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조금 제대로 써보는 능양 사용 후기

나름 육성해준 현재 내 능양 스탯. 명함에 5성 상시 권갑, 잔향셋에 3코는 응결 에코로 사용 중.

파수인, 절지랑 조합해서 중앙탑과 과부하 구역 모두 3별이 가능함. 

파수인 대신 벨리나랑 써도 탑에서 쓸만함.

참고로 꺼무위키에선

이렇게 나와있는데 꽤 사용해본 바론 그다지 정확해 보이지않아 보임ㅋㅋ 아무래도 능양이 비인기캐라 업데이트도 안 되는듯. 

오히려 내가 능양을 쓰면서 느낀 장단점은

1. 궁을 쓴 상태에서 공명스킬의 매우 뛰어난 추격 능력

위에 꺼무위키에는 그냥 좋다라고 써있지만 구체적으론 상당한 거리를 바로 도약해서 적을 공격할 뿐만 아니라 이게 적이 공중에 있을 때는 공중 도약으로 쫓아갈 정도로 뛰어난 추격 성능을 갖고 있음. 

그래서 이런 짓도 가능함ㅎㅎ 

2. 공중전 성능이 괜찮음

1번의 뛰어난 추격 능력 덕분에 능양은 적이 공중으로 높이 올라가도 궁을 킨 상태에선 바로 쫓아가 딜을 할 수 있음. 덕분에 대부분의 다른 캐들이 보스가 공중으로 올라가면 딜 로스 구간에 빠지는 반면 능양은 계속 딜을 넣을 수 있음. 

2. 궁을 킨 상태에서 타점이 낮은 공격들에 면역

궁을 쓰면 계속 공중 부양 상태나 다름 없어져서 그동안 장판이나 타점이 낮은 공격들은 자동으로 피하게 됨. 

3. 궁을 킨 상태에선 거의 자동 패링이 가능

이때 능양의 공격은 모두 다단 히트에 공속이 빠르고 e스킬의 고성능 추격 능력 덕분에 적에게 계속 붙어 치므로 패링 패턴에선 거의 자동으로 패링이 가능함. 

3. 사용감이 좋고 조작 난이도가 매우 쉬움

보통 기염을 두고 워낙 조작이 쉬워서 이른바 초딩캐릭터라고도 하는데 능양도 마찬가지임. 기염은 버프 다 받고 나오자마자 (에코) 궁 이후 그냥 무지성으로 적을 공격하면 끝이고 능양을 쓰는 방식도 저거랑 같기 때문. 기염이 공격 범위가 넓고 적들을 모을 수 있는 대신 능양은 공중까지 커버하는 e스킬의 추격 기능의 도움을 받아 난타할 뿐임. 복잡한 퀵스왑 조작을 요구하지 않으며 딜 사이클이 단순명쾌함. 

그리고 이점에서 위에 꺼무위키에 적힌 단점들 중 "퀵스왑으로 운용할 수 없다"는 적절치않음. 애당초 현재 명조의 탑딜러인 기염과 금희는 딜 사이클에서 퀵스왑을 거의 혹은 아예 안 쓰는 캐들임. 중요한 건 퀵스왑이 해당 딜러에게 적합하냐 아니냐지 퀵스왑을 써야만 더 좋은 건 아님. 

마찬가지로 높은 공명해방 의존도도 단점이라 보기 힘든 게 능양의 딜 사이클에 맞게 육성을 하고 파티를 짰다면 능양은 딜 타임마다 나와서 (에코) 궁을 바로 쓰고 폭딜을 한 뒤 반주 스킬 쓰고 나가면 끝임. 만약 능양이 온필드 상황에서 궁을 못쓰고 일반 평타나 e스킬을 많이 써야한다면 이게 단점이겠지만 실제 플레이에서 능양은 일반 평타를 칠 일이 사실상 거의 없음. 

그렇기에 "공명해방을 못쓰는 상태에서 약한 스킬 계수"란 단점도 딱히 공감하기 어려움. 능양으로 딜을 하는데 능양이 반주 받고 나온 상태에서 바로 혹은 거의 바로 이어서 궁을 못쓴다? 그럼 스탯을 잘못 맞췄거나 파티 조합 혹은 딜 사이클이 잘못된 거임ㅋㅋ

오히려 내가 느낀 능양의 가장 큰 단점들은

1. 명함 기준으로 궁을 쓴 상태에서 다운 공격에 매우 취약함

이게 가장 큰데 능양 딜 스타일상 궁을 쓴 상태에서 최대한 많이 공격해야함. 그래서 궁으로 딜하는 도중에 다운이 된다면 딜로스가 어마어마함. 딜만이 아니라 협주, 궁게이지 로스도 매우 커서 이쪽을 다운시키는 공격은 무조건 피해야함. 물론 적들 공격 중 이쪽을 다운시키는 건 특정 패턴에 한정되어 있어서 대처할 수 있다지만 꽤 신경쓰이는 점임. 궁 사용 시 경직 저항을 주는 1돌이 그래서 능양에겐 대단히 중요함. 기염과 상리요는 이걸 기본으로 갖고 있단 점에서 상시캐와 한정 픽업캐의 성능 차이가 보이긴 하네ㅎㅎㅎ

2. 크리 관련 스탯을 맞추기가 아주 까다로움 

능양의 전무라 할 수 있는 5성 상시 권갑이 공격력 옵이고 심지어 능양의 스킬 노드에도 크확/크피가 없음. (대신 응결 피증) 그렇기에 오직 에코 옵으로만 크리 스탯을 맞춰야하는데 에코작해본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허들이 높은지 알 거임.

이게 어느 정도냐면 내 능양 에코 스탯이 현재 5개 중 4개에 크크가 붙어있는 상태임. 크피까진 못붙인 에코도 크확은 10.5%로 최상옵이라 거의 땡길 때까지 땡겼음. 그럼에도 크확이 66% 밖에 안 나옴ㅋㅋㅋ

그래서 파수인의 도움 없이는 크확에 따른 딜량 편차가 꽤 크고 자연히 클리어 타임도 다소 일관적이지 못함. 다만 상리요 전무를 준다면 크확쪽은 해결이 가능하긴 함. 크피야 크확에 비하면 덜 중요하니..하지만 나에겐 상리요 전무가 없어서 비교 실험은 못했음. 

3. 파수인에 대한 의존도가 꽤 큼

2번 이유 때문에 파수인의 크확/크피 버프를 받냐 못받냐로 사용감이 많이 달라지는 캐임. 파수인의 버프가 워낙 좋아서 어떤 캐든 파수인과 쓸 때랑 안 쓸 때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지만 능양은 특히 그 정도가 큼. 벨리나랑 써도 괜찮긴 한데 크리 억까가 심할 경우 플레이가 꼬이면 리트를 해야하는 경우가 나옴. 벨리나랑 쓸 거면 5성 상시 권갑보다 상리요 전무가 나을지도? 

요약하면 충분히 강한 5성 딜러임. 명함 기준으로도 탑 최상층 모두 3별 클리어가 가능하고 파수인과 조합하면 과부하 구역도 무난할 정도의 딜 포텐셜을 갖고 있음. 그러면서 조작이나 딜 사이클도 단순명쾌함. 특히 공중으로 올라가 장난치는 보스몹을 상대할 때 좋음. 대신 명함 기준 적의 다운 공격에 아주 조심해야 하고 크리쪽 스탯을 맞추기가 빡셈. 

추가해서 개인적으론 파수인-절지라는 현재 명조에서 가장 강한 서포터 조합의 효과를 최고로 잘 받는 딜러라고 봄. 저 둘과 함께 쓰면 동일한 기준으론 (육성/돌파 상태, 파수인을 파티에 넣음 등) 장리, 상리요 같은 한정 5성 딜러들과 비교해도 부족할 게 없음. 쿠로는 빨리 능양 무료 스킨을 뿌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