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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고양이의 선물, 제비꽃처럼 예쁜.

 

새벽에 걸려오는 전화는 대부분 슬픈 소식이잖아요.

아까 한글날 새벽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제 인생 첫 고양이 펠릭스군의 심장이 멎었다고요.



'혹시나'와 '설마' 사이에서 추석 연휴를 내내 맘 졸이며 보냈는데 녀석이 결국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간밤에 찍은 시티결과를 보니 턱골절이나 신부전증이 문제가 아니라 뇌종양이었습니다.

종양이 자라면서 턱뼈와 두개골까지 녹았더군요.



몇달 전에 간간 원래도 수다스럽던 고양이지만 이상하게 밤에 안자고 내내 울고 해서 이상하다 하면서도 짜증도 냈었는데

그 때쯤부터는 아마 통증을 느껴서 저한테 도와달라고 호소했던 것이지 싶어서 지금 생각하니 너무 미안합니다.



사람도 잔병치레 많아서 병원 자주 다니는 사람이 질환의 발견이 빨라서 골골하면서 오래 산다는 말이 있던데 고양이도 그런가 봅니다.

2004년 8월에 태어나 11월에 제 집에 온 이래 초창기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 때를 빼면 병원을 갈 일이 없을만큼 건강했던 녀석이라

집사가 너무 방심하고 무심했던 것이 이렇게...



생각해보니 이녀석을 제가 마지막으로 안아본게 금요일인데, 그날 제가 병원에 면회 갔을 때 입원한 이래 처음으로 일어나서 제가 대준 그릇에서 물도 많이 마시고, 모처럼 그루밍도 하고, 제가 쓰다듬어주니 우렁차게 그릉그릉도 해주었습니다.

주말 이틀은 빼도박도 못하고 일해야 하는 집사 맘 편하라고 마지막 힘을 짜내 그렇게 좋은 모습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수의사선생님 말씀으론 시티를 보면 이 상태로 올 때까지 생명을 유지한 것이 기적에 가깝다고 하시는데, 그 와중에도 어렵게 버텨서 일본 여행 다녀온 제 동생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준 것이더군요.

어제 저는 출근하고 동생이 병원에 면회 갔을 때 힘없이 늘어져 있다가 동생이 손을 내미니 일어나서 '야옹'을 한 번 해주었다고 합니다.



13년간 기르면서 고양이가 까다롭다는데 그렇다면 이 녀석은 강아지인가 싶을만큼 순했고, 

사람을 많이 따르던 껌딱냥이었고, 

제게 외로울 틈을 주지않던 수다냥이었고, 

쓰담쓰담해주면 세상 어떤 엔진보다 힘차게 그릉그릉을 해주던 녀석이었는데 

떠날 때에도 최선을 다해서 집사에게 선물을 주고 갔습니다.

집사가 일하는 날 피해서, 마지막에 밝은 모습 보여주고.



한 때 4킬로 웃돌던 녀석인데 마지막 갈 때 체중이 2,5킬로밖에 안남아서 화장해주러 안고 가는데 너무 가벼워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중경삼림의 금성무처럼 울지 않기 위해 뜀박질로 수분을 빼낼 체력과 기력이 없는 저는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려 몸의 수분과 염분이 다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20년 전 봄날에 집 마당 연못가에 핀 제비꽃이 너무 예뻐 보여서 매일 거실에서 출근하며 힐끗 보고 오늘은 바쁘니 내일 가서 들여다봐야지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제비꽃이 다 져서 남아있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세상 모든 것은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곁에 있을 때 예뻐해주고 사랑해줘야 한다는 것을 배웠었는데

이제 펠릭스군이 떠나면서 또 그것을 일깨워주고 갑니다.

추석 연휴 전주가 너무도 바빴었는데 일하느라 뻗어 자느라 평상시처럼 많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그 좋아하는 궁디팡팡도 많이 못 해준 것이 내내 마음에 미안함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펠릭스군은 13년 동안 내내 나쁜 짓을 한 적도 없고 지상 최고의 아름답고 순하고 착한 고양이였기에 좋은 곳으로 갔을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만,

그 고운 녀석의 빈자리를 보며 견디는 저는 참 힘듭니다.

그래도 집사가 자신을 기억해주면서 그러나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바랄 착한 녀석이니까 어떻게든 힘내서 잘 버티며 지낼 겁니다.

세상에서 펠릭스군을 제일 오래 기억해줄 사람이 이 집사니까 말입니다.

추억의 담지자는 그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참, 예비집사님들께 하나 알려드립니다.

모든 집사들이 알다시피 고양이는 완벽한 동물이나 오직 하나의 단점이 털뿜뿜으로 알려져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제가 단점을 하나 더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물인데 집사 곁에 영원히 있어주지 못해서 떠날 때 집사의 마음을 찢어 놓고 갑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펠릭스군 사진 한 장.

제가 옆에 보리차를 한 잔 두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면

어느새 스윽 다가와서 제 컵의 물을 마시곤 했어요.

그리고 저는 그 남은 물을 나눠 마시고..

하도 물을 많이 마셔서 녀석 때문에 항상 물을 가득 채운 잔을 책상에 두고 일을 했었죠.


댓글
  • 서설 2017/10/10 01:05

    펠릭스야 우리 개털이랑 나니랑 잘 놀고 있어주라. 나중에 우리가 가면 먼저 마중나와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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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레타 2017/10/10 01:06

    서설// 저도 개털이랑 나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선배들이 잘 챙겨주리라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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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이좋아 2017/10/10 01:07

    좀 먼저 가서 베레타님에 대한 수다를 나누고 있겠군요.
    부디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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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윤RanomA탱율팁] 2017/10/10 01:07

    펠릭스야 우리 샤로랑 잘 놀고 있어주라. 나중에 우리가 가면 먼저 마중나와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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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dg 2017/10/10 01:08

    저런 냥이가 구름다리 건넜군요.
    좋은 곳에서 잘 지낼 겁니다.
    연휴 마지막이라 그런지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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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키레또 2017/10/10 01:09

    아...결국....아프다는 글보고 계속 새로 쓰신글 있나 검색했는데........공허한 위로같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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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 2017/10/10 01:09

    산 사람들은 산 사람들끼리 남아서 추억을 곱씹으며 좀 맘 아프게 살테니 고양이들도 반드시 평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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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오오오옹 2017/10/10 01:09

    ㅠ 울 냥아들 한번 만지고 자야겠네요 ㅠ
    힘내십쇼 펠 릭스도 행복한 삶이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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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레타 2017/10/10 01:10

    위로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펠릭스군 이야기를 가장 많이 썼던 곳이 불펜이라 이곳에서 위로 받고 싶어서 연휴 끝날인데 이렇게 잠 못 이루는 밤을 버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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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나본다 2017/10/10 01:22

    베레타님과 함께한 시간이
    충분히 행복으로 가득찬
    시간이었을거예요
    이 떠나감보다 행복한 추억이
    먼저 생각날 때까지
    충분히 우시고 그리워하시며
    슬픔을 달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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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플린 2017/10/10 01:24

    안 그래도 연휴 직전 펠릭스 군 글보고 연휴에 문여는 병원 잘 찾으셨나 그 사이에 차도가 있나 궁금했는데 고양이별로 돌아갔군요. 아직은 운 좋겠도 일곱살 아홉살 두 고양이와 지내는데 제 곁을 떠나고 난뒤 그 빈자리를 감당할 수있을따 하는 두려움이 벌써 들더군요. 펠릭스 군의 열세살 묘생이 아껴주고 함께한 베레타님 덕에 행복했을 겁니다. 고양이별에서 베레타님이 행복하게 지내다 다시 만나길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베레타님도 힘내세요. 무슨말을 드려야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는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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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st 2017/10/10 02:29

    이런 글을 보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고양이는 3년 전 길에서 저한테 왔죠. 요즘 방광염으로 고생중인데..
    십수년 후 녀석이 제 곁을 떠날 때 어떤 기분일지 상상만 해도 괴로워지네요.
    고양이놈들이 감정에 얼마나 민감한지, 조금만 우울해도 곁에서 냥냥거리는 것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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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부세 2017/10/10 04:03

    정말 글 소담스럽게 잘 쓰시네요.
    저도 글 써서 먹고사는 사람으로서 본받고 싶은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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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풀마왕 2017/10/10 04:06

    저도 샴인 맹순이와 같이 사는데요
    맹순이가 나이들면서 점점 희끗희끗해지는것 보면 정말 우울해 미치겠습니다.
    차라리 제 수명을 맹순이에게 주고 싶습니다.
    나이 30중반 인생 3분의1을 함께해준 맹순이가 떠나면 저는 어떻게 살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펠릭스의 명복을 빕니다.
    나중에 먼저 떠난 친구들과 다른곳에서 다시 만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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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레타 2017/10/10 04:12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펠릭스군이 고마움의 행운을 나눠주길 바랍니다.
    펠릭스는 행운을 주는 고양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반려묘와 함께 하시는 집사님들 부디 오래오래 냥이와 함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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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요정 2017/10/10 04:42

    하....잠에서 깨서 담장글 원래 1주일치 모아서 읽는데...
    무슨글인가 하고 읽었다가 눈물 쏙뺐습니다..ㅠㅠㅠㅠㅠ
    이것도 잠깨고 길냥이한테 밥 한번 더 주고 나서 읽었더니 더욱 슬퍼집니다
    아까 불펜하다 어느 불펜님께서 고양이별 갔다라는 글 잠깐 봣는데 베레타님 글이었군요..
    펠릭스도 하늘나라에서 분명 베레타님 잘 되고 행복하시길 빌어줄꺼라 믿네요..
    조금 더 자고 일어나야되는데....잠이 안올거 같네요..
    이 글은 두고두고 계속 읽을 것같아요...
    베레타님 말씀대로 힘내십시요!!! 추천 누르고 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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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100억 2017/10/10 05:24

    하.. 즤집냥이가 밥달라고울어대서 깬김에 불펜을봤는데 하..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동물인데 집사 곁에 영원히 있어주지 못해서 떠날 때 집사의 마음을 찢어 놓고 갑니다.
    이부분.. 눈물나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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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treux 2017/10/10 06:55

    끝까지 함께 해주신 좋은 주인이네요
    펠릭스도 행복했을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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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7/10/10 07:53

    고양이도 행복했을거예요 이제는 안 아플테니 ㅠㅠ
    그것으로 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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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M_embeR 2017/10/10 07:55

    토닥토닥, 며칠 전 말씀에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꼭 다시 일어서길 바랐건만 ㅠ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운이 좋은지 7일전 떠난 깜둥이가 2일 연속 꿈에서 나타나 걱정말라며 놀아주더군요. 부디 펠릭스씨가 별에 도착했을 때 곁을 지키며 반겨주는 친구가 우리 깜둥이길 ... 힘내시고 떠난 펠릭스씨를 생각할 때 보이는 베레타님의 모습이 눈물이 아닌 미소가 될 날이 빨리오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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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민식 2017/10/10 08:35

    고양이의 유이한 단점..정말 공감합니다.
    2004년생이면 14살이네요.
    전 저희 고양이가 25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다고 늘 얘기하는데
    그보다 빠른 이별이 찾아왔을 때 대처할 방법을 강구하지 않았기에 걱정이 됩니다.
    펠릭스는 예쁜 무지개다리를 건너 건강하게 뛰놀다가 먼훗날 마중나와주겠지요.
    문득문득 시리게 보고싶겠지만..그래도 다시 만날거라고 믿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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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필더왕자님 2017/10/10 09:20

    글 곳곳에서 무덤하듯 느껴지는 슬픔때문에 저까지 한참 힘들었습니다. 배레타님의 아픔이 속히 치유될수 있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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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ㆀ 2017/10/10 09:51

    행복했을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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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ijikids 2017/10/10 09:57

    거기 가면 우리 복순이, 고순이도 있을 테니 외롭지는 않을 것이야...펠릭스군, 조금만 기다리고 있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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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미나 2017/10/10 10:07

    ㅠㅠ
    오늘 퇴근하면 울냥이들한테 많이 많이 이쁘다고 해줘야겠어요
    이런글 보면 울 아가들은 아직 일년반, 삼개월 밖에 안됐지만 멀지 않았다 싶어요 ㅠㅠ
    펠릭스는 냥이별에서 행복할꺼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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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좋아용 2017/10/10 10:10

    보리차를 먹다니 ㄷㄷㄷ
    울집 냥이들은 정수된 물도 안먹고 수돗물만 드링킹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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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nexen 2017/10/10 10:39

    항상 헤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막상 닥치면 참 마음 가누기 힘들 거 같습니다.ㅠㅠ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나중에 집사가 가면 반갑게 맞이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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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망토 2017/10/10 11:44

    어휴, 극장에서 잠시 대기중인데, 글 읽다가 울컥했네요.
    게다가 샴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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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파트 2017/10/10 12:01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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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 2017/10/10 12:51

    ㅠㅠ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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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쿠얼 2017/10/10 12:55

    아휴...제 고양이도 샴고양이라 완전 감정이입해서 읽었습니다. 너무 슬프네요ㅠㅠ
    저도 우리 고양이가 없어지면 얼마나 슬플지 상상조차 못하겠습니다.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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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케이 2017/10/10 13:06

    모든 생명의 죽음소식은 너무 슬퍼요
    우리 강아지도 저기 위에 있단다
    우리 엄마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꽃밭에서 행복하게 있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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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얏호만세 2017/10/10 13:20

    펠릭스군,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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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rdspitz 2017/10/10 13:40

    야옹아 이젠 안녕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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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씨 2017/10/10 13:50

    보내신 글에 조심스럽습니다만, 저를 포함해서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좀 더 세심하게 아이들 상태를 살폈음 좋겠습니다. 말못하고 아파도 숨기는 게 동물들이라 항상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진않은지, 말씀처럼 운다던가 화장실 실수를 한다던가 아주 작은 것들에서 의심을 해보고 힌트를 눈치챌수 있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귀여운사진 찍고 장난감에 간식, 옷 이런 건 부차적이죠. 급성 병이 아니고 턱뼈까지 녹일정도면 진행이 오래되고 고통이 심했을텐데 안타깝습니다.저도 아픈걸 모를까봐 그게 젤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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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야 2017/10/10 15:07

    펠릭스군, 이세상으로 좋은 소풍을 나와 좋은 집사와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으니, 이젠 고양이별에서 추억을 간직한채 편히 쉬렴..
    올해로 5살된 냥이가 있어요, 집에. 이런글을 볼때마다 언젠간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온다는걸 다시 느끼고 울게되네요. 집사님 힘내세요.. 모든건 끝이있지만 함께한 기억에 끝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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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형줘버령 2017/10/10 15:40

    이제 두살 세살 길에서 데리고 온 아가들 키우고 있는데 벌써 두렵네요 하늘나라 가 있는 여자친구가 맡기고 간 아가들 세마리 중 두마리밖에 거두지 못해서 매달 여자친구 보러갈 때마다 미안하다는.. 큰 일을 앞두고 있어서 오늘 여자친구 보러가는데... 이 글보니 눈물이 막 나네요 울 사랑이 아리.. 그리고 별님이가 여자친구랑 먼저 만나게 될텐데 생각하면 슬프기도 부럽기도 해요 제 감성에 젖어 제 얘기만 너무 했네요
    힘내시길 바라구요.. 펠릭스군이 사랑해줘서 많이 고마웠다고.. 그래서 한번 더 집사들 보고 가려고 오래 버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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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수적기 2017/10/10 16:39

    고양이 좋아해도... 이래서 못 키우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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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네의그녀 2017/10/10 17:00

    펠릭스 군 좋은데가서 우리 막둥이랑 아프지말고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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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멀한녀석 2017/10/10 17:26

    펠릭스 군. R.I.P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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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미옥특양 2017/10/10 17:37

    펠릭스군, 위에 가면 복스라는 이름의 선배가 마중나와 있었을 것이야. 개와 고양이지만 위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있으렴. 수고했다. 이 세상으로의 여행이 정말 즐거웠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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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달.예 2017/10/10 17:56

    저희 개도 사고로 어제 보냈습니다. 전 나와살고있는데 어제 오후에 소식듣고 지금까지 멍한상태네요. 부모님이 자식처럼 예뻐하던 개라 부모님 걱정도 되고..지금 본가로 가는 길인데 가기 싫기도 하네요. 가면 더 생각날것같아서..펠릭스군과 저희개 벼리가 만나서 잘 놀고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갈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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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풍라이온즈 2017/10/10 18:19

    분명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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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냄비의 요정~ 2017/10/10 18:35

    고양이별에서 아픔도 없이 편히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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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sky 2017/10/10 19:19

    편히쉬어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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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ulent 2017/10/10 19:41

    ㅠㅠ 너무 가슴아픈글을 지금 읽었네요...
    저도 곁에 있는 녀석들이 간다고 상상만해도 가슴이 아픕니다.
    행복하길 바랄께, 펠릭스군. 글쓴이님도 행복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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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따는콩밭 2017/10/10 20:28

    저도 막 집사가 되어보니 베레타님 마음 알 것 같네요. 우니 냥이에게 더 잘 해줘야겠네요.
    펠릭스군 좋은 곳에서 쉬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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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호 2017/10/10 22:14

    하... 첫째랑 같은 샴이네요...
    샹이 성격이 그렇게 좋고 개냥이라는게 맞나보네요.
    울 냥이도 7살인데 벌써부터 헤어질꺼 생각하니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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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리트 2017/10/10 23:03

    정말 착한 아이였네요. 오랜 후에 그 아이가 반갑게 마중나올겁니다. 지금 제 발치에서 자고있는 말티즈도 언젠가 그렇게 떠나리라 생각하니 서글퍼지네요. 그래서 최대한 후회가 남지 않게 사랑해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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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르투 2017/10/11 00:39

    이 밤에 눈물나네요. 슬프지 않은 이별이 없다지만 13년이나 함께한 반려묘가 떠나가는 건 너무 큰 슬픔일 것 같아요. 펠릭스군, 고양이 별에서 행복하길,, 베레타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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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남불패 2017/10/11 00:49

    눈물나네요 좋은 곳에 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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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롱파파 2017/10/11 00:56

    아..한참..눈물흘렸네요..힘내시고 펠릭스도 고양이별에서 행복할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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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ruhana 2017/10/11 01:34

    글이 가슴에 콱 박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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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mrobot 2017/10/11 06:41

    눈물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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