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색감관련 포스팅 이후로 꽤나 말을 아꼈습니다만,
오늘 또 어떤 분이 핫하신걸 보니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가볍게 몇자 적겠습니다
색감 관련되어서 논쟁이 없어지는 딱 하나의 방법은
"색감은 주관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색감이 주관적인 문제라는 것은 2가지 측면이 존재하는데요
1. 제조사별 색감이 구분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구분되지 않는 사람도 있어서 주관적
2. 특정 제조사 색감이 구분되더라도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다
2.번이야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1.번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서 지난번에 제가 이런저런 실험을 해봤습니다
실험에 참가하셨던 172명의 표본들은 대부분 제조사별 색감이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19장 모두 니콘을 고르셨던 분은 단 한번도 소니를 벗어나보신 적이 없는 소니 유저분이라고 하시더군요
자기가 사용하는 카메라를 고를거라는 편견도 많으셨을텐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관련 링크 : https://blog.naver.com/yeonip/221077247766
제 실험이 객관적이지 못한 부분도 존재하고, 샘플도 좀 적다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여기서 실험방법을 몇가지 수정하고 샘플을 급격하게 늘린다고 하여도
저는 위의 포아송 분포를 보일 것이라는걸 거의 확신합니다 (이부분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근거는 없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관적인 문제가 왜 이토록 계속 논쟁거리가 되는 것은
색감이 주관적인 것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색감이 주관적이라는 것은 1.은 차치하고라도 2.때문에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명제입니다
내눈에는 다른 제조사 색감이 예뻐보인다고 우긴다면, 그걸 어떻게 아니라고 할 수 있겠어요?
때문에 아무리 주관적인 것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대놓고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은 못하죠
하고싶은 말은 "색감은 주관적인 것이 아니야! 특정 제조사 색감이 객관적으로도 우월하다!" 라고 말을 하고싶은데
그 말을 하지를 못하니 무의미한 논쟁이 계속되는 것이겠죠
얼마나 딱한 노릇입니까
이게 진짜 주관적인 것이라고 모두가 인정하면
논란이 될 거리가 안됩니다
모두가 주관적인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에 대해서 한번 비교해보세요
저는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더 선호하구요
승용차보다는 SUV를 선호하죠
여행가면 빨빨대고 돌아다니는 것 보단 한장소에 눌러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된장찌개에 있는 두부는 좋아하지만 고기를 안 좋아하구요
김치찌개에 있는 두부는 싫어하고 고기는 매우 좋아합니다
이런걸로 논쟁이 되겠어요?
절대 안됩니다
어떤 정신병자 하나가
"버스가 지하철보다 우월한 교통수단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어그로를 끌고 다닌다 한들
"된장찌개에 있는 고기가 김치찌개에 있는 고기보다 맛있다. 맛없는 김치찌개에 있는 고기 먹는 놈들 다 입맛이 어떤게 된거아냐?" 라고 주장을 한들
그게 논쟁이 되겠습니까?
"놀고있네"
이러고 말겠죠
이게 진짜 주관적인 거라고 다들 공감대가 형성이 되면 아무 논란거리가 안됩니다
이게 논란거리가 되는 이유는
주관적인 거라고 말은 하지만...
실은 맘속으로는 주관적이 것이 아니라고 믿고 싶고, 믿고 있는데
말로만 주관적인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죠
"저는 제가 좋아서 캐논을 씁니다"
이게 딱 여기에서 그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이겠죠
"저는 승용차보다는 SUV가 좋아요"는 논란이 안되는데
"저는 색감이 좋아서 캐논을 씁니다"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그니깐 너도 SUV사, 승용차 타는 놈들 다 바보"로 연결이 안되는데
"그니깐 나머지는 다 별로, 니콘은 시체, 그걸 다 어케 보정해서 쓰냐 보정해도 캐논색 안되던데"라고 연결이 되니깐 그렇죠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4407134
위 링크의 글만 봐도
글쓴이이 분은 논리적으로 정제해서 글을 썼지만
댓글창을 보면 니콘이 어떻고 저떻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아주 객관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본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으니 논란이 계속 되는 것이죠
주관적인걸 주관적이라고 인정하시면 좋겠습니다
논란이 된다는 것 자체가 그걸 인정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반증입니다
https://cohabe.com/sisa/376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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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님 저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저 표준편차 분포도에서 의미 있음/없음을 나누는 기준이 뭔가요? 저 표준편차가 뭘 의미하는지도 설명해주시면 데이터 이해가 더 잘될 것 같습니다
기준이라기보다는 그냥 중위값(median)에서 좌우로 갈수록 어떻게 된다는 방향을 뜻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뭐가 기준이라고 말하기 힘드니 중위값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듯 해요
그리고 이걸 다 설명하면 너무 긴 글이 되어서 링크로 대신하였습니다
표준편차가 적으면 선호하는 제조사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이고
표준편차가 크면 특정 제조사의 색감을 치우쳐서 선호한다면 해석한다고 될 듯 합니다
아마 사진 샘플중에 맘에드는 사진을 소니 니콘 케논 비슷하게 고른 사람인듯합니다. 그런분들은 사실 어떤 메이커의 카메라 인지가 별 의미가 없다는 거 같아요. 저도 동감합니다.
지난번 흰금검파 드레스 사건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고 봅니다.
눈의 상태와 여러 환경적 요인등이 겹쳐 같은 사진의 색을 서로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는
객관적인 사실이 제시되었는데 왜 싸움이 되었냐면 되게 간단한 이유였죠.
"야 저게 어떻게 검파로 보이냐 니 눈이 뭔가 잘못된거다"
"까고있네 저걸 흰금으로 보는 니 눈은 동태눈임에 틀림없다"
즉 기본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색을 자신과 다르게 인지하는 이들을 ㅄ취급하기 때문이예요.
색감논쟁은 그래서 결코 끝나지 않을겁니다.
이게... 눈 수술 하신 분들은 왼쪽 오른쪽 색이 다르게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눈, 모니터, 성향, 카메라 기종, 렌즈 다 변수가 되는데
싹 무시하고 어디 제조사는 이렇다 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인데...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으면 전제를 달아야 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결국에는 말을 못하게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나이들면 약간 파란 화이트가 트루 화이트로 보이죠. 서구권은 동양에 비해 페이퍼 화이트를 선호하구요. 사람 눈이 나이 성별 지역에 따라 얼마나 다른데 색감 논쟁이라니. ㅎㅎㅎ
속에 있는 말을 못하니 이상한 소모적인 논쟁만 계속되는 것이죠
옳은 말씀입니다.
명쾌합니다
추천드립니다
그놈의 색감드립은 ㅎ 젭알 그만
정말 한심해유
색감은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겁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
색감은 그냥 자기 느낌상입니다
같은 제조사라도 바디 따라 틀려지는데
하물며
서로다른 제조사 끼리는 더 하죠
투명한 피부톤은 이런거죠 ㄷㄷㄷㄷㄷ
색감논쟁은, 단지 자기가 좋아하는 카메라의 색감이 타사 바디보다 우월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과시욕의 표출이라 생각합니다 ㅎ
이게 정답에 가장 가까운거 같아요 ㅋ
투명하네요..ㄷㄷ
맞아유 ... 다들 소니 a9 좋다구해서 왔는데
저는 고수분들의 제피지 색감이 안나유
ㅜㅡㅜ
눈이 이상한가봐유
이 문제는 지숨 본안이 사용하는게 최고다라는 생각을 안 버리면 답 없어요 ㄷㄷㄷㄷㄷㄷ
좋은 글....절대적으로 지지합니다...
색감, 色感--색에서 받는 느낌
국어사전의 정의 입니다...
감, 느낌--이라는 단어는 지극히 주관적인 단어입니다...
주관적...인것을 객관적.....이라고 우길 이유는 없겠지요....
색감논쟁 초보 운운하시면서 ...또는 색감에 진리가 있는듯 얘기하는 장비애호가들 .....
시간 지나면 부끄러운 날이 올겁니다 ㅎ
이불킥 ㅋ
교회 다니는 분에게 붓다가 예수보다 더 위대하다고 인정하라는 한심한 짓이죠.
근데 색감 논쟁도 이번에 오막포 보니까 점점 의미 없어질거 같아요. 다 비슷비슷해질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니콘의 색감이 제일 좋습니다. 소니쓰고 있지만요 ㅎㅎ
맞아요 사실 논란이 일어나는 가장 큰이유는 특정사의 바디색감이 우월하다고 인식하는데서 시작하죠 ㅋ
그러다보니 테스트에도 보인것처럼 많은분들이 구분못하는데도 플라시보효과처럼 이게 더좋은거야 라고 인식하고요. 오늘 갑자기 든생각인데 과연 이 색감 논란의 시작점이 언제였고, 누구였나 싶네요. 캐논엔 인물, 니콘은 시체색감 이런 얘기가 돌기 시작한때요
시작점은 대충 알 수 있지않을까요.
캐논이 기기적인 스펙 숫자놀음에서 더이상 내세울것이 하나도 없어진 순간부터라고 봅니다.
디지털 카메라 초창기에...
캐논은 녹색에서 니콘은 적색에서 문제가 있었던 듯 합니다
녹색이 형광으로 좀 보이는건 그렇다 치는데
피부색이 회색으로 도니 평이 좋지 못했죠
물론 근 20년전 이야기이구요
일단 한번 형성된 편견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 것 같네요
그런건 아니고요 ㅋㅋ
대세가 디지털로 넘어가던 시대에 한순간이지만 캐논이 기기적인 스팩 색감 렌즈 모든게 우월할때가 있었습니다
그때에 니콘은 실제로 색에 문제가 많았었죠 지금은 아니지만요
그시대의 이미지가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캐논이 스르륵에서 어쩌다 이렇게까지 이미지가 바닥에 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찌방 타이틀을 그냥 얻게 된게 아닙니다 캐논이 그렇게 쓰레기 회사능 아니예요
그런 때 없었습니다..
제가 98년부터 디지털카메라를 썼는데...
캐논이 잠깐 우월했던 것은 최초로 보급형 DSLR을 시장에 내놨고... 그리고 언론사 및 광고사에 반값 할인으로 바디를 뿌렸기 때문에...
착시 현상으로 캐논이 프로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고 오해를 샀습니다만...
그때도 별 차이 없었습니다.
아마 니콘이 ntsc 색공간으로 삽질한 것도 이유일 거에요
색감 논쟁이 계속되는 이유는 거의 다 니콘이 껴있음...
니콘이 특정빛에 취약한 화이트밸런스를 보이기 때문인데
얼굴빛이 확 바뀌는게 원인
남의 얼굴이 들어간 사진이라 공개는 못하지만 d5에서도
발생하던데요.
화벨 맞추고 채널에서 오렌지를 레드로 살짝 돌린다음 채도
-25 정도 낮추면 괜찮음..
D800 나왔을 때 캐논을 내치고 산 이유는 의류 작업할 때 색이 니콘보다 더 돌아감...특히 보라색 빨강색
요즘은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스튜디오 상황하에서 절대적으로 니콘이 훨 낫고 외국 작가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한국만 유독 캐논바닥...
-개인의견-
음 반론하는것은 아니지만 외국에서도 점유율이 캐논이 높은 수준이에요 ㅠㅠ...
니콘에서 색이 돌아가는 경우는...
캐논에서도 돌아갑니다. 동시에 두 장비를 동일 조건에서 촬영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서로... 엉망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래도 오토 화밸을 잡는건... 짧은 순간에 사람보다 낫다는 믿음으로 쓰는거고... 믿음이 깨지면 빡치는거고 하는거죠.
니콘이나 캐논이나 유저수가 많아서 둘이서 편 갈라 패싸움하느라... 어떤 브랜드 색감이 더 구리네 마네 하는데....
공감 가는 내용을 읽은 기억이 없습니다.
저도 뭐가 좋네 나쁘네 하는거 아닙니다.
각자 마음 가는거 활용하면 된다고 하는거에요 ㅎㅎ
그리고 정정합니다 d5 -> d850
같은 화사라도 바디마다 색차이가 있고 렌즈 발색에 따른 차이도 있기에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정확히 찝어내지도 못하면서 내가 써보니 다르다. 주변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와 같은 전혀 통계학적 데이타로 쓸 수 없는 개인의 느낌으로 우기면 끝인 기적의 논리죠. 프로들이 많이 쓰는 이유가 단순히 인물 색감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머 그렇게 꽉 막힌 사람들은 아무리 객관적인 데이타 제시하고 설명해주고 반증해보라고 해도 본인의 아집만 내세우고 바뀌질 않습니다. 색감 논쟁만큼이나 그들의 생각을 바꿔주려고 노력하는 것도 사실 의미없는 것 같아요.
논쟁이 되는 주요 원인중에 하나는 사진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기기추천을 할때 특정 제조사의 색감만 좋은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죠
기기 추천글에 색감논란 안일어나는걸 본적이 없어요
색감이 주관적이라고는 하지만 다수가 선호하는 색이 있기는 하지 않나요?
실제로 주변에 사진을 모르는 여자분들 대다수가 단순히 카메라 색감 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아무리 카메라 성능이 삼성이 더 좋고 엘지가 더좋다고 벤치마크 결과가 나오고 해도
사람들은 아이폰 카메라의 사진을 더 좋아하잖아요
다수가 선호하는 색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증명이 가능할까요?
핸드폰도 기본어플로 촬영하는 여자들은 제 주변에는 없고 다 카메라360으로 필터 넣어가면서 셀카 촬영하더라구요. 앱스토어 판매 상위권에 아날로그필름이라는 필터앱이 점령한지 오래이구요
아이폰 기본 색감이 그렇게도 아름답다면 왜들 그렇게 필터가 인기가 많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폰 사진이 갤럭시 사진보다 이쁘다는데 그게 기기별로 다 동일할가요?
동일시대 기기별로 블라인드 테스트는 해보셨나요?
아니면 그게 색감때문인지 센서 크기 차이에서 오는 우위때문인지 확인가능한가요?
다수가 선호하는 색이 있는지 없는지
아이폰으로 예시를 드셨는데 사람들이 아이폰을 색을 선호하는지 아닌지
설사 아이폰을 더 선호한다고 해도 그렇게 색감때문인지 아닌지
아무것도 객관적인 것은 없습니다
제가 사진을 하나 올리니, dslr이냐고 묻더군요.
폰카라고 답하니, 아이폰이냐고 묻더군요.
갤럭시였습니다 ㅎㅎㅎ
이 경험이 한번이 아니었어요.
색감을 논하는게 무의미 한게 아니라 어짜피 보정할테니 색감이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게 무의미한거죠...ㅡㅡ;;
명백히 색감이 다른걸 왜 인정을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뭐가 우월하다 말하는거야 빠심 팬심이고 다른걸 인정하지 않는것 자체가 논란의 원인이죠.
어차피 보정할테니 색감은 무의미하다 < 이말은 틀린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색감이 의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오류입니다
그러기에 블라인드 테스트도 했었죠
명백히 색감이 다르다 < 증명은 못하시겠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색감이 다른 것은 맞으나 명백한것과 명백하지 않은 것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정의하기 나름이겠쬬
그러나 논란이 색감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서 생기는건 아니죠
사람마다 같은 색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고
사람마다 색을 구별하는 능력이 다른 것도 인정하지 않고
사람마다 색을 선호가 다른 것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색이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_-
공간감과 같은 뻘소리죠 색감은
추천 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