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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맹 혹은 색약은 사진생활에 치명적일까요?

제가 적록 색약입니다.
어릴때부터 신체검사때 색맹검사책 그 숫자 맞추는 책 있지 않습니까?
그시간이 제일 싫었습니다
어린나이에 남들은 다 보이는데 저만 안보인다는 거에 대한 자괴감???
그래도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단지 어떻한 검사를 할때 예를들면 면허증 갱신을 한다던지....
갱신할때도 또 그놈의 책으로 하더라구요 빠꾸판정 받고 신호등으로 통과 하곤 합니다.
예전에 넷마블 테트리스 하던 시절 편 나눌때 적색 녹색으로 편 나누는데 그건 좀 구별이 힘들 더라구요 ㅠ
뭐 그런거 빼면 다 좋은데 제가 사진 생활을 시작하고 찍는게 전부인줄 알았던 사진이
보정이라는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되고부터 과연 내가 다수의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색감의 사진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직은 라이트룸으로 남들이 만들어논 프리셋 적용밖에 못하는 수준이지만 언젠간 내가 직접 색을 만들어야 할텐데 걱정이 드네요 ㅠ
그래도 다행인건 포럼이나 갤러리 사진을 보면 다수가 색감 좋다고 하는 사진은 제가 봐도 좋더라구요 그래서 눈이 삐꾸는 아니구나
스스로 위로합니다ㅎ
아직은 제가 초보단계라 몰라서 하는 쓸때없는 고민일까요?
아니면 분명 핸디캡이 있는걸까요?

댓글
  • 奎규 2016/12/15 14:18

    상지쑥님 만의 색감을 그냥 느끼는 그대로 표현한다면 어쩌면 상지쑥님만의 장점이 되지않을까 사료됩니다..
    어쩌면 더 기발한 표현이 나오지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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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지쑥 2016/12/15 14:21

    내가 상업사진 찍는것도 아니고 나만 좋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면서 편하지 않은 ㅋㅋ 이런걸 ja위라고 하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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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won 2016/12/15 14:20

    반갑네요. 저도 적록색약이고, 초딩 때 색약검사 책 보는게 제일 싫었습니다.
    사는 동안 색약검사 빼고 불편한거 한개도 없었습니다.
    운전면허도 저는 색약테스트는 생각이 안나네요.
    사진생활은, 그동안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도 받고 할 정도였으니 딱히 색약이라고 망하고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지식채널인가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색약은 색에 대해 더 민감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노랑색도 쌘노랑색 누르끼리한색, 누르스름한색, 연노랑색 등등 단계가 많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색약들이 그런걸 다 알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사진 하는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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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지쑥 2016/12/15 14:24

    공감된는 대목이 있네요 분명 나는 다르게 보이는거 같은데 같다고 우기는 사람들을 보는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경우엔 보통 제가 색약이라 내가 이상한거겠거니 하고 넘어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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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네라네 2016/12/15 14:21

    저도 적녹색약 입니다.
    사진에는 큰 영향이 없는거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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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스터 2016/12/15 14:24

    요즘 모니터에 그거 지원해주지 않나요? 색약인가 있는분들 땜에 지원해주는 모드가 있는것 같던데요 한번 아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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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유파파™ 2016/12/15 14:26

    저도 적녹색약인데 운전면허 갱신할때는 아예 신호등으로 해달라고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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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쿠테 2016/12/15 14:26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지장이 있습니다.
    보정이 어느수준까지 올라가면 아주 미묘한 색조정으로 고급스러운 색감을 만들수있는데 그게 어려워집니다. 취미생활이라면 내맘데로사진이니 문제없지만 직업으로 색을다루게 되면 상당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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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용 2016/12/15 14:29

    제가 딱 그 케이스에요.
    취미면 별상관없을텐데
    일할때는 스트레스 좀 쌓이더라구요
    색약때문인지 눈에 피로도 금방쌓여서 구분어려울때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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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토레이 2016/12/15 14:29

    일반적으로 보면 사진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보통 사람의 눈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관점을 바꿔보면 이것이 또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 시각장애인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그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정상인들의 사진과 구별 못합니다. 초점이 나가고 구도가 안맞지만 시각장애인들이 찍었다고 얘기하기 전에는 그걸 모릅니다. 여기 진사들이 따지는 선예도 색감 등으로 보면 사진은 아닌거죠. 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시각장애인 그들만의 시각으로 담은 진짜 사진으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사진이라는건 색감 선예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사진의 본질도 아니구요.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작가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쑥옹이 색약이어도 쑥옹만의 사진을 만든다면 그것이 새로운 영역의 개척일 수 있습니다. 보는 일반인들은 색감이 이상하다고 느끼지만 색약사진가의 눈으로 본 세상이라는걸 알면 많은 사람들의 시각이나 고정관념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디지털 이미지가 아닌 사진 본질의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쑥옹의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스스로의 핸디캡에 가두지 마세요. 이 세상에 정해진것은 없습니다. 새로운 사진 영역의 개척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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