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술먹고 들어온거같은데 상태가 좀 안좋아보이더군요.
밖에 나갔다 들어왔더니 자기 침대위에다 토해놧네요....
방도 난방되서 따뜻한데다가... 안주로 김치먹었는지 아주 냄새가 잘 퍼집니다...
기숙사 담당 사감한테 연락해봐도 딱히 별수 없고.... 룸메 깨워도 일어나지도 않고 뭐 방법이 없네요....
잘려고 누웠는데 진짜 도저히 못자겠네요 감기걸렸는데 냄새때매 문도 못닫고
지금은 밖에 나왔어요
4시간 후에 일하러 가야되는데 뭐하는짓인가 싶네요
오늘 잠은 못잘거 같네요. 편도선염 나은지 얼마 안됬는데... 잠 잘 못자서 그렇다던데 편도선염 또생기겠네요...
더 빡치는건 사감한테 이런건 벌점 못주냐고 물어보니까 못준다네요.
술먹고 이상한짓 하는거, 타인에게 피해주는 행위에 대한 벌점 기준이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개빡치네요
위추ㅜ
그럴거면 굳이 사감이 존재할 필요가 있나?
으아이고ㅠㅠㅠㅠ
방바꾸는거도 안되려나요 ㅠ ㅠ
사감이 감독할 일을 안하고 있으니, 학교에 민원 제기.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안할 때는 그 사람의 월급을 좌지우지하는 곳에 가서 따지면 됩니다.
친구도 원수가 될 수 있는 기숙사생활
제발 룰대로 처리했으면 좋겠다
선한사람이 피해보는 대충 넘어가는 구조 너무 싫어요
아 이야기만 들어도 토할거 같음 ㅠㅠ
워...마실거면 곱게 마시지 뭔 저런...
룸메 바꾸거나 그런건 못하나요? 저건 진짴ㅋㅋㅋㅋㅋㅋ긱사는 냄새 진짜 안빠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아님 방이라도 바꿔달라고 해보세요
기숙사 10년 살았는데 별의별 놈들 다 있음. 옷장에 오줌 싸는 놈도 있고 방에 똥싸고 자는 놈들도 있죠. 기숙사는 별천지라능. 가끔 와장실에 변기 부여잡고 자던 놈도 있었는데.
잘맞는 룸메는 신이 내리는 거라고.. 시작은 소소하게 싸우다 전쟁도 나고 어지간해선 잘 맞기 힘들죠.
제가 학교다닐 적에 학교 기숙사에 살았는데, 하루는 새벽3시반에 문이 열리더니 만취한 룸메가 웬 머리에 피흘리는 외국인 친구를 데리고 들어오더라고요. 그러면서 애가 갈곳이 없어서 오늘만 재워줘야 한다는둥 횡설수설 하더군요.
저는 자다 깨서 빡치는 와중에 피보고 놀라서 저 사람 병원 가야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애는 병원에 가면 안된대요. (지금 생각해보면 불법체류자인듯)
기숙사에 1인 침대 두개밖에 없고 애는 어디서 재우려고 하냐니까 저보고, 집에 내려간줄 알았는데 기숙사 남아있는줄 몰랐다고 또 혀 꼬여서 횡설수설 하더라고요. 제가 없으면 침대 하나씩 쓸려고 했단 소리잖아요? 지가 내꺼 쓰든 그 피흘리는 애가 제껄 쓰든 전
둘다 싫은데. 아 새삼 빡치네.
하여간 애가 자잘하게 사고치는 것도 많고 방에 온갖 인간군상들 한번씩 데려오는 것도 짜증나는데. 걔는 자기방에 자기친구 데려오는게 뭐가 문제냐고 같이 소개하고 인사하면 되는데 제가 유난이란 식으로 개소리 하더라고요. 니같은 주취자 새끼가 데려오는 소재도 불분명한 친구들을 내가 왜 아는체 해줘야되냐 목구멍까지 소리가 올라올뻔..
근데 아마 걔도 걔 나름대로 불만이 있었겠죠. 저보다 앞에 한 학기에 같이 쓴 사람하고는 성향이 맞았는지 자기 말대로 서로 친구도 데려오고 소개도 하고 맞담배도 하고 가끔 술판도 펴고 아주 끼리끼리 잘맞았나 보더라고요. 그런 신이 내린 경우가 아니고서야 보통은 안맞죠... ㅜㅜ
전 룸메가 술먹고 취해들어와서 목마르다고 포카리 스웨트 한병 원샷하고 하늘로 뿜는것 봤습니다
달빛 들어오는 창문 앞에서 아름다웠고
바로 이단 옆차기 차고 나왔습니다
죽을때까지 못 잊을것같고 그런 경험을 해보니
글쓰신분 맘이 이해가 갑니다
숟가락으로 퍼서 입에다 다시 넣어주시지...
그럴땐 사진을 찍어주면 됩니다 ^^!
본인의 더러운 모습을 1인칭이 아닌 전지적 사감시점에서 볼수있게말이죠!
저도 대학 기숙사 있을때 같은과 룸메랑 과회식하고 돌아왔는데 룸메가 토해서 다 치워줬던 기억이 ㅋㅋ
룸메가 다행이 1층 침대였고 현관 신발장 쪽에 토해서 치우기가 쉬웠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