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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만 아니면 돼"기계적 모방만 남은 국내 예능

https://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0/13/0200000000AKR20171013145400005.HTML?input=feed_daum

"'저비용 고수익' 관찰예능에 몰려…방송국 파업 영향도"
KBS 2TV가 지난 추석 연휴에 선보여 '국제적 민폐' 논란을 부른 '하룻밤만 재워줘'는 JTBC의 대표 예능 '한끼줍쇼'를 꼭 빼닮았다. '한끼줍쇼'는 국내에서 밥을, '하룻밤만 재워줘'는 외국에서 잠자리를 해결하는 미묘한 차이만 있을 뿐이다.

석 후에도 복제 프로그램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연예계 1976년생 모임을 내세운 KBS 2TV '용띠클럽'은 tvN 대표 예능들을 뒤섞은 느낌이다. 40대 또래 뮤지션들의 여행기를 담았던 '꽃보다 청춘' 페루 편, 그리고 여행과 쿡방(요리하는 방송)을 결합한 '윤식당'이 모방 대상이다. 출연진은 방송에서 시도하고 싶은 포맷을 이야기하면서 '윤식당', '삼시세끼', '한끼줍쇼' 등 타 프로그램을 아예 대놓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략-

->요즘엔 어느 프로그램이나 죄다 비슷.... 한 듯 

방송국마다 관찰형 예능 패턴이 연예인이 특정인을 만난다-> 뭘 먹거나 뭘 체험한다 ->가끔 시시콜콜한 농담 따먹기를 한다. 요런 식으로 흘러가는 듯함

여행 예능, 먹방, 동물 프로그램 죄다 이런 패턴을 벗어나지 않는데 문제는 제작진의 개입이나 노력보단 편집에 의존해 재미가 갈리는 게 문제죠.

따라서 방송국에선 코미디언이나 일반인이 나오는 프로그램보다 톱스타나, 톱 예능인, 또는 그의 가족들이 출연하는 게 안정적이니(인지도 있는 사람이 낫죠) 늘 보던 사람들이 방송국마다 돌아가면서 출연하는 형국이고요

예전엔 토크쇼, 세트를 짓고 여러 코미디언, 예능인등이 출연했던 게임쇼, 일반인이나 실생활 관련 랭킹쇼 등 다양했는데 요즘은 획일적으로 비슷한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댓글
  • 이름이뭐라고 2017/10/15 17:03

    피해자 개무시하고 법망 피해 이득만을 우선시하는 악덕기업과 다를게 하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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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천도 2017/10/16 15:16

    뭐 효리네처럼 초반엔 나PD 마이너 카피로 진행했다가 점점 자기자리 찾는 경우도 있고
    모방을 절대 해선 안된다고하면 사실상 새로운 방송은 못만든다고 봐야할 정도로 현재 추세가 확고하니 모방하지말란 얘긴 못하겠는데
    할꺼면 모방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나름대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넣어서 새롭게 개발해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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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키몬러 2017/10/16 18:09

    관찰형 예능은 출연자의 이미지를 갉아먹으면서 유지되는거라서.. 시즌제인 꽃보다 시리즈나 삼시세끼 류는 시즌별로 출연자를 바꾸거나 시스템을 조금씩 수정하거나, 시즌별 텀을 두어서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지는 것을 방지하죠. 시즌제를 도입하면서 굉장히 영리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매주 진행되는 예능이 관찰형이 되면 시청자들이 금방 익숙해지고 지루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당장 무한도전만 해도 출연진이 동일하니 어떤 상황에 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사람들이 예측할 수 있을정도가 되었죠. 무한도전은 이러한 익숙함을 단기간 특집을 통해 포맷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촬영했습니다.
    무한도전 출연진 그대로 다 가져온다고해도 이들을 가지고 관찰형예능을 찍는다면 과연 시청률이 나올까요? 이런 면에서 볼때 나영석이 시즌제 예능을 꺼내면서 가져온 관찰형예능을 공중파에서 모방한다는건 한철장사하면서 연예인들의 이미지 뽑아먹겠다는 소리로 들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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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입식교육 2017/10/16 20:51

    솔직히 kbs가 가장 큰 문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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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날 2017/10/16 20:55

    kbs가
    아빠어디가 나는가수다 베끼고선 제끼니까
    맛들려서 그이후 좀 괜찮다 싶은 예능 다 해먹었죠 ㅋㅋ
    봐주는것도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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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틀까말까 2017/10/16 21:02

    케이블로 유능한 피디들 죄다 뺏기고 남은 피디들 죄다 배끼기만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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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2017/10/16 21:26

    ㄷㄷㄷ 이경규씨의 통찰력.
    예능의 꽃은 다큐다.
    슬슬 관찰쪽으로 가다보면, 그럴 수도 있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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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을살아 2017/10/17 00:14

    수신료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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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cent 2017/10/17 00:32

    관찰 예능이라고 쓰고 관음 예능이라 읽는 거죠
    이 놈들 뭐하나~ 하고 지켜 보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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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귀싸대기 2017/10/17 00:33

    저는 뭐라고 안하는게 비슷한 포멧이면 그냥 안봐서....
    창의적인 아이템이면 재미있게보지만
    참조를 벗어나 카피면 어차피 원래 하는 방송이 재미있는데 카피를 왜보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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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dqruya 2017/10/17 00:38

    오히려 mbc의 청백전을 지금 다시하면 엄청 인기가 있을거임
    비브비슷 지겨우면 다시 복고로 돌아가게 되어있음
    tv오락관도 다시 생겨날거고
    우와 우와 지구탐험 신비의 세계도 다시 만들거고
    양팀 나눠 질문에 대한 답 1~5위 찾는 프로도 생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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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개냥이 2017/10/17 00:43

    KBS 같은 경우는 좀 심한 경우라서 일단 제쳐두고요. (낮짝도 두껍죠)
    관찰 예능 시대의 도래는 베끼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시청자의 니즈에 부합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예전에 너도나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할 때와는 형성 과정이 많이 다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제작자들의 로망과 헤게모니를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강했지만
    관찰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먼저 선호해서 거기에 발맞춰 움직인 경우입니다.
    일단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쇼 프로그램보다 관찰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잘 나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다큐 3일 같은 교양프로그램에 연예인을 넣고, 예능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뻑적지근하게 게임도 하고 쇼도 하고, 그래야 사람들이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사람들이 TV에서 스트레스 받는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냥 켜놓고 같이 멍 때릴 수 있는... 소위 말해 힐링프로그램을 원합니다.
    흥분해서 즐길 콘텐츠는 영화나 게임, 드라마 같은 것으로 충분하거든요.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져서, 사람들은 여백이 있는 콘텐츠를 찾습니다.
    이경규옹이 이야기한 사람들이 소 풀뜯는 걸 보더라... 하는 이야기 이런 겁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기술적인 발전이 진짜 관찰 프로그램을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카메라맨이 직접 숨어서 촬영을 해야 했었고, 그래서 관찰이되 관찰이 아닌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했지만,
    관찰 카메라 시스템이 저렴하게 보급되면  이제 제작진이 촬영 공간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진짜 관찰' 제작 여건이 갖추어졌습니다.
    그리고 다들 새로운 기계가 출시되면 써보고 싶죠? 방송국 사람들도 똑같습니다.
    문제는 이런 관찰 프로그램이 출연자를 몹시 가린다는 겁니다.
    MC의 진행 없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출연자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제작비 문제로 짧은 시간 안에 충분한 분량을 뽑아야하는 한국 방송 환경에서
    제작진은 제 몫을 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출연자를 원하게 됩니다.
    게다가 저렴해졌다고 하지만, 관찰 카메라 시스템은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런 비용을 들여 놓고, 위험부탐이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고 싶지는 않아지죠.
    때문에 알만한... 안정적인 출연자를 찾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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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운동본부 2017/10/17 00:52

    진짜 오디션프로 좀 흥하면 모든 방송사가 다 따라하고..
    아이 돌보는 예능, 요리 예능 등등
    특히나 공중파 프로들 다 비슷비슷하고 참신한게 없어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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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스트 2017/10/17 01:17

    모방을 해도 드럽게 재미없게 하니 문제.............용띠클럽 같은건 진짜 지들 끼리도 안돌려 볼것 같은 개허접 퀄리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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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씬 2017/10/17 01:37

    재미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십분 보다가 채널 돌리게 만들어놓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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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카브 2017/10/17 02:11

    tvN없으면 어쩔뻔했냐... 베낄 것도 없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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