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2001

본인 실제 이야기 . 아버지.

아래 글 아버지 보고 싶다는 글귀를 보다 . 나도 눈시울이 맺쳐 적어본다.


-



나는 아버지다 . 나에게도 아버지가 있었다.


7살 무렵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 일용직 아버지손에 자라왔다.

14세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방 1칸에 벽에 붙은 나무사다리를 타고 다락방으로 갈수있는 내 방.

아버지가 방에서 내방문을 퉁퉁퉁 치신다. .. 그 시간은 새벽 2시경쯔음..


눈비비며 일어나니 아버지는 그러신다. 


ㅇㅇ아 해운대 가자 . 



아버지는 면허가 원동기 면허시다.

아버지가 소유하고 계시던 당시 마그마 오토바이를 타고 해운대로 갔다 . 엄청추웠지만 항상 아버지 등은 따듯했지.

아버지는 헬멧을 쓰지 않으시고.. 나에게 춥다고 항상 헬멧을씌웠었다.


해운대 도착해 포장마차를 들러 오뎅과 우동을 먹었고. 아버지는 진로소주를 드셨다.

따게가 있으면서도 여유롭게 입으로 따셨었고. 

14세인 나에게 처음으로 플라스틱1회용으로 된 잔에 소주를 권하셨다.


"게안타 월래 아비한테 술 을 배워야 한다."  아버지에 말에 쓰디 쓴걸 왜 마시는지 의문이면서 

받아 먹으면서 처음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길게 했다.


포차의 이모님께서는 아이구 나도 저런아들있으면 좋겠네~ 라고 했던말까진 기억이 난다.

그 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연도상 15세. 95년도 2월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췌장암..

아버지는 췌장암 소식을 병원가서 받으시고 

새벽2시에 날 깨우신 것이다.


너무 보고싶다 


우리 두 딸 며느리 .. 아버지 얼마나 이뻐하고 좋아 하실지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하고 보고싶습니다... 



오전 부터 죄송합니다.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tyU6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