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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며 part.2

보배 선후배 여러분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보배 눈팅 회원중 하나인 회원입니다.
일전에 퇴직 후 취중에 올린 글이 베스트 글에
오르고 각 응원댓글마다 답글을 못 달아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일주일 후면 퇴직한지가 한 달이되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이렇게 올린 글의 목적은
17년간 ( 군제대 후 대학 졸억 후 )
꽃 다운 나이라기보단 혈기왕성한 시기에
청춘을 다 바치고 결혼과 딸랑구까지 키우게 해준
회사를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오늘도 어김 없이 취중에 글 올립니다.
제가 다닌 나름 지역에서는 알아주는
중견기업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대기업의 1차 밴드..
제가 속한 팀에 과장은 사장의 처남..
우리회사의 ( 회사였던 )
공장장은 사장의 먼 이웃사촌이었죠..
이들이 뒤로 해먹는 것들이 너무나도 심했습니다.
자재 뒤로 빼돌리기
( 불량소재, 폐인서트팁, 고가의 공구 및 장비 )
협력(하청) 업체에게 삥 (?)뜯기...
( 소금먹은 놈은 물을 찾게 되어 있다죠.
뒤치닥거리로 너무 힘들었네요. )
근무 수당 뻥튀기기..
사내 및 팀내 각종 물품 비품 빼돌리기...
근데 웃긴것은 이 것을 회사내에서도 알면서도
묵시하고 있는 것에 열받아서..
상부에 보고를 하였지만..
오히려 화살은 저에게 꽂혔습니다.
그 후로 정말 넘치던 애사심이
없어지더군요...
개그맨 정모씨께서 10년간 참으셨다는데..
저는 17년 참고 참.. 이 놈의 성격에
부모, 처, 자식이 아니었으면...
떳떳하게 일하기보단
떳떳한 사람들과 일하고 싶어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친동생과 소규모 가내수공업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취중이라 글의 내용이 뒤죽박죽이지만
부끄럽지 않게 모두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하소연 죄송합니다.
모두 각 위치에서 건승하시고, 가정의 행복이 있으시길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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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ZlS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