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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88을 아시나요?.txt

어려서 청량리 굴다리 지나 근처 전농동(철길옆에) 살았고
근처에서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제가 40대니..쩝) 좀 떨어진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
전농동에 살았는데요...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아버지가 청량리 588번지 일대..바로 집창촌 안에서 얼음가게를 잠깐 하셨던 터라
저의 유년-청소년기는 항시 그 집창촌과 밀접한곳을 지나 다니고 뛰어 놀곤 했습니다.
학교 친구들이 전농동 용두동 답십리...일대에 살기도 했고...초등학교땐 다 흙밭
청량리 588번지가 그리도 유명한(?) 곳인지 어딜 가나 588 하면...아 그 창녀촌...하던
서울이건 지방사람이건 다 588숫자를 알던 바로 그동네...
시대극장 오스카극장 성바로오로병원 대왕코너 맘모스백화점(지금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경동시장....의 그동네..
지금은 거길 떠나서 김포에 와있지만...간만에 초등학교 동창회한다가 나가보니..거기도 예전에 그모습은 아니더군요
철거한다는 소린 진작부터 들었는데...아직도 영업하는 집이 있다는걸 보면...참..
암튼 이새벽에 어렸을적 살던 동네가 생각 납니다..

댓글
  • 키드엠 2017/09/28 02:06

    제 예전 폰번호가 011-588-ㅁㅁㅁㅁ 이었는데
    청량리 생각난다는 얘기 몇번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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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2:08

    588이 창녀촌을 대변하는 명칭으로 쓰이다 보니..어려서 방학때 서대문구 친척집에 놀러가도...애들도 너 사는데 창녀촌이야? 이런 소리도 들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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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드엠 2017/09/28 02:11

    지금은 엄청 많이 바꼈을것같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서울 안간지 5년은 지났네요 헐 ㄷㄷ
    올해가기전에 놀러한번 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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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2:22

    옛날엔 청량리 역전이라 그런지 몰라도 (우리나라 역근처는 창녀촌이 많기도 했으니...)
    어려서 보면 기웃거리는 군인들도 상당히 많았고 군모 뺏기는 군인 여럿 봤습니다 ㅋㅋ
    정말 거기 직업 여성 둘에게 끌려 들어가다시피 들어가는 군인들도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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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기메일™ 2017/09/28 03:20

    천호동은 42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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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柳林♥ 2017/09/28 02:41

    종암거쳐서...성일나왔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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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2:55

    저와 살짝 살짝 다르시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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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2:58

    전 신답-대광-경동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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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柳林♥ 2017/09/28 03:08

    그러게요..ㅎㅎ ..전 중앙..나왔습니다..
    보통 그동네는 홍파ㅡ성일ㅡ경동...요라인이 제일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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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3:13

    중앙이면 거기 현대 본사 뒤쪽? 꼭 미니 고려대 같은 분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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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柳林♥ 2017/09/28 03:22

    네...우리 졸업때...그쪽으로 좀 많이 쏠렸습니다...바로 전때는 경동으로 쏠리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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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3:24

    중앙은...제 기억으로는 학교가 워낙 고풍스럽고 멋져서...사회인이 되서 사진을 취미로 할때 모델과 함께 사진찍으로 간적이 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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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柳林♥ 2017/09/28 03:29

    고대랑 같은 재단이고..겨울연가 등등 드라라뮤비 많이 찍었죠..요즘은 더 좋아졌더라구요. 자율형 사립고되고...여자친구 시간을달려서 뮤비 찍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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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2:58

    ㅋㅋ 상상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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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넘치는... 2017/09/28 02:51

    글에서 마치 옛날 감성의 사진을 보는듯한 느낌이 드내요...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며 사리지는 건물,풍경,사람들을 기억속에서만 느끼실수 있다는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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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2:59

    그러셨다니...ㅎㅎ
    이제 가을이네요...열어둔 창문에 새벽 바람이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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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더살아보자 2017/09/28 02:52

    와..어쩐지 저랑 많이 겹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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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2:58

    ㅎㅎ 학교 하나쯤은 겹치실지도...신답-대광-경동을 거쳤읍니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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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더살아보자 2017/09/28 03:03

    악...하나도 안겹쳐요..제 친구랑 겹치네요..
    저는 청량 태능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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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3:09

    그래도 멀리가지는 않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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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o00 2017/09/28 02:53

    길음길음길음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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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2:56

    길음에도 비슷한게 아직 연명하고 있죠...아..20대때 거기 많이 갔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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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vindlsy 2017/09/28 03:00

    여름되면 그야말로 생선 섞는 냄새, 청과물시장 쓰레기 냄새, 한약 냄새 등이 진동했죠.
    거기다가 동부쪽 대학 연합 데모라도 하는 날이면, 온동네가 최루탄가스 범벅에 눈물 줄줄, 콧물 줄줄 흘리며 지하청량리역으로 도망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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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3:10

    좀 발전하긴 했어도...시장쪽은 아직 좀 분위기가 남아 있는거 같아요...특히 용두동아 아직 크게 발전한게 없는거 같더군요...경동시장-청량리시장도 마찬가지고..미주상가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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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柳林♥ 2017/09/28 03:23

    미주상가...라이프에서 로라타던 시절이 그립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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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아 2017/09/28 03:25

    도쿄타운..브라더루이가 흘러나오는것만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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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문으로들었니 2017/09/28 04:02

    어릴적 어딜갔다가 집으로 돌아올때면 버스가 꼭 오스카 극장을 끼고 우회전을 합니다.(주로 157번) 바로 펼쳐지는 정육점 조명속아래 쭉 앉아있던 수많은 누나들...
    당시에 나이를 차츰 먹어가면서 저 누나들이 대충 뭘 하는 누나들이란걸 서서히 알게 됐죠
    어린시절 답십리 촬영소고개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588은 저에게 아주 친숙한 번호입니다.
    전 주로 답십리극장과 경미극장에서 영화감상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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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문으로들었니 2017/09/28 04:02

    어릴적 어딜갔다가 집으로 돌아올때면 버스가 꼭 오스카 극장을 끼고 우회전을 합니다.(주로 157번) 바로 펼쳐지는 정육점 조명속아래 쭉 앉아있던 수많은 누나들...
    당시에 나이를 차츰 먹어가면서 저 누나들이 대충 뭘 하는 누나들이란걸 서서히 알게 됐죠
    어린시절 답십리 촬영소고개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588은 저에게 아주 친숙한 번호입니다.
    전 주로 답십리극장과 경미극장에서 영화감상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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