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李총리 "언론, 일자리정책 이해 못하거나 의도적 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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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문재인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대한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날 발표된 일자리로드맵을 언급하면서 “오늘 아침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 모르고 그렇게 보도했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오도하고 있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은 의심이 드는 게 많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예를 들어서 ‘공공부문은 모든 자리를 전부 정규직화 하려고 하는 것이다’라는 투의 보도가 있는데, 처음부터 그것이 아니다”라면서 “계속적·상시적 업무 등 일정한 기준 내에 있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것이지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는 것이 처음부터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자꾸 그렇게 몰고 가는 것은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거나 의도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르셨다면 이해를 제대로 해주셨으면 좋겠고, 의도라면 그런 의도 버려주시기 바란다”고 언론에 촉구했다.

이 총리는 또 관계부처를 향해 “정확한 이해를 얻으려면 정부부처가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국민들께 설명을 제대로 하셔야 된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모든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것이 처음부터 아니었다. 일정한 기준 하에서 그 기준에 해당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가자는 것이 처음부터 이 정책의 내용이라는 걸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분명한 것은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것은 노동의 질을 좋게 해서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주도 성장을 이끌어 가자 하는 취지”라면서도 “이것이 자칫하면 기업에 부담을 주고 노동에 양을 줄일 수가 있다, 이런 점은 항상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걸 감안해 가면서 이러한 정책들이 연착륙해 갈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관계 부처들이 세심하게 마음을 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