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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랑 폭력 도박만 아니면 되지! 글쓴이입니다 아스퍼거댓글 써주신 분

제 글에 아스퍼거 댓글 써주신 분.. 혹은 관련 전문가 분 계시면
잠깐 봐주실 수 있을까요?
 
님 댓글이랑 링크해 주신 글 읽고 너무 충격이 커서..
이틀간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잤네요
남편 되시는 분 증상이 저희 신랑이랑 조금 달라서.. 긴가민가 싶기도 한데
저희 신랑 이야기 잠깐 봐주시겠어요?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해서 집안 얘기부터 할께요.
신랑의 큰아버지께서 정신지체에다 자폐증상을 갖고 계셨다고 해요
12살정도의 지능으로 아직도 살고 계시다고..
그리고 아버님은 건축업으로 한 때 돈도 잘 버시고.. 하셨는데
어머님이랑 이혼하시고 새어머님이랑 재혼하셨구요
전처 밑으로 4명의 자식들.. 새어머님이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폭력적으로 키웠는데
방치하셨다고 해요. 신랑이 5살때부터 지금까지.. (20살 이후로 본가랑 인연끊고 연락 안 합니다)
이걸 보면 아버님도 공감능력 부족한 정신적 질환이 있다고 볼 수 있나요?
아주버님도 공감능력과 사회성이 정말 부족해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들어가는 족족 사직서내고...
결국 공단에서 자기 사업 차렸는데 (all 빚/사채빚도있음) 어느날 신랑이랑 가 보니
자기가 차린 자기가게인데... 일한답시고 앉아 있는데 국방색 목늘어난 난닝구를 입고 있더라구요.
홈페이지에도 그 옷입고 사진 찍어서 대표의 말이라고 올림...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거 엄청나구요.
제 머리 쓰다듬은 적 있고..
셋이 아주버님 댁에 있다가 신랑이 주차 잘못 했다고 다시 하러 다녀 온다니까 신랑보고
차를 지킬래 마누라를 지킬래? 이런 개소리..
소름끼쳐서 이사오고 아주버님 다신 안 봐요.
 
너무 부끄럽고 창피한 이야기지만 저희 신랑 얘기도 한 번 써볼께요.
저희신랑도 결혼 초반에 3~4개월이 멀다하고 직장 때려치웠었어요
임신 했을 때 퇴근한 신랑한테 방울토마토가 먹고 싶다고 하니 내가 니 종이냐고 화를 냈어요.
겨울에 수박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말했더니 차가 있음에도 대형마트는 가보지도 않고
슈퍼에 가서 수박바 하나 사다줬구요
둘째.. 토끼띠 딸이 갖고 싶어 신랑한테도 얘기하고 서로 피임도 안 했는데..
좋아하면서 테스트기 두줄 보여주니 나라잃은 표정을 하고 뒤로 벌러덩 누우면서 아 진짜 싫다...........
첫째 둘째 차별이 심하고(아이러니하게 둘째를 너무 이뻐합니다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
6살 아들이 말 안 듣는다고 손으로 아이 뺨을 풀스윙 했어요.
제 친구들 앞에서 저한테 씨ㅂ년이라고 있는 힘껏 소리지른 적 있구요
너무 창피하고 우울해서 글은 지웠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밥상 상석 이야기..... 제가 쓴글이었어요.. 저희 남편이 개소리로 댓글 달아서 오유분들 더 화나게 했었죠....
그 때 자기 욕하는 댓글이 태반이니까 정말 많이 분노하고 노여워했어요. 내가 그렇게 나쁜놈이냐고...
저보고 집 나가라고 하더군요.
저한테 무슨 조선시대 때나 지켰을 것 같은 꼰대짓을 자주 해요
다른 사람들하고 밥 먹을 땐 수저는 여자가 놔야한다느니... 물 안 따르고 뭐 하냐느니...
인간관계 힘들어하고..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비유하는 말을 잘 못알아듣고.. 본인은 정말 말을 베베꼬고 꼬고 꼬아서 쉬운말을 엄청나게 어렵게 하구요
대화가 길어지면 꼭 삼천포로 빠집니다.
 
적반하장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말..
맞아요. 저희 신랑 적반하장 엄청나요.. 그것 때문에 맨날 별거 아닌 일로 저랑 크게 싸워요.
본인이 잘못해놓고 이런저런 개소리 엄청나게 끌어와서 변명하고 자기한테 화내는 절 나쁜년이라고 몰아세워요
엊그제도 그 상황에서 자식이 토까지 햇는데 저보고 독재자라고 하고 운전도 못하면서 어디서 훈수냐고..
말씀하신대로 지적능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 했고.. 지금도 일 잘 하고 있어요.
처음에 눈을 잘 못 마주쳐서 제가 눈 맞춤 계속 해 주고.. 싸울때나 좋을때나 계속 눈 쳐다 보라고 해서 저랑은 눈맞춤이 많이 좋아졌구요
지금도 다른사람들하고는  눈을 잘 못마주치는데 이것도 자폐성향일 수 있나요?
 
근데 저희 신랑은 공감을 전혀 못 하는 건 아니예요.
제가 전날도 얘기가 잘 안 되서(적반하장) 진짜 이혼하려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짐을 싸고 있는데 회사일 도중에 와서
얘기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나도 내가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고..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좀 키워달라고 하더군요
꼭 이렇게 큰 걸 잃을 위기에 쳐해서야 진심으로.. 사과하긴 합니다. 제가 소중하고 없으면 안 된다구요
오늘은 운전도 안전하게 규정속도 지키고..
제가 생선머리 무서워하는데 생선머리도 가려주고 생선살 다 발라서 제 앞에 놔줬어요.
평소에도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자기때문이 아니라 다른 것 때문에) 집안일도 도와주고.. 안마도 해 주고.. 눈치도 있어요.
평소엔 자상하고 특히 딸한테 하는 걸 보면 정상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평범한 딸바보 아빠예요.
 
아스퍼거 증후군인데 이럴 수도 있는 걸까요?
 
맞다면..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 지도 모르겠고...
검사는 꼭 받아봐야 할 것 같네요.
저희 딸도 아빠의 영향으로 자폐를 가지고 태어난 거라면 더더욱...
전에 어디선가 보고 우스갯소리로 했던 얘기..
신랑때문에 못살겠으면.. 좀 모자란 큰아들이라고 생각하라고...
모자란 것이 직장생활하고.. 돈까지 벌어오니 얼마나 기특하냐고....
그 얘기가 현실이 되 가는 거 같아 두려움과 동시에...
만약 신랑이 아스퍼거가 맞다면..
그 사람을 제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동안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들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요..
댓글
  • 미네엘리스 2017/11/08 15:43

    중요한 걸 빼먹었네요.. 제가 화 내면.. 장난하는 건지 정말 화난 건지 구분을 못하겠다는 말을 오늘 했어요.
    정말 누가 봐도 화내는 건데.... 근데 이런 성향은 딸 아이에게도 있어요..
    7살인데 소리를 정말 크게 지르지 않는 이상은 자기가 혼나고 있다는 걸 잘 몰라요..
    근데 또 감각이 예민해서.. 특히 청각이요. 그래서 소리를 못 질러요.. 귀를 막으면서 주저앉아서 울거든요..

    (zqRBKI)

  • 푸후훟 2017/11/08 16:51

    저는 전문가가아니린 잘모르지만 아이는 전문가 상담 꾸준히 받으면 나아질수는있다하더라구요 치료받으면 그래도 예후가 좋은편이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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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우리집 2017/11/08 16:53

    6살 애뺨을 풀스윙으로 때렸다구요 ?
    죄송하지만 남편분 진짜 ....휴
    차마 욕은 못쓰겠고 진짜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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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큼자몽 2017/11/08 16:57

    이 정도면 연애 때도 충분히 신호가 되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쉽네요.
    유전적인 부분과 환경적인 부분이 더해져 공감이 떨어지고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또한 다른 사람과 눈맞춤이 잘 안 되고 청각적인 부분이 예민하다는 특징도 자폐 스펙트럼 아동과 유사한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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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11/08 16:59

    아 그때 그 상석 ;;; 기억납니다
    어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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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돌 2017/11/08 17:00

    님 참 대단하세요.
    이 상황에서도 남편을 이해하려하시다니...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꼭 전문의 검사 받게 하십시오.

    (zqRBKI)

  • 격렬한총잡이 2017/11/08 17:04

    일단 무료상담같은데 가서 상담해보세요.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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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46분 2017/11/08 17:04

    아이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추천해요
    오유에선가 중증자폐아가 타자 치는걸 배워서
    의사한테 치료받는거 봤어요.
    세상 소리들이 너무 시끄럽고 어지러워.아프다고
    되게 소리가 증폭되서 들리고 예민해요
    그 아이가 타자를 배워서 조금은 자폐아이들
    이해하는데 도움됐다더라고요
    웩슬러 지능검사를 통한) 아동 정신병리의 진단평가 라는 책이 있대요. 한번 찾아 읽어보세요
    아주버님도 남편도 우선 입사를 했다는건
    어느정도 지능은 나오는데 나머지가 안되는거같네요
    우리집도 비슷해서 한때
    아스퍼거. 웩슬러. 경계성 지능.성인 adhd
    이런키워드 찾아보고 한거지 저도 전문가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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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우우우 2017/11/08 17:05

    가능성있어보이네요.
    너 아픈거 같으니까 해라가 아니고,
    요즘엔 아이들 다 한다. 하는길에 온가족 같이 해보자. 요즘엔 다 해본다더라  그래야 애를 더 잘키운다더라 등으로
    잘 구슬려서 병원가보세여.....

    (zqRBKI)

  • 모모사나♥ 2017/11/08 17:16

    저러한 행동을 아이에게 하고도
    이해할려고 하시는게 이상하네요.
    과연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 걱정되시면
    마음 다잡고 생각좀 하셔야 될꺼 같아요.

    (zqRBKI)

  • 간지늅늅이 2017/11/08 17:25

    이것빼면 완벽한남자입니다. (x)
    다 좋아도 이것때문에 안되는 남자입니다(O)
    나쁜남자에게 빠져서 못헤어나오는 여성들이 하나같이하는 말이죠.
    데이트폭력당하고, 욕먹고 바람펴서 슬퍼하다가도 그거아니면 나한테 정말 잘해주는 사람이야.
    아이하나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사는게아니라 진지하게 정신적 심리치료 받아야하는상황같습니다.

    (zqRBKI)

  • 설우월화 2017/11/08 17:28

    공감하는척 연기는 대부분 사람들이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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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012 2017/11/08 17:30

    아이한테 뺨 때렸다는거보고 그냥 아니네요.. 글쓴님이 이해하시기에는 아이들도 글쓴님도 점점 그런 신체적 정신적 학대에 노출될 횟수가 높아질거같아요. 남편분이 상황을 인식하는걸로 봐서는 분노조절장애나 공감능력저하 그쪽이 의심되는데 아스퍼거쪽은 잘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아마 단편적인것만 적으셨을거같은데 세세한것까지 더 있다면 많이 우려스러운 상황같아요 아이도 글쓴님도 걱정되네요

    (zqRBKI)

  • 강물은바다를 2017/11/08 17:40

    정확한 진단은 대학병원 정신과를 가보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증상들로 그렇게 보인다고 해서, 진단을 함부로 내리기는 어렵구요... 자폐나 발달장애관련 서적들을 좀 읽긴 했는데, 이런 쪽이 굉장히 다양하고 사람마다 나타나는 것도 다르구요... 섣불리 진단할 수 없고, 더욱이 고치거나 치료할수 있는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요.... 좀더 나아지게하는건 가능하겠지만, 어디 신체가 아픈 것처럼 딱 고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기본특징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폭력성향... 이 부분은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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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나나 2017/11/08 17:44

    그때 상석 이야기 생각나네요.
    아스퍼거를 떠나서 님 남편은 제정신이 아닌게 분명하네요.
    애뺨을 풀스윙???
    아스퍼거증후군이든 유전적인것이든 제정신이 아닌건 분명합니다.
    진짜로... 경제력 있으시면 이혼하세요 제발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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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엘리스 2017/11/08 17:48

    댓글을 쭉 읽어보고 저희 신랑의 행동을 생각해보니
    선천적인 아스퍼거나  ADHD같은 것보다는 지금껏 생각했던 것처럼 가정환경, 학대에 의한 후천적 정신문제나 감정결핍일 수 있겠네요..
    역시 시부모가 제일 나쁘네요... 개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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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엘리스 2017/11/08 18:17

    그냥 막연히  학대로 인한 애정결핍과 그로인한 의사소통 미숙 때문에 그럴 것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신랑이 그동안 한 행동을 나열해보고 댓글들 쭉 읽어보니.. 정신의학과 상담이 시급한거였네요.
    그동안 난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건지...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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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득찬방 2017/11/08 18:50

    밥상 상석얘기..저도 기억합니다.
    이 와중에도 끝까지 이해하려하고 끈을 놓지않으려는 글쓴님이 경외롭고 존경스럽습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이에요.
    힘내세요. 꼭 행복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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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llluvu 2017/11/08 19:02

    그래도 냉정하게 원인을 파악하려고 하시고 그에 맞는 대처법도 찾고 계시고 작성자님 대단하세요.
    상대가 그러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기 쉽상인데
    작성자님이 있어 그래도 가정이 오늘까지 지켜져온거 같아요.
    어떤 길을 어떻게 가시더라도 지금처럼 꿋꿋하게 힘내시길 바래요!

    (zqRBKI)

  • 즐거운빵떡 2017/11/08 20:00

    힘내세요 .. 그래도 쓰니님 이겨내실분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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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쨔응 2017/11/08 20:05

    점점 만랩찍어가는 아내분같은느낌입니다
    얼굴안보이는 게시판이지만 이런글을 쓴다는것도 용기가 대단하세요
    그 용기간직하시고 가정훌륭히 이끌어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본인을 소중하게생각하고있다고 믿고
    아내분이 집안의 선장이라고 생각하시고 이끌고 나가야죠
    자식들이 다 알아주고 남편분도 나이더들면 순종적으로 바뀌실거예요
    이혼해라 어떻게사냐 그게아빠냐 이런생각이들다가도
    작성자님의 씩씩함에 응원드리고싶었습니다

    (zqRBKI)

  • estest 2017/11/08 23:35

    작성자님의 엄마로서의 성숙, 아내로서의 노력에 감동받고 감탄하고 존경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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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와만두 2017/11/09 00:48

    아스퍼거 뭐 그런 게 아니라...
    전형적인 폭력 남편인데요.;-_-;;;... 뭐 이해하려고 하시고 노력하시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미 아이에게 폭력이 시작된 상황에서 이해하려고 하는건...글쎄요. 댓글에는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에 대단합니다. 씩씩하시니 응원 드립니다. 하시는데- 비공 백개 각오하고 말씀드리자면 전 좀 다른 얘기를 하죠.
    남 얘기라 쉽게 얘기하는 것 같다면, 제가 똑같았거든요.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니 내가 이해하고 치료받으면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심리학 공부도 하고 저 사람이 왜 저러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사회적 시스템에 대해서 공부하고... 다짐도 수십번 받고. 공권력 도움도 받고... 뭐 저도 그랬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자신 속을 좀 들여다 보시죠.
    그거 지금 혼자 살 길 막막하고, 그래도 가정이니 지켜야 하고... 뭐 이런 의무감에 가까운 이유가 더 크잖아요.-_-
    우선 첫째로 심리 상담 받으러 가기 까지 험난 할것이고, 둘째로 심리 상담 받아 봤자고, 셋째로 아무리 노력하셔도 점점 그런 성향은 나아지긴 커녕 더 심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나이 들면 순종적으로 바뀌고, 그 동안 주도적으로 사세요!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비슷한 입장이었던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그깟 노력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나이 들어 순해질 때면 나는 죽을지도요.
    혼자면 모를까 혼자 지켜내야 할 애들도 있는데 나는 강철 몸뚱아리도 아니고, 노력하다가 안되면 결국 남는건 망신창이된 정신과 몸과 내가 지켜야 할 애들 뿐이에요. 차라리 아직 기운 있을 때 그 노력을 자립하는 데 집중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 어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이혼 하시든 안하시든 어.쨌. 든. 홀로 삶을 살아가실 준비는 하셔야 해요. 시아버지를 보셔서도 아시겠지만 나이 들어서 사회에서도 부적응 하게 되면 그야말로 집안 책임질 건 나 뿐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거든요. 항상 최악을 생각하고 사시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굳이 말하자면, 전 그런 노력 기울여서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걸 할 바에 그냥 나랑 내 아이들 잘 살 궁리 먼저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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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소녀 2017/11/09 00:49

    이건 아스퍼거는 아니네요. 반사회성이 조금 있는데, 반사회적 인격장애도 공감능력이 없어서 문장으로만 이해하려고 하면 아스퍼거인가 하고 오해할 수 있지만 남편분은 아스퍼거가 아닙니다.
    또한 자폐, 아스퍼거 가족 아래에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후천적으로 그러한 습관을 배울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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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youn100 2017/11/09 02:20

    요즘은 여러분야에서 세분화되어 의학이 발전해오다보니 과잉행동이나 언어문제 또는 신경정신과쪽의 어떤 많은 문제들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고 교정하고 그러다보면 금새  정상발달하는 아이도 있는반면 그럼에도 더디고 느린아이들도 있잖아요..
    근데 예전엔 이런치료조차없었고 진단조차도 힘들었겠죠 그냥 말이느린가보다  유난스럽다 더디다 등등
    뭐 그러면서 자라다보니 사회성도생기고 그럭저럭 사람들속에 어울려지내지만 분명 내적인문제가 해결되지않은채로 남아있겠죠 정신적인문제든 심리적인문제든..
    제 아이도 내년 유치원가는 6세예요
    언어 인지치료 1년6개월째인데 많이 좋아지기는 했는데 ..확실히 언어가안되니 사회성이떨어져요
    스스로 한글 알파벳 다뗀아이인데 첨엔 믿기지가 않아
    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나아질꺼라는 희망으로 버티고있어요 유치원때문에 이번에 특수교육대상자 신청하면서 언어장애진단서 받아서 언어장애신청했는데 덤덤해야지 다짐했는데도 눈물나더라구요
    지나가다 글보니까 그냥 너무.. 공감이 팍팍되버려서요
    아이데리고 치료수업가는거 진짜 힘들잖아요
    나아지길기대하는데 기대하는만큼 절대 못따라와준다는걸아니까..기대하지말고 기다려주자고  다짐해도 잘안되네요 어린아이들은 무한대의 가능성이  있다고하니
    저나 님이나 지치지말고 힘내자구요ㅎ 근데
    우리집ㅅㄹㅅㄲ 뻔뻔한거랑 난독증있는지 내가뭐가화났다고 조금만 돌려말하면 내용 파악을 못하는거..
    이런것도 분명 어딘가 문제가있는게 분명맞을꺼예요

    (zqRBKI)

  • kim무성♡마약 2017/11/09 03:55

    상석얘기는 뭔지 모르겠고
    일단 님남편 달라지기 힘들것같아요
    어떠한 병도 아닌것같고요
    남편 바꿔보려고 매달릴시간에
    차라리 님이 심리상담받고
    남편이 저런식으로 나올때 어떤 방법으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할지를 찾아보시는게 현실적일것같네요
    동시에 경제활동 할수 있는 부분이있는지 찾아보시기도 하셔야할것같고요.
    님남편한테 뭔가 변화를 바라고 시간이나 돈을 투자하기에는;;;;.... 솔직히 다 낭비같아요.

    (zqRBKI)

  • 마음을들어요 2017/11/09 08:25

    관련 영역에서 일합니다. 여기서 여러 분들이 아스퍼거다, 아니다 라고 의견이 분분하신데 이건 인터넷으로 부인 입장에서 서술된 몇몇 사건들을 글로만 본 거 잖아요. 이것만 보고 확실히 맞다, 아니다. 라고 진단을 내리시는 분은 님이 찾으시는 그 전문가는 아니시라고 생각됩니다. 성인 시기에 첫 진단되는 경증의 자폐는 진단이 어렵고 여러차례 본인 면담과 발달력 파악도 필요해요. 어릴 때 방임과 학대의 이력이 아스퍼거가 아니라는 근거는 될 수 없어요. 자기 보호 능력이 취약한 발달장애 아동의 경우에 어릴 때 트라우마는 더 깊은 상처를 남기니까 후유증이 더 심합니다. 그런데 남편 분께 중요한 건 진단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진단명이 무엇이든 그 분이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사회인지가 떨어지는 건 다들 동의하실테니까요. 글쓴님이 결혼 생활을 지켜나가시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중요한 건 남편 분을 바꾸실 때 당신은 선천적으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아스퍼거니까 내 말만 들어~ 라고 인지적으로 접근하는 것과 당신도 가정폭력의 피해자니까 힘들었지? 우리 애들도 그렇게 안되게 노력해보자~하고 정서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다만 접근 방법은 달라도 상담해주시는 전문가가 이 분의 진단이나 역동 같은 핵심은 본인이 잡아두고 치료를 진행하셔야 하므로 우선 전문의 상담 권합니다...님의 남편 분은 부모와의 애착 문제나 발달장애 부분에 대한 평가가 필ㅇᆢ

    (zqRBKI)

  • 마트성애자 2017/11/09 10:49

    34살이면 마트에서도 일할 수 있고...
    일할 곳 많습니다.
    일단 경제적 자립을 하셔서 아이와 본인이 곤란한 일 없게 하세요.

    (zqRBKI)

  • 야비대마왕 2017/11/09 16:09

    아스퍼거보다는 소시오패스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아스퍼거는 착한 편이에요...
    공감을 못해서 그렇지 자신이 공감능력 떨어진다는 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남탓은 잘 안합니다.

    (zqRBKI)

  • 바니러브 2017/11/09 16:18

    저런류의 문제는 대부분 성격보다는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과 꾸준히 다니시고 전문가에게 진단을 맡겨보세요.

    (zqRBKI)

  • 쟈스민7♥7 2017/11/09 16:26

    일단 글쓴님 토닥토닥. 지금 마음이 마음이 아니겠어요. 제가 보기엔 그정도 학대를 받았다면 남편분이 아주 강한 성격이 아니었다면 보통의 아이도 그렇게 성장할 것 같아요. 사람들이 아동폭력이라면 신체폭력만 생각하는데 방임도 아주 무서워요. 요즘 사람들 삶이 팍팍하다 보니 아이를 방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아무 자극도 안주면 평범한 아이도 지능에도 문제가 생기고 전반적 발달에도 문제가 생겨요. 그러면 후천적으로 자폐스펙트럼 장애도 발생할 수 있구요. 어차피 자폐 스펙트럼 장애도 선천적인 것으로 추정할 뿐이지 아직 확실히 밝혀진 건 없어요. 지금 상황에 비전문가가 아니 남편을 제대로 보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진단부터 내리는 건 별로 도움이 안될듯 해요. 남편분 삶을 보니 참 안됐긴 하네요. 그렇다고 모든 행동이 다 정당화되는 건 아니지만요. 제가 보기엔 남편보단 따님 치료가 더 시급한 것 같어요. 남편이 협조를 한다면 치료를 받아볼 수도 있겠지만 성인은 변화에 한계가 있구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글쓴님도 기운내고 일단 어떻게든 경제력을 갖추도록 노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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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달라 2017/11/09 16:31

    6살 아들이 말 안 듣는다고 손으로 아이 뺨을 풀스윙 했어요.
    네?????????????
    아이한테 이런 행동을 하는데도 여지껏 같이 사시는것도 전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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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Ol 2017/11/09 16:38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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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티맨 2017/11/09 16:49

    전에 말슴하신 자동차 운전껀을 보면,,,아스퍼거 형태가 좀 있네요,
    전체적 분위기를 파악 못하고,운전상식을 말하는거 하며,천천이 가란다고 진짜 천천이 가는둥,..
    정상적인 사람이 보면,어이가 없는 행동이지만,남편분은 최선을 다 했을수도 있습니다.
    진짜로 반어법을 이해 못할수도 있는데...그럴 나이는 지났을것 같기도 한데...
    아스퍼거는 공감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 사회생활로 얻어지는 인간관계같은 것,그런 지식습득이 더디기 때문에,
    몸만 성인이지, 정신년령이 보통 사람보다 낮습니다.
    불행하게도 본인은 그 사실을 모릅니다. 그래서 작성자분의 고통도 모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도 부부가 맨날 싸우니,남편분도 이유도 모르고 고통 스러울겁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야?라고 생각 할지도...)
    정신과 진단을 한번 받아보라 하시지요?
    남편 스스로가 아스퍼거라는것을 알게 되면,
    스스로가 왜 이렇게 힘든지 답을 찾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자기의 행동에 한번 더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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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꺼져 2017/11/09 16:56

    그래도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했는지 와이프 복은 있네... 데리고 사실거면 꼭 병원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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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마츠나나 2017/11/09 17:15

    와이프 되시는분이 정말 ... 윗분 말처럼 남편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밖엔 못하겠네요
    글만 봐도 남편놈 너무 미워죽겠다 그런 뉘앙스가 아니라, 가정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와이프같달까요
    저는 아스퍼거나 그런쪽은 잘 모릅니다만 아무쪼록 작성자님께 좋은쪽으로 풀렸으면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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