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0 + 단렌즈 vs 이사벨2

주변부 화질에 대한 오해와 무게 때문에,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이사벨2를 팔았었습니다 (조리개 8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다고 하는데, 조리개 14, 22 정도에서의 소프트함이 주요 방출 이유였었거든요). 대신 조리개 8 이하에서는 이사벨2만의 화사한 느낌과 화질이 정말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한동안 기변에 대한 마음이 좀 들어서 s5pro를 알아보다가, 결국 현재 데스막삼을 잘 사용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기변증을 앓으면, 늘 먼저 팔려나가는건 렌즈군들이어서, 잘 쓰던 칼쩜사를 내보내고 현재는 보익 20mm 렌즈만 가지고 있습니다. 보익렌즈는 작고 가볍다는 장점은 있지만, 심도 표현에는 조금 한계가 있다는 느낌입니다.
다시 비용을 좀 준비해서 이사벨2를 영입하려고 알아보다보니, 17-40mm f/4L 렌즈가 눈에 들어오네요. 전에는 조리개 수치가 좀 높다는 생각이었지만, 맑은 날 야외에서는 어짜피 조리개를 조일거라고 생각하니, 화질만 좋다면 가격대비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해서요. 물론 줌렌즈고, 인물 촬영에 적합하다는 평을 얻는 렌즈는 아닌듯해서, 인물/풍경/스냅을 다 담는 전천후 렌즈로는 이사벨2에 비해 밀릴 수 있겠다 싶긴합니다.
대신 비용이 많이 절감되는 것 같아서, 그 차이로 신쩜팔 혹은 애기만두 (또는 탐론 85.8) 추가 영입으로 화각을 준비하는게 더 나을까 싶기도해서, 포럼에 계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70-200 혹은 70-300 백통을 꼭 하나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