
잇토키도 무책임하기는
방금 나간 쿠도 신이치와 매한가지였다
그 말에
반 스자쿠와
다른 두 사람과는 틀리게
다른 가신들 전원은
구겨진 인상만큼이나 자존심이 상했다
남이 떠넘겨주는 자료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에
참기 힘든 모욕감이 들었다.
해서
누군가가
결국 꺼내지 않아도 될 말을 하고 말 았다.
“오늘 일을 후회할걸세.”
“본문은
후회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설령
오늘의 입장표명이 잘못되었다 한들
후회하고는 거리가 멀지요.”
잇토키는
할말을 끝낸후
미련 없이 돌아섰다.
그리고
그린 잇토키의 모습에
반 스자쿠와
다른 두 사람은
그런
지금까지 보인 적이 없는
사쿠라바 잇토키의 저런 당당한 모습에
하도 어이가 없어서
멍 한 모습으로
바라만 보고
코가 닌자 가문의
다른 가신들은
돌아선 이가 닌자 가문의 당주를
망연히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많은 상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가 닌자 가문의 뻔뻔함은
무력에 기반올 두고 있었다.
자신감이 아니고서는
저리
당당할수 없었다.
“본가를 이리 홀대하다니,
대가를 치러 주어야 하네!”
“감히 이가 닌자 따위가
본가를 괄시해!”
타카미네 엔비와
그의 아들인
타카미네 히무라를 제외한
다른 코가 닌자 가문의 가신들 전원은
아니
사쿠라바 잇토키와
쿠도 신이치의 본 모습을 모르는
새로 임명된
가신들 전원은
결국
분기를 억누르지 못하고 토했다
화병이 나기 일보직전이었다.
사쿠라바 잇토키도 모자라서
쿠도 신이치라고 불리는
저 소년까지
속을 긁는 데는 천부적이다.
하물며
일본 최고의 닌자 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들 가문을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똥개만도 못한 취급을 했다.
“저의 맘도
여기 계신 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가 닌자 가문도 모자라서
저......사람과 상잔을 해서
우리에게
과연 이득이 있을까요?”
“자존심은 지킬수 있지 않나.”
“그럼
저 소년은 몰라도
이가 닌자 가문을 철저히 굴복시켜야 하는데,
그럴 자신은 있고?”
“그거야.”
지금은
이가 닌자 가문을
일반적인 문파로 봐선 안되었다.
지금 상황에서
서로간의 사이에서의 평판을 따져볼 때
붙어봤자 손해막심이었다.
알력을 행사한다고
순순히 굴복이라도 할까?
지금 이가 닌자 가문의 당주인
사쿠라바 잇토키도 벅찬 상황인데
저 싸움에 미친
전세계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세계정부의 수장급인
국제연합 정보관리국과 유럽 연합 정보위원회를 책임진
삼인위
그것도 좌장급인
쿠도 신이치(올림푸스)가 곱게 항복할 거란 기대는
애초에 불가능했다.
“우린 아직
저희들이 입은 피해도
제대로 처리못했습니다.
일단
그 부분부터
일단 처리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들도
반 스자쿠의 말이 옳다는 걸 안다.
화가 나서 말해 본 것에
지나지 않았다.
원래부터
엘리트들은 합리적 이성의 집합체다.
손익이 분명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는다.
다만,
저 쿠도 신이치의 안하무인에
빡 쳤을 뿐이다.
https://cohabe.com/sisa/4423220
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385)
- 말딸/핫산)오르페:스콘 맛있어여.manhwa [2]
- M9A2 | 2025/03/20 21:39 | 760
- 트릭컬) 스포) '그 장면' 색칠 버전 [0]
- 여섯번째발가락 | 2025/03/20 19:49 | 467
- 트릭컬,스포)이후 행보 일부 스포 [1]
- 사신72호 | 2025/03/20 18:51 | 1106
- 국민연금 개혁 그래서 보험료 얼마 내야 되는데? [21]
- 카카오 엔터테이먼트에서 | 2025/03/20 16:46 | 736
- 워해머40k)좀비 세계에서 살아남기.manhwa [5]
- 진진쿠마 | 2025/03/20 13:38 | 333
- ??:살인 안하기로 약속했자나. [9]
- 3196247717 | 2025/03/20 12:27 | 1236
- 수의사가 역사적 문제라고 말하는 고양이들 싸움 [11]
- 빡빡이아저씨 | 2025/03/20 11:15 | 650
- 수상한 마녀가 대단한.manhwa [6]
- BAAL[바알] | 2025/03/20 09:51 | 948
- 아이유의 서울대 합격 비결 [9]
- 안유댕 | 2025/03/20 08:13 | 497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 마진콜 위해 X 매각 가능성 [12]
- 타이탄정거장 | 2025/03/20 06:24 | 931
- 역할바꾸기.mouse [6]
- 발빠진 쥐 | 2025/03/20 02:04 | 655
- SSD 여러 제품들 직접 써보고 평가하는 리뷰 ㅇㅇ [10]
- 아리아발레 | 2025/03/20 00:12 | 1209
- 안성재 셰프 :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31]
- 7696264539 | 2025/03/19 20:26 | 270
마지막이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