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토를 밀착 경호하는 부하들은
오랜 시간
아무 말 없이
사촌동생의 시신을
계속 노려보고 있는
그의 보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푸에토를 지키기 위해 자라왔고,
평생 동안
그 일을 해왔다.
그렇기에,
푸에토가
간혹 어이없는 일을 벌이더라도
거기에
의문을 품거나 의도를 의심하지 않았다.
스스로를
회사원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푸에토는
보통은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이었다.
어지간한 실수는
그냥 넘어갔고,
돈과 술과 약과 여자를 조직원들과 공유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의
하급관리원이라고 해도
조직원을 관리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자리였고,
그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지면
가끔씩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곤 했었다.
그리고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
너무 오랜 시간
아무 말 없이
계속 시신을,
얼굴의 3분의 1이 날아간 시신을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
그들은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푸에토가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목숨이 위험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자신들은 아직까지 무사했지만,
그 행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었다.
지금처럼
그의 보스가
정신적으로 괴로운 상황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경호원들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 중 한 명은
자신도 모르게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의 눈에
창 밖에 매달려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어진 총구가 보였다.
쾅쾅쾅
그의 생에서 마지막으로 본 장면은 불꽃을 뿜는 총구였다.
https://cohabe.com/sisa/3860063
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101)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 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103) [1]
- 에단 헌트 | 2024/08/08 00:01 | 1634
- @) 도박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3]
- 천파협란 | 2024/08/07 19:48 | 1608
- 니콘 입문용 바디 추천 부탁해 봅니다. [10]
- 바람風~ | 2024/08/07 12:23 | 1557
- Q에서 q2로 넘어갈까 고민 중입니다. [7]
- 크리스피아몬드 | 2024/08/07 11:10 | 896
- 왜 대현자님은 동양인 고등학생만 용사로 소환하나요? [7]
- 아랑_SNK | 2024/08/07 09:36 | 305
-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시나리오에 영향을 주었다는 어느 게임의 엔딩 [8]
- 니디티 | 2024/08/07 08:56 | 1643
- 이준석 “윤 대통령 사고칠 게 많다고 예방적 탄핵할 순 없어” [11]
- 213515468464 | 2024/08/07 07:15 | 250
- 여우를 사랑해버린 용 Manhwa [7]
- 초강력 제오라이머 | 2024/08/07 03:42 | 1156
- 생리통에 쓰러진 아내를 벌떡 일으켜세우는 남편의 마법.jpg [25]
- 긁힌 상처 | 2024/08/06 22:47 | 817
- 버튜버)아쿠아 졸업이라니 되게 쓸쓸한 기분이네 [1]
- 뭐냐이갓애니는 | 2024/08/06 21:43 | 1688
- 벽장 속의 괴물에게 도시락을 만들어주는 만화 [11]
- 381579425 | 2024/08/06 20:50 | 1270
- 지금 보면 미친 거 같은 가챠 시스템 [24]
- 왜사나 | 2024/08/06 18:34 | 278
- '전국일주' 라떼는 마리아(有)ㄷㄷㄷㄷㄷㄷ [17]
- 모피어스 | 2024/08/06 16:17 | 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