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엔 벨토치카 칠드런 스포가 있으니 유의 바람.
아무로 : 빨리 보고싶어..
벨토치카 : 그래 금방이야. 이 싸움만 끝나면.....
아무로 : 그래.
아무로는 다시 벨토치카에게 키스를 했다.
벨토치카 : 무리 하지 않을 거지? 이 전장은 샤아의 원한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힘 내!
아무로 : 내게는 벨토치카와 배 안의 아이가 함께하고 있어.
이 차이는 절대적인 힘을 낼 거야.
역샤 낼 때 토미노 옹이 생각한 초안(벨토치카 칠드런)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싸우지만 함께 의지하는 벨토치카의 도움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아버지로서 각성한 아무로와
항상 품어주기만을 바랄 용도로 메스타(나나이)를 곁에 둘 뿐인 몸만 큰 애 샤아를 대립시킴.
(역샤 아무로가 유달리 성숙해보였던 것도 원래는 아버지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된 것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도 있음.)
아무로의 동기도 단순히 역샤처럼 '샤아가 지구 멸망 시키려는 건 잘못됐으니 막는다.' 가 아닌
'앞으로 태어날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과 그 세상을 이끌어나갈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로 나오는데
역샤에선 느낄 수 없었던 아무로의 책임감과 비장미가 돋보임.
역샤에선 아무로의 진심이 론도벨과 네오지온을 단합시켜 액시즈 쇼크를 이뤄내지만 샤아는 여전히 고집을 부림.
어차피 일시적인 기적일 뿐 사람은 지 변덕대로 악행을 저지르리라 믿고 있으니까.
난 그저 내 일 밖에 몰랐었단 말인가?
그럴리가 없어! 그럴리가.....
반면 벨토치카 칠드런에선 역샤와 달리 고집을 꺾음.
일찍이 본인부터가 주장했던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건 아이들이라는 것을 액시즈 쇼크가 다시 상기 시켜줬기 때문.
역샤에서 아무로가 말한 사람들에게 비출 마음의 빛을 아이들이 보여주고 있으니까.
무엇보다 이러한 가능성을 갖춘 아이들을 본인이 없애려했으니 뒤늦게 자괴감이 밀려왔을 수도 있고
이렇듯 의지해주고 의지할 사람과 만나 미혹을 버리고 모든 걸 지켜낸 아무로와
의지만 하려다 끝내 미혹을 버리지 못해 몰락한 샤아의 대립,
시리즈 내내 던져왔던 앞으로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지금을 사는 어른들이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를 론도벨의 분투로
이에 답한 다음 세대들이 가져다 줄 희망을 액시즈 쇼크로 표현하는 등
당시로선 토미노 옹이 건담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걸 팬들은 유부남 아무로를 싫어할 거란 이유로 포기하고 각본 다시 짬.
이 시기면 V 건담 다음으로 건담 죽이고 싶어했을 시기라 스트레스 만땅이고 반다이 입장에선 프라만 팔면 장땡이니 그냥 밀어붙여도 됐을텐데
이걸 고치다니 진짜 뼛속까지 프로다 싶었음.
근데 나로선 벨토치카 칠드런 전개가 더 취향이라 이러한 변경은 좀 많이 아쉽네.
아 그거랑은 별개로 아무로 주니어의 사이코 필드 배리어는 좀 뇌절이긴 했어.
어짜피 사이코 파워란건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힘이니까 오히려 그게 맞다고 봄
거꾸로 사이코 프레임 봉인이니 금지된 힘이니 겨우 도구 따리에 의미를 부여하는 지금이 더 뇌절이고
루리웹-8514721844
2024/12/30 13:19
어짜피 사이코 파워란건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힘이니까 오히려 그게 맞다고 봄
거꾸로 사이코 프레임 봉인이니 금지된 힘이니 겨우 도구 따리에 의미를 부여하는 지금이 더 뇌절이고
힐슨
2024/12/30 13:19
너무 이상적인 엔딩이네 애니에서 저대로 나왔으면 지금처럼 오랫동안 회자될 일도 없을 듯
엑셀 로우
2024/12/30 13:20
그러니까 벨토치카 칠드런 극장판은 언제 나오냐고요.
루리웹-8514721844
2024/12/30 14:31
참고로 섬광의 하사웨이는 토미노옹이 밀고간게 아니라 카도카와서 하사웨이 이야기가 궁금해요 하니까
그렇지? 하고 쓴거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