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주말에만 열병이 나는 우리 7세 아드님ㅠ
일요일 아침, 가볍게 38도를 넘나들기에
해열제 + 휴식 처방 들어갔는데
밤 9시가 되니 39도를 찍는 고열로 번짐
어지럽다며 힘없이 누워있는 아이의 곁에 붙어 필사적인 간호중
믿지도 않던 온갖 신에게 빌고 빌었음
우리 아들 아프지 않게 하소서
나쁜 병마가 아직 남았다면 모조리 저한테 주세요
제가 대신 2배로 아플게요 아니 10배로 아플게요
조용히 중얼이던 사이, 해열제에 취한 아이는 잠이 들었음
그리고, 오늘 아침
다시 열을 재어보니 38.5도
병원에 가려 아들 옷을 입히는 중
나님 : 신님은 나빠! 어제 엄마가 우리 한이 대신 아프겠다고 그리 정성껏 기도했는데, 결국 안들어줬잖아.. 신님 진짜 나쁘다!! 엄마 속상해!!
아이가 기운없이 웃는다
아들 : 아니야, 엄마. 신님이 기도 들어준거야. 나도 밤에 다시 기도했거든. 지금 우리 엄마 기도하는거 다~ 취소해달라고. 절대 들어주지 말라고.
애 옷입히다말고, 울컥 눈물이 터진 어떤 아침.
착한 내아기.
예쁜 내아기.
사랑해. 아프지마.
예쁜 마음 바른 마음
쭉 간직할 수 있게 엄마아빠가 많이 노력할게.
https://cohabe.com/sisa/43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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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헝 ㅠ 회사에서 눈물 터질뻔했어요
너무 기특하네요
짠하네요 저도 눈물 맺혔어요ㅜㅠ
종교는 없지만 착한 한이 아프지 않게 저도 기도할께요 기운내세요
부모의 마음이란 다 그런건가봐요
우리 아들놈 아플때도 와이프가 고생한거 생각하면...차라리 와이프 본인이 아픈게 더 낫겠다 싶었죠.... 그게 오히려 덜 고생일것 같아보였어요
저야 일한다고 사무실에 앉아 있었지만 와이프가 정말 고생많았거든요 ㅠㅠ....
열이 빨리 내려서 아드님이 해맑게 웃길 바랍니다!
애 아프면 진짜 차라리 내가 아픈게 맘 편하죠. 그맘 압니다. 곧 건강해질 거에요.
아 코가 시큰해지네여........ 이쁜애기ㅎㅎ
아... 퇴근길에 눈물 맺히네..
이쁜 아이네요
짜식...
말을 어쩜 저렇게 이쁘게..
착하고 이쁜 애기 얼른 나아라.
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ㅠ 아드님 말하는게 정말 너무나 예쁘네요.
와.... 아이 진짜 이쁘게 잘 키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