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소생"
여러 매체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 소재의 기원은 결국 "망자를 재회하고자 하는 염원"으로부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육신을 되살려내는 개념의 소생일수도 있고,
정신. 즉, 혼을 되살려내는 개념의 소생일 수도 있습니다.
정신, 내지는 혼이 실재하는지 여부는 차차하고... 아니, 일단은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 존재한다 치죠.
예전에 토론한거 때문에 긁혔구나?
아니거든요? 그거랑 별개거든요?
별걸 다 기억하시네?!?!
여튼, 혼이 실재한다고 치고...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 A가 천수를 누리고 노인의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칩시다.
A를 그리워하는, 노년의 A를 알고 있는 다른 사람 B가 죽은 자의 소생으로 A의 혼을 불러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죽은 자의 소생으로 불러낸 A의 혼은 어떤 모습이라 생각하십니까?
나이든 모습의 A일까?
그렇다면 반대로, 젊은 시절의 모습만 봤던 C가 A의 부고소식을 듣고 죽은 자의 소생을 사용해 A의 혼을 불러냈습니다.
그 경우에는 어떤 모습의 A가 눈 앞에 나타날거라 생각하십니까?
B가 부를때랑 똑같은거 아냐?
그러면 노년의 A를 본 적이 없는 C 입장에서, C의 눈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늙은이의 영혼이 A라는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음... 둘의 기억을 더듬어 존재를 증명해낸다?
혼은 기억의 결정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B가 불러낸 A의 영혼은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현현할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정답이랄게 없는 주제지만...
선생님?
선생님 기억 속의 저는 누구일까요?
당신 같은 어른은 싫다고 말한 다 큰 여우?
전투에서 패배하고 설득당해 항복한 다 큰 여우?
선생님 기억 속의 저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 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저의 "혼(기억의 결정체)"를 불러낸다면...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이 가득한 모습으로 선생님 눈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길 바라고요.
일단 실장부터 하고 말해다오...
scama
2025/01/12 18:37
일단 실장부터 하고 말해다오...
Esper Q.LEE
2025/01/12 18:39
아 ㅋㅋㅋ 설마 (300) 찍을때까지 안나오겠냐고 ㅋㅋㅋㅋㅋㅋ
사오리theDJ
2025/01/12 18:49
유희왕에서 보니 공증감되거나 효과 무효된것도 초기화 되니 젊은 모습이 기본이네
Esper Q.LEE
2025/01/12 18:51
듀얼리스트적 사고방식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