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8 한 3개월 써본 소감...

외형이나 내용물 이런 거 거의 다 만족합니다.
그런데 AF는 '너무 일을 과하게 열심히 해서' 불만이 좀 있네요.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4532842&cm....
예전에 이런 글을 쓴 적도 있는데,
'전체 영역 추적 서보 AF' 기능이 너무 제멋대로 일을 벌이는 바람에 '검출할 피사체' 기능과 더불어
그냥 꺼놓는 게 사용하기 편한 웃픈 현실도 있고... 댓글 중 302호님께서 적어주신 팁을 그대로 사용해도,
의도한 초점 포인트를 너무 쉽게 버리고 제멋대로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추려 워블링이 생기거나 하는 문제도 있네요.
(식별이 어려운 부분도 아닌데 반셔터를 누른 시점부터 일말의 고민도 없이 이미 다른 데 가있기도...;;)
제아무리 '피사체 고정'을 요구하거나 추적 감도를 낮추거나 해도 그냥 기본적으로 일을 과하게 열심히 하는 듯 합니다.
그 열심히 하는 일이 너무 자의적이라는 게 문제지만요...
제발 "여기에 AF를 잡고 있으라"고 지시하면 닥치고 말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RP부터 시작해서 R6을 거쳐 R8까지 추가로 들여 쓰면서 최소한 '기능을 다룰 줄 몰라서' 이런 고민이 있진 않다 생각합니다.
한 세대 전 AF인 R6에서는 겪지 못했던 불편함들이 엉뚱하게 R8에서 생기는 걸 보니 꽤나 답답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