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병신과 머저리로 통하는 직장동료와 듀오를 이루고
있기에 여기서는 필자를 병신이라 칭한다.
아무튼 난해한 개그를 주고받는 우리는 어쩌다보니
2주 연속 주말을 같이 보내게 되었고 머저리를 데려다주러
버스정류장에 갔을 때 머저리가 말했다.
"아 주말도 다 갔네예 행님"
"니 마지막 20대도 가고있지"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있는거라곤 쓸데없이 술먹자고 하는 형과 도움안되는
친구들 뿐 힘내라 임마 니는 다 가졌네 돈과 젊음빼고"
"마누라 없어진 행님보다야 낫지요"
"니 오늘 집에 연락해라 다음생에 보자고"
그런 수준의 대화를 직장사람들은 참 잘 받아주거니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데, 나는 어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워크샵.. 이라고 쓰고 놀자판이라고 읽는 그 회사 행사
때문에 우린 새벽 네시에 회사앞에서 모였고 전원
탑승하자마자 우린 노가리판이 벌어졌다. 대부분은 굉장히
건설적이지 못한 대화였는데 대표적으로 4팀 과장과
3팀 과장의 대화가 그러했다. 나이가 많은 4팀 과장은
팀장이자 내가 속한 팀의 상사이기도 한데
"와 니는 팔이 말랑하네" 하고 뜬금없이 3팀 과장의
팔을 주물럭거렸다. 무심한듯 시크한 3팀 과장이
"말랑카우 먹고자서 그라요 저리치우소"
...사람들이 너그러워서 날 받아주는게 아니라
그냥 회사 속성이 그렇구나 하고 느낀 대화였다.
https://cohabe.com/sisa/41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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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참 유쾌한곳인듯 ㅋㅋㅋ
말랑카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
회사자체의 기운 ㄷㄷ
말ㅋ랑ㅋ카ㅋ우ㅋ
아.... 웃고도 자괴감이 든다......ㅠㅠ
말랑카우 드립 ㅋㅋㅋㅋㅋㅋㅋ
자존심 상하네 ㅋ
안츠하이머 나온담에 우리 팀은 뭐하나만 까먹고 틀려도 *츠하이머가 된다는...ㅠㅠ
내가 팀장인데, 왜 그렇게 부르는거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