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툰 칸은 외계 침략자임.
사무라이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게 아니고, 폭력과 공포를 써서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고 이 땅을 떠버리면 그만인 존재임.
젊은 진의 시각에서 보면,
사무라이의 방식으로 몽골군에게 이기는 건 불가능해 보임.
내년, 내후년 문제를 고민하기 이전에 무슨 수를 써서든 지금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내일이 없음.
시무라로 대표되는 사무라이 집단은 꼰대로 비춰지지만, 이들은 전쟁이 끝나도 통치자로서 여기 남아있어야 함.
통치자들이 가져야 할 건 권위지 공포가 아님. 선을 넘으면 당장 전쟁을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이 땅의 통치 질서는 붕괴할 거야.
그렇다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사회 질서는 보존하는 게 옳음.
러프하게 따라가면 꼰대들 자1살행위 거부하고 힘들게 전쟁 이겨놓으니 토사구팽 당한 걸로 보이지만,
결말에서 숙청 지시하는 걸 듣고 전쟁 후를 고려해보면 가치관의 충돌로 보는 게 맞음.
쿠미로미
2024/09/25 23:43
진짜 시무라를 그저 꼰대라고만 하는건 같은 게임을 한건가 싶더라
왜 저러는건지 작품 내에서 잘 보여줬었는데 너무 아쉬워
stuckybam
2024/09/25 23:47
그래서 후속작에서 배경 시대 바꾼것도 적절하다고 봄. 엔딩보고나면 다 엎으러 본토 가야지! 이런 반응 나오기 십상인데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