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쉬고 2부 시작합니다.
요새 suv만 타고 다녔더니 하드코어한 주행을 하고 싶어 주말엔 c63가지고 쏘고 돌아다녔더니
엔진오일 보충하라고 뜨네요 ㅡ.ㅡ;; 과격한 주행은 금물입니다.
4. x5 3.0
제가 amg, m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많이 한 모델이었습니다. 아마 m50d가 가능했다면
시승같은거 안하고 그냥 계약했을지도 몰랐었죠 ㅎㅎ 근데 추후 3개월간 입항예정이 없고 30d만들어
온다고 하는 바람에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주행 성능은 기대하던대로 시원시원하게 잘 나가줬습니다. 변속도 빠른 느낌이었고 확실히
코너에서는 다른 suv보다 10키로 정도는 더 밟고 돌아나갈 수 있을 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통통거리는 서스펜션의 느낌이 있었고 이게 세단이었으면 이런 느낌이 좋았을것 같은데 높이가
높은 suv이기 때문에 약간 불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다른 시승기 에서 40d 이상을 사야
한다는 것이 출력뿐만이 아니라 에어서스와 일반서스의 차이가 큰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적응하면 충분히 주행성능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다만 편의성에서 뒷자리가
뒤에 비교할 다른 차량들에 비해서 현저히 별로 였고 등받이 각도 조절 불가 및 넓은 트렁크를 가지고
있음에도 3열 없으며, 또한 3.0의 옵션의 빈약함 통풍시트제외등등
즉 가격은 제일 괜찮았고 주행성능도 만족했으나 다른 부분이 전부 타 브랜드에 비해 별로였습니다.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도 제일 신경 안쓰신것 같더군요 ^^;;
5. 올뉴디스커버리
실내 레인지로버와 같은 실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열 실내만 가지고는 같은 느낌이고 상당히 만족
했습니다. 2열 의자 무릎공간은 상당히 넓었으나, 2열의 허벅지 지지 부분이 상당히 짧았습니다.
일반 성인남성 기준 불편합니다. 등받이 각도 조절되 되고 여러가지 편의 장비가 2열에 많이 구비되어
있지만 허벅지와 무릎사이의 공간이 많이 남아 불편합니다. 3열은 성인 기준 2명이 타도 괜찮을 정도로
넓습니다. 다만 3열을 사용하면 뒷 트렁크 공간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여행용 가방 기내용을 넣을 만한
공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
주행 성능은 일반적인 영역에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고가 높고 차가 가장 크기 때문에 바람
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속에서의 바람에 의한 좌우 흔들림이 좀 있습니다.
서스펜션도 에어 서스펜션이기 때문에 편안한 주행감이었습니다. 다만 뒷열에 탄 사람 같은 경우
출렁임이 심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와이프 및 아이들의 증언)
전체적으로 공간이 제일 큰 차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게 만들지 못한것 같습니다 즉 공간확보에만
치중한 나머지 의자라던지 트렁크의 활용등 세밀한 부분을 놓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옵션은
부족함은 없습니다.
6. 볼보 xc90
처음엔 구매대상 리스트에 없었던 차 였고, 볼보 브랜드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없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차중에서 고민하고 있는 제 동생이 볼보 이쁜것 같다고 한마디 한것이 매장에 들려본
계기가 되었고 그게 구매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외관 전면은 아우디 q7 신형과 흡사합니다. 볼보 딜러 말로는 볼보 디자이너가 아우디 출신이여서 그렇
다고 하더군요 뒷면은 그냥 볼보차 입니다. 특별히 이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평타라고 생각합니다.
실내는 여타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레인지로버와 비교해도 될 정도로 실내는
잘 나왔습니다. 플라스틱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가죽과 나무로 마감을 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아우디 q7은 얼핏보면 고급스러운데 소재에서 원가절감을 많이 했습니다)
시트의 가죽 질도 상당히 좋았고 의자만 평가하자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2열의 의자 또한
운전석, 조수석의 의자와 동일한 의자가 사용되어서 2열에서의 승차감에 상당히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여타 suv들은 벤치형 의자이기 때문에 혹은 벤치형이 아니더라도 조수석의 의자보다는 다운그레이드 한
의자를 사용해서 2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는데 볼보는 의자가 좋아서 와이프 및 아이들이 좋아했습니
다. 또한 2열 가운데 의자가 어린이용 카시트로 변신을 해서 따로 부스터를 싣고 다니지 않아도 되어
아이를 가진 가장으로서 장점으로 어필했습니다. 물론 각도조절은 가능하고 2열에 220v 콘센트가 있어
서 노트북 정도는 충분히 사용가능합니다. 3열의 공간은 디스커버리보단 좁았지만 160정도의 성인까지
는 커버가능한 공간입니다. 3열의 의자또한 2열과 비슷하게 구성하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3열을 사용할때의 뒷 트렁크 공간은 벤츠 c클 정도의 수납이 가능합니다. 물론 깊이 같은건
비교가 안될지 모르지만 직사각형의 공간이기 때문에 세워서 수납한다면 더 많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행성능은 유일한 2000cc엔진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단 출력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2000cc트윈터보 엔진이고 나름 조율을 잘 한것 같습니다. 특히 120 언저리까지 밀어붙이는 가속감은
300마력대 엔진을 제외하고 200중반 마력대 엔진들 보다 더 잘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후빨에 있어서는 q7 보다는 좀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suv를 y 영역대로 몰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출력면에서는 합격입니다. 소음부분 2000cc의 한계가 들어나는 부분입니다.
3000cc에서는 들을 수 없는 특유의 딸딸거림이 있습니다 정차시 유입이되며 주행중에는 알 수가 없습
니다. 다만 2000cc 싼타페와 비교해 보면 nvh가 더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상당히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
서스펜션은 뒤 서스펜션이 판 스프링 서스펜션이여서 우려가 있었습니다.
주행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x5처럼 통통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고속 및 주행감은 스포츠
한 느낌이고 요철을 지날때 통통 거려서 고급진 서스펜션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의자가 서스펜션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는 디젤을 시승하고 구매하였지만 가솔린 모델은 출력이 300을 넘으니 좋을 수도 있겠지만 서스펜션
이 300마력 이상을 커버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r-line 이라고 하여 옵션이 조금 빠지고 에어서스
적용모델이 있는데 그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은 옵션은 시중에 있는 옵션은 다 들어가 있습니다. 통풍, 마사지, 자율주행등등 자율주행은 막힌
도로에서는 정말 편하고 고속도로에서도 130까지는 안정적으로 통제하는것 같습니다. 오디오는 정말
좋습니다. 재즈나 클래식 위주의 음악의 표현에 탁월합니다. 사운드를 신경 쓴 이유가 2000cc
엔진 특유의 소리를 묻어버리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7. 아우디 q7 45tdi
2016년 출시하자마자 아우디 영업정지로 인해 도로에 거의 없는 차량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2016년
4월에 출시하여 현재까지 운행하고 계십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한눈에 봤을 때 고급스럽습니다. 군데 군데 나무를 사용하여 포인트를 줬습니다.
다만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은 가죽보단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원가절감의 흔적이 있습니다. 대쉬보드 같은
경우 가죽이 아닌 우레탄(?)맞는지 모르겠지만 합성수지 입니다.
실내 소음은 가히 최고로 조용합니다. 가솔린 엔진정도의 실내음밖에 유입되지 않습니다. 진동도
가솔린 엔진 수준으로 잡았습니다. 디젤 삼천씨씨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진동 및 소음에
있어서는 최고입니다. 바닥 노면 소음도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이건 피렐리 타이어의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빨리 타이어가 소모되더군요 출고 일년만에 앞 타이어를 거의 다 사용하여 교체하였습니
다 주행거리는 2만이 좀 넘은 상태였구요 (타이어 가격 사악합니다.) c63 ps4s로 교환하는 가격보다
더 들었습니다 제 기억에 짝당 (60-70선 입니다)
서스펜션은 에어 서스펜션이고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상당히 좋습니다. 고속에서도 잘 잡아주고
고속에서 차체가 약간 낮아지면서 공기저항도 덜 받습니다. y 영역대로 쏘아보면서 탔지만 불안한 감은
없었습니다.
2열은 볼보 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브랜드에 비해 시트는 좋습니다. 각도조절도 되고 2열 공조장치도
매우 좋습니다. 다만 3열은 어린이 용으로 만들어놔서 비상용 입니다. 상시 사용하기는 불편합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3열 사용할때의 트렁크 공간은 매우 넓습니다. 준중형 suv정도 될 것 같네요
아우디도 자율주행이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및 차선유지를 켜 놓으면 자율주행
비슷하게 갑니다만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정체구간에서 켜 놓으면 30키로 미만에서는
손 발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주행성능은 초반에 좀 굼뜬 느낌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엔진의 진동을 잡다보니 초반 반응을 좀
더디게 해 놓지 않나 아니면 공차중량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탄력붙으면 시원시원하게 잘 나갑니다.
사운드는 보스 시스템을 쓰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사운드는 최상급입니다.
** 총평 **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최고를 구매하겠다 싶은신 분들은 레인지로버나 포르쉐를 추천드립니다.
브랜드를 생각하면서 고른 성능을 원하신다면 아우디를 추천드립니다.
브랜드를 생각하면서 혼자타는 비중이 높지만 suv를 원한다 싶으신분들은 x5 상급버전으로
브랜드를 생각하면서 아날로그 감성이 있고 전형적인 suv 느낌을 원하신다면 벤츠로
브랜드 보다 가성비를 생각하신다면 볼보를 추천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30대 중반 가장으로 곧 셋째가 태어납니다. 7인승을 중요한 고려사항을 생각한 이유도 여기에
있구요, 다만 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주행성능을 무지하게 따지는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