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번만 말한다.
잘 들어라.
이번 편은 가족구성원 별로 나눠 설명한다.
1. 이해 좀 합시다.
이틀 전에 와라, 자고 가라 전화해가며 벌써부터 며느리, 사위 부려먹을 생각에 팔자주름 좀 피셨습니까?
돈돈 거리시면서 명절엔 회사고 나발이고 다 팽개치고 오길 바라시는 분들 꼭 있습니다.
거 그 길로 절명하시는 수가 있습니다.
바빠서 못 온다고 전화로 전하는 며느리, 사위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하나도 안바쁜데 저런다고요?
아이고 오죽 했으면 저러겠습니까.
2. 음식 좀 작작 합시다.
부침가루 브랜드 별로 사다놓고 웃음 꽃이 피셨습니다.
네, 그 길로 절명하시는 수가 있습니다.
간 밤에 조상 신이 오늘 우리 집에서 파티한다고 예고하고 가셨나 싶을 정도로 음식 준비하는 집안들 많습니다.
지난 명절에 남은 음식 싸주신 거 아직까지 냉동실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식구들 먹을 만큼만 준비합시다.
전 뒤집다 아들, 딸 내외가 집안 뒤집어 놓을 겁니다.
3. 무리한 요구 좀 하지 맙시다.
두 팔 벌려 아들, 딸 내외 용돈, 선물 큰 거 바라시는 분들 분명 계십니다.
분명 그 길로 절명하실겁니다.
댁의 아드님, 따님 돈 못법니다.
많이 벌어도 못 버는 척 해줍시다.
용돈, 선물 엎드려 절받기 이제 하지맙시다.
아들, 딸 내외가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이상 아무 의미 없습니다.
힘들어보이면 좀 도와주십시오.
세뱃돈도 좀 두둑히 챙겨주시고, 차비도 좀 쥐어주시고, 제사비 부담도 좀 덜어주세요.
그게 어른 아닙니까.
4. 간섭 좀 하지맙시다.
애 낳아라, 애는 이렇게 키워라, 얼마 버니, 부부 관계는? 취업은? 대학은? 성적은?
예예, 그 길로 절명하실거에요.
매번 물어보시면서 명절에도 빠짐없이 물어보고 계시는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
이제 그만 하실 때 됐습니다.
아들, 딸 내외가 칠푼이들도 아니고 제 앞가림 알아서 합니다.
멋들어지게는 못해도 문드러지게는 안할겁니다.
좀 믿어주세요.
5. 붙잡지 좀 마세요.
아들, 딸 시집, 장가 보내놓고나니 적적하신거 압니다.
그래도 붙잡아놓는 순간 절명하실겁니다.
아들 집 왔으면 딸도 집에 가고 싶고, 딸 집 왔으면 아들도 집에 가고 싶습니다.
언제까지고 품 안의 자식이 아닙니다.
내새끼 애틋하면 남의 새끼 부모님은 제 새끼 안애틋하겠습니까.
1. 같이 가라.
니 집에 배우자 혼자 덩그러니 처보내놓고 지 혼자 팔자 좋게 염병 떨어버리는 새끼들 꼭 있다.
뒤지는 수가 있다.
뼈에 새겨라.
니 집이든 남의 집이든 부부는 같이 가는거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배우자 혼자 처보내면 그 길로 이혼하는 거라고 간주한다.
2. 함께 해라.
배우자 혼자 음식이며 청소며 다 하게 만들어놓고 술 처마시고 유유자 적하는 새끼들이 집집마다 존재하는데
진짜 뒤지는 수가 있다.
전을 처뒤집든 술을 처마시든 함께 해라.
어느 한 쪽은 ㅈ빠지게 일하고, 어느 한 쪽은 ㅈ늘어지게 논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니 몸둥아리, 아가리에 처바를 것들은 기본적으로다가 남 시키지말고 니가 하는거다.
3. 양가 동등하게 대해라.
시.벌것 어디 대 단한 양반 집안 나셨는지 한 쪽 집안엔 제사비에 용돈에 고급 선물세트까지 바리바리 싸처들고가고, 이건 뭐 어디 외거노비 집안 처들어가는 관군 새끼들마냥 한 쪽 집안엔 치약세트 하나 달랑 처들고가는 새끼들 분명 있다.
뒤진다 진짜.
똑같이 못할거면 아예 하지를 마이 ㅅㅂ.
잘 들어라.
봉투에 신사임당 똑같이 넣는다.
양손에 선물세트 무게까지 같은걸로 든다.
처 외운다. 실시.
1. 닥쳐
-나는 취업을 했다-
1. 조카들 세뱃돈, 용돈 쥐어줘라.
-나는 취업을 안했다-
1. 세뱃돈, 용돈 노골적으로 요구하지마라.
노잣돈 쥐어주는 수가 있다.
1. 입닥쳐 말포이
아 지렸고요~ 오졌고요~
응, 넌 뒤졌고요.
죽여버린다, 진짜.
닥치고 찌그러져 있어라.
요새 하도 개념 밥말아처먹은 새끼들이 많아서 쓴다.
다가오는 한가위 '잘' 보내세요.
다음 편은 친구집 방문 예절이다.
https://cohabe.com/sisa/37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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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부부의 형제, 자매, 남매다 >
1. 닥쳐
<<-- 간결하다ㅋㅋㅋㅋㅋㅋㅋ
입닥쳐 말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고말포이 ㅋㅋㅋㅋㅋ
닥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명하십니다가 절명하십니다로 업그레이드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
뭘 맨날 뒤진대ㅜ
그냥 집에 엄마랑 쭈구리고 있어야징...쭈구리쭈구리
아 재밌다 ㅋㅋㅋㅋ
작성자님 고마워요
회사인데 ㅜㅠ
팀장님이 미쳤냐고 물어보셨어요
제가 처웃다가 ㅋㅋㅋ
아 이런 글 너뮤 좋아
감사합니다 ㅋ
뼈에 새긴다ㅋㅋㅋㅋㅋ
쳐외워라 실시ㅋㅋㅋ
근데 다 맞는 말 ㅎㅎㅎ 동감
나는 해당하는게 하나도 없는데 왜 이리 통쾌하고 시원시원하고 힘이 나지?
네이트 판이 늘 한심하게 구는 것만은 아니라니까 ^^
닥쳐!!
네 ㅡ ㅡ
시리즈중에 가장 도움안되는데 가장 통쾌하네 ㅋㅋ
아니 이 분은 뭐하는 분이시길래 이렇게 콕콕 잘 찝으시지?
너무 궁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닥쳐라니
블로그도 개설하셨네요 ㅋㅋㅋㅋ블로그 이름이
'귀열어 예절들어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편한 소리일 수 있지만 저렇게 다 똑같이 할거면
운전도 반반나눠서 하자는 말은 왜 없는걸까요
운전하는게 얼매나 피곤한 일인데ㅠ
차 안가져가면 되지 않냐구요? 그럼 가져다드릴 선물셋트도 각자 손에 들고,
받아올 반찬이며 음식이며 다 반반 나눠들고 오시던지요..
물론 개인짐도 각자 알아서 들고..
조상덕 본 사람들은 조상께 가볍게 인사하고 외국등에 놀러가고
조상덕 본적 없는 사람들이 조상앞에서 시원하게 싸움
외거노비 집안 쳐들어가는 관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명절에 그냥 각자 집한번가서 아침먹고 오는게 다라 행복하네요.. 어르신들이 제사준비는 우리가 지내고 니네는 와서 밥이나 먹으라고 해서..
옛날부터 그냥 아침에 제사지내는데 가서 제사지내고 아침먹고 용돈받고 그냥 집왔음.. 얼마전에는 결혼해서 이제 좀 가서 도와줘야하나 싶어서
할머니한테 가니까 방해만된다고 오지말라고함 ㅋㅋ 거리도 차타고 30분거리라 부담없고 전 명절이 좋아요
가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던 내용도 있었는데 이번은 반박을 할 건덕지가 없네요..
하..운전 문제는..
면허없는 아줌마 울어요ㅠㅠ
따고싶어도 바빠서 갈 시간도 없어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