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이야기를 하려고요.
윗층에 새로오신 분은 올빼미형으로 새벽에 TV소리 너무커서 올라간적이 있는데요, 방음이 잘 안되는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옆집 아랫집 모두 사람이 살지 않는것처럼 조용하거든요.
아무튼 새벽에 베란다에서 뭘하는지 무거운거 끌어대는소리에 잠설친적이 많은데, 최근에는 거기서 술파티가 벌어진거같았어요.
오후11시쯤 됐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올라갔죠.
의자끄는소리, 물건끄는소리, 떠드는소리...
아무튼 올라갈때 그집옥상으로 갔어요. 테라스에서 떠드는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하려고요.
옥상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분들은 테라스활용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중이라 옥상쪽을보면서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면 좋겠다 어쩌고~~ 막 그러고 있었죠.
제가 아래쪽으로 얼굴을 디밀고
조심스럽게 "저기요~~"를 몇번을 했는데도 모르다가
제일 뒷쪽에 앉으신분이 제 얼굴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어...어..." 하는거에요.
저기요 죄송한데요...를 다섯번쯤 했을때 다른분들이 알아보셔서 정중하게 테라스 바닥에 사람사는 집이 있으니 주의부탁한다고 12시이후에는 조용히해주십사 부탁하고 내려오려는데, 한분은 웃으면서 "죄송합니다.오늘만 봐주세요~"그러더라고요.
글서 네~ 하고 뒤돌아서는데 아까 저 보고 놀랜분이..
"저기 근데 진~~짜 놀랬어요" 하는거에요...
놀랬나보다 하고 내려와서 곱씹다까 혼자 빵 터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둠속에서 얼굴만 보였으니... 것도 아무것도 없을거라고 생각한 허공에 얼굴이 떠있는걸로 보였을거 아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신처럼 봤겠구나... 그래서 말도 못하고 어...어... 그랬구나 싶은게 넘웃겨서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행히 윗집분은 말이 통하는 분이라 그후로 TV소리도 줄여주시고, 그날 베란다에서 노는것도 금방 조용하게 노시더라고요.
아무튼 그 놀래신분에게는 죄송했어요.. 본의아니게..놀래켜가지구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겨욬ㅋㅋㅋㅋㅋㅋ
https://cohabe.com/sisa/40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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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작성자님 뒤..뒤에..!!
드디어 내가 출동할시간인가
댓글창에 다 개구장이들만 잔뜩!! 아,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닉 정할 때, 내 본색을 보일껄...괜히 점잖은 척 했군;; 그럼 오늘이 닉을 바꿀 절호의 찬스인가? ㅋㄷㅋㄷ ( 상상만으로도 개신남 ㅋㅋㅎㅎㄲㄲ)
내 얼굴 보고 넘어진 사람도 있는데 ㅜ.ㅜ
ㅋㅋㅋ 사실 빵터졌음.
밖이 시끄럽길래 창문 빼꼼히 열고
밤에 자다 깨서 산발한 여자가 목소리도 잠겨서 저기.. 저.... 어(좀 주온 같은데 나오는 소리).... 했더니 고개를 들고는 으악!! 하더라구요.
저두 얼마전부터 거실 베란다 창으로 담배 냄새가 올라 오길래 냄새 날 때 베란다 방충망 열어서 "담배 태우지 마세요. 냄새 올라와요!"하니 바로 밑에층 아저씨께서 "아 예, 알았심더~"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좀 쫄면서 얘기한건데 결말이 좋아서 다행^^
아마 협조 안해주면 이쪽으로 올라갈거라고 받아들였을수도 있겠네요
저런구조는 비싼 주택형 빌라 아닌가요?부럽ㅜ
맨날 무개념에 진상에 사이다 먹이는 글만 보다가 훈훈하네요 ㅠㅠ
이런 모습이 진정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닐지~
저희집이야긴줄알았네요 ㅠㅜ 혹시 관악구사시나요?? 이사한지얼마안되서 동로들모아서 베란다에서 고기구워먹었는데 11시쯤되서 동네 시끄러울거같아서 안으로 자리를 옮겼거든오... ㅜㅠ 이글보니 더더욱 조용히놀아야겠다는생각이듭니다 ㅠㅠ
그래도 나름 해피엔딩이네요. 말 안통하는 사람이었으면 정말....층간소음이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들더라고요.
지금 사는 집도 층간소음이 좀 있어서 짜증날때가 많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