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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사귄남친의 바람

14년도 부터 48일전까지 연애를 했다.
이제는 구남친
사귄지 한참된후 정이 들만큼은 든뒤에 알게되었다.
채팅으로 만난여자와 첫경험을 하고, 여자친구가 있을때에도 채팅으로 바람을 피고, 낙태까지...
하지만 나와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믿고 그렇게 사귀었다.
하지만 그의 간혈적인 바람끼는 그칠줄을 몰랐다.
ㄴㅅㅍㅇㅅ에서 3달 가량 일하면서 말하지도 않고 한참을 여자와 카풀을 하고, 같이 일하는 자기보다 한참어린아이와 카톡을 즐겨하는 그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다.
결정적으로 노스페이스에서 두달가량 같이 일한 여자와 카톡이며 전화를 엄청나게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통화내용을 들었다.
여자는 구남친에게 여자친구 있냐는 질문을 재촉했고, 구남친은 내가 옆에있으니 눈치를 보며 있다고 대답을하고,
여자는 어이가 없다며 그렇게 어정쩡하게 전화는 끝났다.
나는 더이상 화를 낼 수 없었다.
둘다 이해가 가지않았다. 여자친구의 유무를 묻는 질문에 몰라 하며 답을 안하는 남자에게 답을 재촉하는 여자도, 사실대로 말하지않는 남자도..
그렇게나는 연락을 끊었고 남자는 절대 얘랑은 사귀지 않는다며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마음이 닫혔고 연락을 주고받지 않은지 몇주쯤 됬을까.
카톡으로 자신이 개-새ㄲ ㅣ 쓰래긴거 아는데 대화가 통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했다.
 
나는 생각했다. 여자친구가 있는지 알면서도 바람을 피우는 여자와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구나. 딱 그정도인 사람이였구나.
여자는 21살 삼수생이라고 한다.
수능이 얼마남지않았다.
남자는 박봉인 일을 그만두고 대학원 진학을 앞두어 토익공부를 한다고 한다.
그 둘은 듣기로 모텔을 드나들며 매일 억척스러운 연락을 주고 받는듯 한다..
잠시라도 답이 오지않으면 전전긍긍하는 여자와 아직은 그것을 받아주는 남자.
 
미련이지만 너는 대학원면접을 잘 보지 못할거 같고, 여자는 4수를 했으면 한다.
남자나이 곧 29살, 나랑 사귈때 어르고 달래 겨우겨우 이번에 졸업안정권 들게했더니 이런 고배를 들이키게하는 구나.
 
3년이 넘는 추억과 기억이 너의 바람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되고 나의 3년이 부정당한 느낌이다.
나의 20대초반에서 중반까지의 추억이 모조리 부정당했다.
너는 삼년동안 바람을 안피운게 아니라 못피운거다.
피울 사람이 없으니, 그런데 그냥 자길 졸졸 따라다니는 여자하나 생기니 얼마나 좋았을까.
둘이 얼굴부터 인성까지 어울리는 구나.
 
찐두야, 너희가 아직은 좋지?
그런데 그거 정말 오래도록 아름답게는 못갈꺼야.
나는 생각한다. 너들은 절대 신뢰로 둘을 믿으며 오랬동안 사랑 할 수 없을 거라고,
둘다 꼬롬하게 시작한 너희, 1년을 사귀던 5년을 사귀던 언젠가 너들이 했던 수법으로 헤어질 거라고.
 
 
댓글
  • 눈팅어미사일 2017/10/20 13:05

    대신 침뱉어드립니다 퉤퉤...
    나쁜사람이랑 헤어졌으니 훌훌 털어버리고 작성자님 자신한테 투자하다가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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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곰탱이 2017/10/20 13:07

    채팅으로 만난여자와 첫경험을 하고, 여자친구가 있을때에도 채팅으로 바람을 피고, 낙태까지... 했는데 그런 인간을 믿었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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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ueisha 2017/10/20 15:26

    그 3년간의 시간을 아까워도 말고 본인을 자책하지도 마세요. 구남친이 나빴던거지 원글님이 잘못한 건  아니잖아요. 누가 그러대요. 모든 나쁜 경험과 실패에서도 우리는 배워가는 게 있다고. 다음에는 저런 사람 을 걸러낼 수있는 능력이 생길겁니다. 그때가 되면 저들이 사귀던 헤어지던 신경조차 안써질 날이 올거에요. 지금은 많이 분하겠지만 힘내세요. 쓰레기가 알아서 떨어져나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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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러빗 2017/10/20 17:55

    아까워 할필요 전~혀없습니다. 그런인간 걸러내고 세상에 저런인간도 있구나 깨닫고 다신 그런인간을 안만나기위한 경험인거죠~ 아까워하지마세요~사람보는눈 생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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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윈 2017/10/20 19:03

    살면서 좋은경험만 하고 살고 싶지만 현실을 쓰라린 경험을 통해 배우라고 합니다
    이제 전보다는 더 깊어진 시각으로 사람을 보실수있고  더 결단있는 사고를 할수있으실거에요
    응원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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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모나 2017/10/20 20:43

    삼년동안 못피운걸까요, 안들킨걸까요?
    저런 사람 질척거리는 편이던데, 잘 뜮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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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날오랜밤 2017/10/20 22:38

    지금 여자랑도 똑같이 헤어진다에 백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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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2017 2017/10/21 00:26

    이제부터는 그런 쓰레기 생각하지도 말고
    나 자신만 생각하며 멋지게 사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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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는빠덜 2017/10/21 00:29

    그대...혹시라도 미련따윈 남기지 마세요.
    미련은 곧 후회로 다가올거에요.
    사람과의 사랑은 믿음이 주춧돌이 되어야 하고,
    그 든든한 믿음아래 사랑이 쌓여야 합니다.
    거짓된 행동위에 세워진 사랑은 결국엔 무너집니다.
    그 무너진 잔해위에 다시 사랑을 세워도...또다시 무너집니다.
    그대가 다시 온전하고 완전한 사랑을 하려거든
    지금 그 무너진 사랑의 잔재를 모두 깨끗히 치우고,
    새로운 기반을 다지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감정으로부터 시작되지만,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워집니다.
    부디 미련없이 철거하시고, 새로운 기반을 다지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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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오우으모 2017/10/21 00:43

    현실적인 조언을 좀 하자면..
    어짜피 결혼할 남자는 따로 있다 연애는 연애일 뿐...
    미래의 예비신랑이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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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가운눈 2017/10/21 00:50

    당신이 어떤 결정을 하든 어떤 결과가 되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같은 아픔으로 힘들지 마시고 매일 매일 평생 기억에 남을만큼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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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cwy 2017/10/21 00:56

    내용보면 남자가 최소 27살일 때에 쓴이가 어르고 달래어 졸업안정권에 박아넣은건데.
    29살에 토익공부해서 대학원이라..
    취업이 무서워 하는 도피성 진학이네요 ㅋ ㅋ ㅋ
    대학원을 가든 못가든 제대로는 못살놈입니다.
    못난놈 만나서 고생했을 쓴이님 인생이 날개를 달게 되었으니 축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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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ng 2017/10/21 01:08

    글쓴님아 제가하는말 봐봐요
    꺼져 쓰레기들아 내인생에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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