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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아카데미아 마지막화가 이렇게 된 이유(1)



원래 히로아카 젠틀 크리미널 편 이후로 안 봤는데 얼른 나무위키 퍼 봤다.


다 보고 나니

히로아카의 엔딩이 개판 난데는 이유가 있었다.

심지어 기획부터 그 전조가 있었다..




히로아카에서 '개성'은 능력자의 능력을 말하는 것뿐만이 아니다.

캐릭터의 개성, 캐릭터성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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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욱하고 폭발하는 바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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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로서 냉철함과 히어로가 되야만하는 열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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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 성실한 이이다 텐야



등등 대부분 캐릭터가 자신의 캐릭터성에 맞는 능력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하면 무식한 놈은 무식한 능력

똑똑한 놈은 똑똑한 능력

난폭한 놈은 난폭한 능력

순둥한 놈은 순둥한 능력

이런 식이다.



특히나 이런 캐릭터성은 데쿠와 관계에서도 확인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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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쿠의 라이벌 의식, 영웅심을 폭발 시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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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로서 무게감(책임감)을 덜어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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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를 일탈해가는 데쿠에게 솔선수범하여 히어로의 본질을 다시 일깨워주기도 한다.



이는 빌런 연합도 마찮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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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는 뭐 두말하면 입 아픈 수준으로 히어로에 대한 열망에 불타 폭주하는 인물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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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 히미코는 피를 빨아야 능력을 쓸수 있다는 부분에서 흡사 뱀파이어의 특성과 비슷한데

뱀파이어는 극에서 인간 사회에서 서로 고통을 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괴물 혹은 비극적인 인간으로 비유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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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닿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극단적인 능력을 지닌 토무라도 마찮가지다.


특히나 토무라의 캐릭터성은 개성특이점 하고도 연관성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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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특이점

세대가 갈수록 개성은 더 강력해지고 복잡해진다

종국엔 개성을 컨트롤 못하는 상황이 오고 종말 한다는 이론


이 떡밥이 안 다뤄 졌다고들 많이 얘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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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토무라의 탄생을 보자


히어로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지친 가장에게 학대당했고

가족들은 토무라를 아낄지언정 그걸 직접적으로 말리지 않았다


결국 심리적으로 몰린 상태에서 개성이 발현되고

개성을 통제하지 못해 의도치 않게 가족들을 살해

직후 그 동안 자신을 옳아맨 아버지를 의도적으로 살해


결국 페인이 되어 거리를 떠돌지만 히어로가 해결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토무라를 돕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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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국에는 자신의 불행한 삶이 올포원의 음모였다는 것을 깨달으며 자아도 파괴된다.


능력 발현 이후 가족, 사회에 이어 자아 마저도 파괴된 토무라는 개성특이점의 정의에 부합하는 존재다


개성 사회는 토무라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토무라는 올포원에게 거두어져 모든 문제 해결을 영웅에게만

기대는 세상을 파괴하려는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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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올포원, 원포올 모두 세대가 거듭되거나, 사회가 존재해서 강해졌고 사회 자체는 존재하기를 원하는데 비해

토무라는 사회 자체를 파괴하고 손을 맞잡는 관계 그 자체를 파괴하는데 능력이 특화되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보면 토무라에게 내밀어지는 손이 의미심장하다



결국 기획 초부터 각자의 개성을 사회가 받아들이는 사회반성 측면에서

'최종전 이후 사회가 변화하여 제 2의 토무라 탄생을 막을 수 있었다'가

작품의 결말인 것은 정해져 있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납득가능한 엔딩일 것이다.


근데 마지막 화는 왜 이렇게까지 되었냐?

.

.

.













그건 2부에서...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7164614?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1503283




댓글
  • 블랙뿔테 2024/08/08 08:37

    나 바뻐.. 점심 때 즈음에 다시 봐요~


  • 갓지기
    2024/08/08 08:30

    당장 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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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뿔테
    2024/08/08 08:37

    나 바뻐.. 점심 때 즈음에 다시 봐요~

    (beFPD4)


  • 검은 미믹
    2024/08/08 08:34

    작가가 쓰고 싶은 이야기와 개쩌는 캐릭터는 존나게 많은데
    그걸 템포있게 배치하지 못하고 그 모든 서사의 중심에 서야할 주인공이 그냥 잡초라서 그냥 쏱아진 쌀알마냥 망해버린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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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뿔테
    2024/08/08 08:39

    장황한게 그 때문이지. 캐릭터가 각자 상징성 있는건 좋은 부분인데 전부 다 다루려니까 장황해진거.
    근데 제가 다루는 결말이 개판난 이유는 그거 말고 다른게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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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틸레이지
    2024/08/08 08:55

    개인적으로 결말에서 느낀게
    큰힘에는 큰책임이 따른다.
    를 작가가 다른 의미로 해석햇단 느낌이 쎄하게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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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뿔테
    2024/08/08 12:58

    아하! 데쿠는 이제 무개성 히어로라 무책임해도 되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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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틸레이지
    2024/08/08 12:59

    마지막 컷이 이렇게 느껴졌거든요.
    큰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에겐 그에 걸맞는 힘이 주어져야 한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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