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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

어디 게시판에 써야되나 고게에 써야되나 고민했는데 여기 결혼하신 경험자?? ㅠㅠ 분들이 많은거 같아
 
여기에 글씁니다..
 
저희 동창모임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멤버가 많았는데 점점 나오는 애들이 줄고줄어서
 
이제 거의 고정멤버가 됐어요. 그중에는 커플도 있는데 다같이 친구들이다 보니까 다 같이 친해요.
 
저는 여자인데 다같이 만날때 빼고도 여자들끼리만 따로 만나서 얼굴보고 수다도 떨고 그래요.
 
그 중에 그 커플인 친구들이 결혼할거라고 예전부터 그러긴했는데 얼마전에 여자애들끼리 만났는데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인지 물어보니 남자인친구가 결혼하면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살아야 한데요.
 
그래서 너는 그사실을 몰랐냐하니 어머니가 혼자이신건 알았는데 당연히 결혼하면 따로살줄 알았답니다..
 
결혼애기중에 결혼하면 동네를 어디로 해야할지 애기가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어머니랑 같이 살아야 하니
 
동네떠나기가 힘들다고 되도록이면 이동네에서 집을 구하자고요.. 그 애기에 왜 같이 살아야 하냐 했떠니
 
지금 어머니가 경제활동이없으셔서 자기가 부양하고 있는데 결혼하고 나가면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혼자 외로우시니
 
같이 살아야 한다고요.. 그말에 여자인친구가 같이 못산다 왜 진즉에 애기 안했냐 하니 싫어할줄 몰랐고
 
너도 우리엄마 자주보고 놀러와서 친하지않느냐 그래서 싫다고 할줄몰랐데요.. (아무래도 동창이고 같은 동네다보니 집에도 자주 놀러가고 그랬어요)
 
여자인 친구가 그거랑은 별개의 문제라고 같이사는건 절대못하고 결혼하면 일정의 생활비를 드릴순있으나
 
우리도 빚내서 결혼하는데 많이는 못드린다고 했데요.. 그러면서 결혼하면 하나의 가정을 새로 이루는건데 가정이 독립됬으면 좋겠다 하니
 
남자인친구가 그러면 결혼과 동시에 우리엄마는 새가정이 생겼으니 버려야하는거냐고 그러고 한두달 싸우다가 결국 헤어졌다네요..
 
이 이야기는 저희 여자인 친구들만 알고있고 여자친구가 이제 동창모임은 못나갈것같다해서 더이상 우리 동창모임에서 애기를 안하려했어요.
 
근데 동창모임에 얼마전에 나가니 그남자인 친구가 여자친구를 욕하면서 너무매정하다 그런애인지몰랐다
 
남자애들한테 온갖 욕을하면서 천하의 매정하고 못된애로 만들더라구요.
 
남자애들도 이야기 듣고  XX이도 그럴만하다 개 입장도이해간다 우리다같이 친군데 우리앞에서 너무 욕하진말아라 하는데도
 
뭐가그리 분한지 계속 온갖욕을 하길래 저희가 애기를 했어요.
 
솔직히 결혼은 현실인데 시어머니가 결혼할때 경제적으로 도와주실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빚내서 하는데 거기다가 신혼도없이 홀어머니 모시고 살자고 했을때 선뜻 그러겠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 했더니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거라데요...ㅋㅋ
 
그래서 이건 사랑하고는 다른문제라고 했더니 뭐라 하길래 그럼 너는 경제활동하나 없는 장인어른 홀로 모시는
 
여자친구있음 선뜻 결혼할수 있겠냐? 하니까 몇초 가만있더니 할수있다더라구요 ㅋㅋㅋ
 
그러면서 저희는 이미 그친구말만 듣고 그친구한테 세뇌?? 당했다는 듯이 하면서 그친구 편만 든다고 서운하다고
 
앞으로 동창모임 안나오겠다고 하는데 저희가 잘못한건가요??
 
 
 
 
 
 
 
 
댓글
  • 염색하고시포 2017/11/15 15:23

    다른 남자인친구들은 개입장에서는 편안들어줘서 서운할수도 있다고 연락해서 니입장도 이해한다고 서운했음 미안하다 하고 좋게 풀자는데 저희 여자인친구들이 미안하다고 연락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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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뭬야? 2017/11/15 15:44

    명언이 있죠. 남의 집 가장은 빼오는 것이 아니다.
    이런 경우 결혼을 하겠는가 안하겠는가, 이런건 가치관 문제고 저 남자도 그런걸 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여친 쓰레기 만들기라니요. 누가봐도 그냥 내가 원하는 가정에대한 가치관이 달라서 해어진것인데 뒤에 친구들사이에서 쓰레기룰 만둘다니... ㅉㅉㅉ 여자분이 잘 피해갔네요.
    그리고 남자친구분들 반응 보니, 다들 그 남자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그래도 남자들 우정이란 그런 상황에서 우리 무리에 피해주는 부분이 아니니 그냥 덮고 넘어갈겁니다. 그리고 그냥 그 친구는 그렇게 혼자 어머니 모시고 오순도순 사시겠죠.
    여자분들이 사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서 없었던 일처럼 다시 만나고 지낼 수는 있겠지만 뭐 또 굳이 사과까지 자리 만들어 하고 그러는건 좀 오버같기는 합니다. 근데 또, 애초에 동창도 아니었던 동창의 여자친구때문에 동창모임이 파해지는게 찝찝하면 좋게좋게 넘어갈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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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지부인 2017/11/15 15:46

    예시를 잘 못 드셨어요.~~ 장인어른이 아니구 직장상사를 모시구 사시겠냐구 해야...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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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lDalDal 2017/11/15 15:50

    당장 그럴일 없으니까 모시고 산다고 대답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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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가보자 2017/11/15 15:55

    휴...여자분 조상신이 도우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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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3ra 2017/11/15 16:00

    ㅂㅅ이란말밖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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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쉿조용히 2017/11/15 16:03

    엄마랑 둘이 평생 살라고 해요
    왜 남의 집 귀한 딸 데려다가 대리효도를 시키려고 ㅡㅡ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건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걸 배우자에게 강요하거나 당연한 거라고 치부하는 건 잘못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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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달님 2017/11/15 16:07

    그냥 엄마랑 둘이 알콩달콩 살면 되죠. 그러라고 빠져줬는데 왜 욕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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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11/15 16:14

    근데 진짜 저런사람은 장인어른하고 살어요
    장인어른 1도 신경안쓰면서 ㅎㅎㅎㅎㅎㅎ
    마치 여긴 내집, 장인어른은 세입자 개념으로다가ㅎㅎㅎ
    그래서 더 말이 안통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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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a419 2017/11/15 16:33

    애초에 결혼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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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동탕웨이 2017/11/15 16:48

    이것 저것 따지기 전에 결혼할 마음 가지고 있었던 여자를 같은 친구들 앞에서 씹어대는 것 부터가 걍 쪼다..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뭐 그러니까 자기 편 안 들어준다고 서운하다고 동창회도 안 나온다고 하겠죠. 어쩔까 고민할 가치는 딱히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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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여자우릉 2017/11/15 19:07

    뭔 ㅅㅂ 불리하면 사랑하지않아서 그런거다래요 미치겠네 진짴ㅋㅋㅋㅋㅋ 아니 너를 사랑하지 너의 부모님을 어떻게 첨부터 사랑해.....아 놔~
    그러고보니 저는 집도 해오고 돈도 벌어오고 아이도 낳고 이혼하면 양육비는 못주지만 자신은 무한한 사랑을 주겠다던 지나간 남자가 떠오르네요. 그것도 사랑이야....아 사랑 ㄷ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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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세하 2017/11/15 20:44

    남자 사정은 이해가는대 헤어졌다고 전여친을 욕하는건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네요. 동창회는 안하는게 맞죠. 일반적으로 결혼했을때 배우자가 동창회 가는거 별로 안좋아하죠. 불륜이 가장 많이 생기는것도 동창회 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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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손의지배자 2017/11/15 20:45

    근데 여자분도 동창이면 동창모임 성별로 나눠서 진행하고 둘다 안오는자리에서 다같이 만나고 그럴것같아요. 저라면 여자인 친구 껄끄러워도 무조건 얼굴비추라고 할거에요. 원래 안나타난 사람이 결국엔 잘못한사람 되거든요. 떳떳해서 나오는게 아니라 나오는사람이 잘못없고 떳떳한 사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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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인 2017/11/15 20:52

    여자분이 현명하시네요
    가정을 꾸리는게 아니라 둘이 사는데 아내가 껴들게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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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리맨 2017/11/15 20:52

    무자식이 상팔잔가보다.
    부모 봉양 문제로 결혼도 못하는 세상.

    (CjMzyQ)

  • 히인 2017/11/15 20:55

    자신은 그렇게 사랑했어서 여자를 이해하려고도 안하고 그렇게 욕을 한답니까?
    원인마저 자신에게 있는데 친구들에게 그러다니요
    헤어짐 이후의 예의가 아니죠
    그 남자분은 사랑한거 아니예요.
    거기다 남얘기 듣지도 않으니 완전 똥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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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까기 2017/11/15 21:03

    저런 놈들은 결혼하지말고 평생 엄마랑 살아야 함. 남의 집 귀한 자식 데려가서 고생시키지말고
    자기 딸이 그런다해도 순순히 허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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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색藥수 2017/11/15 21:31

    조상신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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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색머리앤 2017/11/15 21:34

    남자 진심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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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담항설 2017/11/15 21:40

    진짜 현실은 사랑과전쟁보다 더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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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Qpq 2017/11/15 22:26

    얘기 .........
    얘기라고 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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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FP-T 2017/11/15 22:36

    아니 이건 어머님이랑 같이 살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은 아내 될 사람한테 먼저 의견을 물었어야 되는 문제 아닌가요.ㅋㅋㅋ.. 어이없네요.
    결혼생활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런식으로 상대방 의견은 개무시하고있는데 차라리 이 기회에 헤어진게 여성분에게 잘된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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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프늄 2017/11/15 22:42

    결혼과 동시에 엄마를 버린다 ㄴㄴ
    독립한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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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색☆팬티 2017/11/15 22:44

    부모님 안타깝고 보살피고픈 마음 백번 이해가 가지만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이네요.
    부디 결혼하더라도 부모 봉양 해줄 여성분과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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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2017/11/15 22:56

    결혼생활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면 헤어지는게 맞고 여자분이 딱히 잘못이 없는데 모가 그리 억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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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5.23 2017/11/15 22:57

    안타까운 얘기네요.. 그런데 비공 예상되지만 요런글은 남친 입장도 한번 듣고 싶네요. 말이라는게 아다르고 어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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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팔 2017/11/15 22:58

    앞부분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뒤부분 들어보니 앞부분도 동정이 안가는군요?
    그냥 가정부를 고용하지 뭐하러 결혼한데요? 장기적으로 싸게 먹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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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리스바 2017/11/15 22:59

    전 글쓴이 친구의 반대 입장이었는데.
    여친이 결혼하자 그래서 나는 어머니 모시고 살수 있는 사람이랑 결혼할꺼고 그런 사람 없으면 그냥 혼자 살거다 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해서 요즘에 이런 사람 없다 하고 결혼했는데.
    결혼하니 말이 달라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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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I!618 2017/11/15 23:05

    남자 입장에서 홀어머니 혼자 두는게 꺼려지고 모시고 살고 싶은건 이해는 가요.
    하지만 결혼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여자쪽과 합의가 우선 되어야 하는데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했고,
    친구들에게 나쁜X으로 프레임 몰이하는거는 백번 생각해도 잘 못했네요.
    자기편 안들어준다고 서운하다는건 학창시절에나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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