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개념없는 CU 배송기사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오후 25개월된 아들녀석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나왔죠.
차타는걸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 유아시트에 앉혀놓고 동네주변을 몇바퀴 돌아주었더니 어느새 잠이 들어 있더군요.
집으로 돌아가서 편안하게 재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는데..
편의점 앞에 편의점 물품을 배송하는 차량이 물건을 내리고 있었는데 그게 도로를 약간만 침범해 있는게 아니라 완전히
길을 막고 쌍깜박이를 켜놓고 한참동안 물건을 내리더군요.
사진을보면 잘 모르실수도 있지만 배송차량 앞쪽 도로는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도로라서 반대쪽에서 오는 차량이 전혀 안보이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탑차라서 더더욱 전방시야가 안보이는 상황이라 어린 아들녀석을 태우고 있는지라 추월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아이를 태우고 운행하시는 분이라면 이 심정 아실겁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제 뒤로 차가 계속해서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차 안애서 빵빵 거려보기도 했는데 이 개념없는 배송기사는 완벽하게 생까고 자기일만 하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차에서 내려서 "아저씨 차를 이렇게 세우시면 어떡합니까!! 여긴 굽어진 도로라서 상대방차도 아예 안보인단 말입니다"라고 했더니 오히려 화를 내면서 물건 내리는데 어쩌라는거냐는 식으로 한마디 툭 던지더니 그냥 계속해서 자기 할일만 하더군요...빨리 배송 안하면 안되는 상황도 이해하고 바쁘다보니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 못하는바는 아니지만 저런 개같은 무개념을 보니깐 황당하더군요.
차라리 죄송합니다..라고 했다면 기분이 이렇게까지 더럽진 않았을텐데 그 사람 하나때문에 CU자체를 안가게 돨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