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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결혼과 인생 ...글썻던 사람입니다.

술 한잔 하고 집에와서 보배 들어와 보고 깜짝 놀랏네요.
어마어마한 댓글과 추천 수.
보배님들은 이런 종류(사랑과 전쟁같은)의 이야기에 반응이 크시네요.ㅎㅎ
어디 털어 놓은데가 없어서 잠깐 끄적였고,그냥 몇분,몇시간이면
다른글에 뭍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정도 관심을 받을지도 몰랏고..원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댓글들 모두 감사하게 잘..그리고 다 읽었습니다.
어떤글은 저보다 어리고 내가 좋아하는 가까운 동생이 이야기하는거 같았고,
또 어떤글은 내 부랄친구가 이야기 하듯 송곳처럼 가슴을 때리는 날카로운 조언도 있었고
또 어떤글은 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50먹은 내 친한 형들이 해주는 인생의 연륜이 느껴지는 글도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원래 고민과 결정은 미뤄두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결론은 집사람을 다시한번 믿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현실적으로도 아이들 셋 키우면서 내연남 만나서 O스하고 연애할 물리적인 시간도 없었을뿐더러
적어도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내 집사람이 그정도는 아닐거라고 믿습니다.
단지 마음이 외로워서 전화로만 통화하고 기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확실히 알기위한 노력도 하지 않을겁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가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제 아이들이 제 친자식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 어린 아이들에게 정을 뗄 자신도 없고,적어도 그정도는 아닐거라는 믿음도 있고,해명하는 집사람의 말도 믿습니다.
제 성격이 나름 확실한 편이고,이미 한번은 집사람에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더이상 이 이야기는 하지 않겠노라고 집사람에게 약속을 한 터라
평생 이 말은 입밖에 꺼내지 않을겁니다.
단,제 집 사람과 연락하고 만났던 그 분과는 한번 대면을 해야겠지요.남의 집 파탄날수도 있을만한 일을 했으면 적어도 저하고 얼굴 한번은 봐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대한 조용히 처리하고 싶지만,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그분의 아내와 그 분이 근무하는 회사에는 제대로 알려야 하는게 도리 인거같습니다.
그리고,이게 소설이 아니라 지금 제가 직접 격고있는 일이기 때문에 자세한 과정과 상황을 설명 못해드리는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참..보배는 대단한거 같습니다.
제 짧은 글을 보시고.제 집사람 고향을 알아내시는분도 있고,제가 지금껏 썻던 글도 찾아보시고 맞다고 확인도 해주시는분도 계시네요.
워낙 회원수가 많은 사이트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저와 제 가정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모른척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이혼 스토리 가지않고 이해하고 조용히 넘기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보배님들이 흥미 있어하시는 소재이기 때문에 후기를 요청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뭐 좋은일이라고 후기를 올릴것이며..이 일이 물건 구매한거 같은 후기가 바로 나올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후기는 올리지 않을겁니다.
다만 1~2년 후 잘살고있다라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후기를 올릴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름보다 더 무서운 아디다스모기, 가을모기 가 날아다니는 요즘 모기 미리 잘 잡으시고 숙면 취하세요~~^^

댓글
  • 2017/10/10 01:46

    연륜이 느껴지는 씁쓸한 글이군요
    부디 그 남자새끼 개망신은 꼭 주시길 바랍니다
    유부녀 취향 좋아한다고
    아무 유부녀 꼬드겨서 섹파 만드는 개자지들아
    니들 자지는 언젠간 개작두로 유부녀 남편한테 걸려서 잘린다
    바람핀 아내들도 문제지만
    유부녀 꼬시는 개 병신새끼들아
    뒤져라 걍

  • 산은산이요물은물이다 2017/10/10 03:10

    경험자입니다 만나지마세요 그놈만나서 다시는 내와이프흔들지 말라구 다짐받고싶은거죠?하지만 다른내면에는 그놈 얼굴보고싶은거구 당신보다 잘났쓰면 질투심에사로잡힐꺼구 당신보다 못났쓰면 이런새끼한테 빠졋나 엄청난분노가 날꺼예요 그냥 넘어가기로했다면 얼굴안보는게 날꺼예요 그사람보면 분명더 불행해질꺼예요(전 그놈얼굴봤는데 그놈밑에서 와이프가 섹소리내는게 상상이넘대서 결국 이혼했습니다)

  • 도경예경아빠 2017/10/11 02:35

    저도 결혼생활 7년만에 아내의 외도를 겪었습니다.
    당장 이혼할려고 생각하다가...
    결론은 내인생보다 자식들 인생이 더 길고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친형의 이혼으로 상처받는 어머니의 마음에 더 상처주기 싫어 잠시 가슴에 묻어놓고 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언젠간 아이들도 아빠의 마음을 이해해줄 나이가 되고 최대한 늦었음 좋겠지만 홀어머니 돌아가시면 꼭 이혼 할겁니다.
    비록 그 세월이 20년 30년뒤가 될지라도...
    그때면 제가 노년이 되겠네요.
    인생에 딱 한번뿐인 긴 결혼생활이 저에겐 실패라는 아픈 상처만 남기고 끝나겠지요.
    부디 힘내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잠보지 2017/10/11 04:39

    아내분 믿기로 했고 믿으신다면서 그 상대남은 왜 볼라고 하는지 이해 안가네요.
    어차피 아내분과 불륜이 아니라고 믿기로 했으면, 그 남자도 법적으론 죄 없는거고.
    그 남자가 간음 한거믄 님 아내도 같은 겁니다.
    즉 님 아내가 무죄믄 그 남자도 무죄
    그 남자가 유죄믄 님 아내도 유죄인거죠.
    걍 덮고 가기로 맘 먹었음 일관되게 덮고 가세요.
    아니믄 다 뒤집어 버리고 깨버리던가.
    내아내는 깨끗할꺼야 거기까진 아닐꺼야 하는 자기최면과 억누름의 분노를 그남자에게 표출하려고 하시는것 같은데 그러다가 진짜 가정 깨집니다. 믿든 못믿든 덮기로 했음 덮으시고 혼자속으로 삭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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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네엄마 2017/10/11 04:42

    나무아미타불 할럴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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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조3008차주 2017/10/11 04:49

    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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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루질왕자 2017/10/11 05:24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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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나타3 2017/10/11 05:41

    죄송합니다..경험자로써 말씀드리면 한번바람나면 평생갑니다..유부로써 남편아닌남자 씨앗으로 잉태하여 낙태까지 하여도 또바람피웁니다..저녁에 집에만있다고 바람 안피의는거아닙니다..새벽운동가서도 떡치고오고 오전에 남편출근시키고 떡치고오고..근데 그런여자들이 집과 남편 자식들에게는 더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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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Gom 2017/10/11 05:52

    모쪼록...
    마음먹은 부분에 있어서는 응원하며
    다시는 마음 상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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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요가즘 2017/10/11 06:10

    어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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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부진나무 2017/10/11 06:12

    2년전 똑같은일 겪었습니다.. 그날은 너무 배신감에 화가나고 이혼하고 무조건 바람핀 아내만 원망하고 1년동안 죽지못해 살았습니다.. 허나 아이를 하나씩 양육하며 저도새로운 사람을 지금만나고있습니다 얼마전 아이문제로 연락되어 마주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약인지 아님 저도 새로운사람을 만나서그런지 무조건미울줄알았는데 보니까 또 반갑더라구요 이얘기저얘기해봤습니다 이제 뭐 각자의길 가는데 못할얘기가 어딨겠습니까.. 얘기들어보니 원인은 저한테있었네요 육아에 지쳐 맞벌이에 힘들어 우울증까지 걸린 아내의 힘들다는말을 항상 건성으로 들었네요..그냥 어.. 어..그래..
    대화를 들어주지않고 티비만보고 애들만보고 정작 아내의 얘긴들어주지않고.. 저도 나름 교대에 장거리출근한다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여자였던 아내를 그냥 무시한거같습니다..그러다보니 자기얘기잘들어주고 이쁘다이쁘다 하는 사람에게 설레임도있었겠죠..
    모든 유부남 형님동생님들..
    사랑하는 아내 여자입니다..가족이 아닌 여자로 대해주시고 이쁘다 사랑한다 고맙단 말 자주해주시고 얘기잘들어주세요
    저도 지금후회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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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래드빵형 2017/10/11 07:16

    사랑하는 아내와 가정을 위해 남자들은 항상 이런식에 가장으로써 책임과의무로 일관적으로 살아가야한다는게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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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uscanieli 2017/10/12 06:16

    전에글 쓰신거봤는데 아내분이 신호를 보내셨는데 무시하셨네요 저도 우울증 가진 결혼한 누나랑 연락하고 지내는데요 그누나도 애기둘 어디가자고하면 다 데려다주고 힘들다고하면 쉬는날 다해주는 남편하고 살아요 그래도 평일엔 혼자 다하니까 남편은 일하고있고 친구들하고도 그렇고 그런 일상적인대화 운전을 못하니 그안에서만 빙빙도는 삶에 저랑채팅해서 연락하면서 위안 삼는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저도 남자라 마음먹으면 얼굴보자하고 나쁜짓하겠지만 그럴맘도없고 그냥 연락만 하고지내요
    이런 상황인데도 그누나 남편분이 걱정되는데
    입장한번 바꿔 결정하신거면 그냥 기분좋게 새로시작하세요 리마인드 여행이나 취미 가사 몸도채워줘야 하지만 마음부터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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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크크큭크 2017/10/12 06:20

    형님 너무착하십니다.좀더 나빠지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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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키푸우 2017/10/12 07:03

    어려운 결정을 하셨네요. 이 결정이 아이들에게는 분명히 좋은 결정이지만 본인에게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같은 판단을 했을 것 같으나... 의심하는 마음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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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3388477 2017/10/12 07:17

    집사람이라는 표현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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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나새끼 2017/10/12 07:48

    대학 다닐때 사회복지과였는데
    만학도 아주머니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남편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니
    왔겠죠?
    그중 잘해주고 친했던 누나랑 아직도 연락 하는데
    남편도있고 아이도있고 정상적인 가정 입니다
    근데 자주 연락이 와요
    어디 놀러왔는데 너도 올래? 등등 부터..
    아 대학 졸업식날에 둘이 여행가자고도 했었어요
    이처럼 남녀간에 일은 정말 모릅니다... 진짜 몰라요
    저같으면 더이상 볼 자신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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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마나 2017/10/12 07:53

    안만나는게 좋을듯... 만나서 안좋아질 확률이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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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젼드2012 2017/10/12 07:57

    판도라는 이미 열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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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형님 2017/10/12 08:04

    묻을려면 걍 묻으세요
    근데요 참 힘든 일이죠
    답은 본인만 아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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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이니라 2017/10/12 08:04

    힘내세요 님의 믿음에...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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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헐랭이 2017/10/12 08:05

    글을 보니 "수정삼민(이하 "님")의 배신감이 많이 컸고, 부인을 이해하고 더 이상의 부부갈등을 덮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 남자놈이나 그 남자의 부인을 만나서 따질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님의 내부문제를 이해하고 덮기로 했으나, 그 남자놈의 부부갈등이나 그놈 직장내부에 생각하지 못한 다른 문제를 파생 시킬수도 있습니다. 어자파 님이 상대 남자놈에게 전화연락을 취하지 않아도 님의 부인이 "그만 만자자고" 연락을 하겠지요.
    남편과 자식이 있는 여자가 남편에 대한 기대감 상실, 우울증 및 육아 스트레스 등이 있다고 다른 남자를 만나서, 선을 넘는 행동을 한다면, 부모의 딸, 한 남자의 아내, 자식의 엄마로써의 자격이 있을까요? 핑계와 자기 합리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쉽게 고치지 못 합니다. 여자들이 결혼 이후에 겪여야 하는 후유증은 남자는 없습니까? 왜 바람이라 탈출구를 찾는 것인지? 외간 남자와 만나서 그짓하고, 남편에게 받아 보지 못한 공주와 여왕 대접받으면 결혼 후유증이 사라집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이죠. 본인이 운명적으로 가져야 할 책임을 버리면서 자기 가치를 인정해 달라고, 그리고 자기 합리화와 다중성의 성격(언행의 이중성) 등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인간의 습성입니다.
    어차피 님께서 다 덮고 가자고 했으니, 더 이상 좋지 않은 생각, 판단 및 행동은 하지 마시고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바위처럼 단단하게 님의 마음을 다스리세요. 지난 과거도 다 잊으세요. 어렵지만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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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유만수르 2017/10/12 08:19

    총각입니다 ... 우선 글쓴이님의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
    이런거보면 결혼전에 이런 다분한 바람끼를 어떻게 알아보느냐 ... 결혼하고 여자의 외로움을 어떻게 맨날 달래주느냐 관건인거같습니다. 직업 특성상 앞으로 교대근무를 계속 할거같은데 이럴경우 여자들은 더욱 외도의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애때 이런게 걸러지면 참 좋겠지만 결혼하고 이러면 정말 저도 미쳐버릴꺼같네요. 저는 용서가 안될꺼같은데 .. 제 회사동기 결혼하고 한달만에 이혼했습니다 안타깝드라구요 5년이나 사겼는데 1살 연하남자 바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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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놈 2017/10/12 08:23

    우을증에 걸려서 그러는 여자들은 절대 남편 배신하지 않을겁니다 육아 스트레스 등등으로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사소한것 하나두 신경 마니 써주시구 여자들은 작은것에 감동 받습니다. 제가 알기론 우울증 걸려서 나온 여자들은 대부분 남자를 만난다기보다는 누군가와 대화가 필요한 경우가 많더군요. 실제로 여자들과 속얘기 많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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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야수교 2017/10/12 08:39

    따로 만나서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 만나시는게 정신건강 등 여러모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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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매너헌터 2017/10/12 08:40

    덮고 가시기 힘드실텐데
    그리고 여자분은 그러고는 끝내면 좋은데
    님이 아는걸 모른다면
    아마 계속 만나실꺼고
    남자바람도 불면 꺼지기 힘들지만
    여자는 더 힘들어요
    예로 들면 알콜중독과 같죠
    여자가 더 중독에 취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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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만드는사람 2017/10/12 08:40

    그 심고한 선택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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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바지 2017/10/12 08:44

    잘 생각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애기들이 앞날 생각 많이 했죠
    아내가 한 말을 믿어세요
    믿음이 편안한 맘을 줍니다
    그리고 그남자는 만나지 마시고요
    친구처럼 지넸다고 했을껀데 그대로 믿으세요
    좋은날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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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겐틀 2017/10/12 08:53

    장고끝에 악수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선택을 존중하며..훗날 돌아보면 악수가 아니였음을 느끼게 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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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kwal 2017/10/12 09:02

    덮는게 능사가 아닌데 참...
    아내분이 또 바람이 날거란 소리가 아니라
    나중에 다툼이 생기거나 소원해지면 이번 이 외도가 생각나지 않을 자신이 있으신가요?
    한번 무너진 신뢰는 다시 쌓을수 없습니다.
    위태롭게 현상유지만 할뿐이죠..
    그게 아내분이든, 작성자분이든 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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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싼다싼다빨리아해라 2017/10/12 09:07

    모든 문제는 내것이다 라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님의마음이 계속불편하면 빠빠이~
    하면 될 것이고
    머 놀다올수있지 하면 계속 살면 될것이고
    문제의 시작과 끝은 본인이 결정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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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꾸야멍멍해봐 2017/10/12 09:12

    그래도 유전자검사는 해보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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