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서파는 계단길이다 .
무려 1442개의 계단을 올라야 천지가 바라보이는 중국과 북한의 37호 경계비가 나온다.
어림잡아 63빌딩을 비상구 계단으로 오른다고 보면 된다.
다행히 경사가 완만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에게만 영산이 아니고 만주족에게도 민족의 영산이라고 한다.
백두산은 현재 중국인 관광객이 80%, 한국인 관광객이 20% 정도 된다.
서파는 하루 입장객을 4천명으로, 북파는 2만5천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여행사 관광상품은 대개 6월 부터 8월 까지인데 이 기간에는 입장권이 모두 매진된다.
서파는 입장료가 4만원이고 북파는 6만원이다.
몇 년 전 이 백두산 관할권이 연변 자치주에서 장춘시로 넘어갔다.
교과서도 백두산은 '조선족 거주지다.' 에서 '만주족 거주지다.'로 바뀌었다고 한다.
아마도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 자치주가 많은 수입을 독점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선족 자치주가 치고 올라오니 중국당국의 언어 등 문화 간섭도 강화되었다.
(1) 셔틀버스를 타고 서파 주차장에서 하차.
(4) 입구부터 중간 휴게소까지 드문드문 가마가 있다.
모르는 사람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 주는 남편.
마눌 사진이나 좀 찍어주시지.. 칫!
(2) 중간 휴게소
(3) 올라갈수록 하늘빛이 하수상하다.
'마눌 사진이나 좀 찍어 주시지..' 궁시렁거리는 내 목소리를 들었나..? ㅎㅎ
↑ 하아.. 계단 1000개를 올랐다.
카메라에 우비를 씌웠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백두산 탐방을 마치고 서파 계단을 중간 쯤 내려왔을 때
백두산 꼭대기가 검은 구름으로 덮히더니 우르릉 쾅쾅 하는 천둥 소리를 들었다.
백두산 서파는 1442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을 오르기 어려운 사람은 가마를 이용하면 된다.
가마 탑승료는 편도 8만원, 왕복 14만원이다.
가마를 이용하는 사람은 마른 사람보다는 살집이 있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다.
가마꾼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손님을 가마에 태우고 계단을 오른다.
힘겨워하면서 가마를 지고 오르는 가마꾼의 모습을 보니 내가 다 미안스러울 정도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자본주의 국가인 대한민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이다.
동영상 : 백두산 서파 계단의 가마꾼
힘들게 서파 계단을 오르는 가마꾼.
돌 위에 올려 있는 관광객이 놓고 간 선글라스.
휘청거리면서도 기어이 선글라스를 습득.
'참.. 중국인스럽다'는 생각 이면에.. 한편으로는 짠하더라는.
남편이 내 블로그 동영상 보더니,
"땅에 떨어져 있는 선글라스 내가 돌 위에 올려 논 거야. 주인 찾아 가라고." ㅎㅎㅎ
동영상 : 중간 휴게소에서
https://cohabe.com/sisa/3856568
백두산 (8)(9) - 서파 계단길과 가마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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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 일등 ~ 금메달 ~ 와 와 와~
댓글 올림픽 같은뎁쇼~ ㅎㅎㅎㅎㅎ
캄사, 캄사~!!!
2등입니다 ㅎㅎ
계단... 오르는건 우째 해 보겠는데 다친 무릎 땜에 내려 오는 것이 걱정이네요.
나도 꼭 가봐야되는데..
은메달을 축하드립니다 ~ ~ ~ ㅎ
내려 오실 때는 가마 타시면 됩니다.
내려 오는 건 좀 가격이 쌉니다.
아. 문제는 장백폭포네요.
거기는 계단이 가파릅니다.
가마도 없구요.
금강대협곡, 왕지, 녹연담, 소천지, 지하산림은 걸을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