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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을 보고써보는 나도 택시기사썰

베스트에 있는 택시일화를 보고 저도 써봐요
어제 월급받았는데 통장에 돈이읎음으로 음슴체
나는 현재 본가에서 먼곳에 취직해 혼자 자취중인 여징어임.
가-끔 본가로 내려가면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감.
근데 거의 기본요금거리라 죄송해서 얼마안되지만 잔돈을 받지않고 내리는 편임.
도착하면 거의 밤이기때문에  아파트 단지내 동앞까지 태워다달라고 말씀드리는데
단지 특성상 차를 뺄때 조금 돌아서 빼야하기는함.
(이게 죄송하기때문에 잔돈을 안받는것도 있음)
어쨋든 그날도 밤에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려던 참이었음.
앞에서 대기하고있는 택시를 잡아타며  기사님께 안녕하세요 ~~
하고인사함.  항상 탈때마다 인사함.
보통 그러면  같이 인사해주시는데  그분은  상큼하게 씹으심.
거기까지는 별생각없었음.
무튼 목적지를 말하고 출발을 하는데
이미 기분이 나빠있던 상태셨던건지  암튼 운전하면서 오만 짜증을 다내심.
좀 불쾌해질정도로 막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내길래 나도 기분이  좀 상함.
아무말않고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그냥 정문앞에서 내려주려고
하길래( 목적지말할때 000동앞으로 가주세요 러고했았음)
내가 단지내로 들어가달라고 말씀드림.  
그런데 뒤돌아서 나한테 뭐라고 짜증을 내는거임.  잘안들려서
"네??"  하니까
"다리가 없냐고!"  하면서 버럭함.  
순간 기분이 확 상함.  안그래도  인사씹고 지혼자 X발X발거릴때부타
불쾌핶는데  어린 여자 혼자타니까 만만하게 본건가 싶음.
내가 사근사근하게 해서 그런가봄.
그래서   짜증을 확 담아 나도
"다리가 없어서 택시를 탔겠어욧?!?!?!?!!!!" 하고 소리를 질러드림.
그랬더니  
"아니...뭐.. 걸어가도 되니까..."  뭐라뭐라 중얼중얼 하더니   단지내로 들어가줌.
내가 내리면서 일부러 영수증 달라고 말하니까
  (열받아서  카드로 계산함)내가 민원이라도 넣을까
아차싶으셨는지   굉장히 공손해지심 .
영수증을 받고 쌩하니 내려드림.
ㅂ요즘은 친절하신 택시기사님들 많이 뵈서 좋은데  
진짜  내 말투에따라 저렇게  태도가 확확 바뀌는게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
집에와서 언니한테 말하니 웃기다고 깔깔대던데 막상 쓰고나니 재미가없는듯...
혹시 어른께 버릇없다고 느끼신분이 계시면 죄송함당...총총총

댓글
  • jeppet 2017/09/16 11:29

    저도 집근처까지 버스가 들어가긴 하는데 시간늦으면 없기도하고 무엇보다 파워귀찮! 아서 지하철에서 내린후 택시를 종종타는데
    집근처까지 가는 길에 골목길이 거의 일방통행수준으로 좁고 미로같아서 길모르는사람은 차돌려서 되돌아가는거 아니면 다른길로 나가는길에서 엄청 헤메더라구요(게다가 그 골목좁은길에 주차해놓은차들 극혐)
    그래서 어지간하면 골목들어오기전에 내려서 걸어가는편인데(2~3분정도 걸음)
    그 짧은거리 가는길에도 가는길 귀찮아하거나, 말을거는데 좀 신경긁는듯한 말하면 큰길앞에서 안내리고 집 바로앞까지 올려달라합니다
    일전에는 큰길까지 가는내내 짧은거리 가는데 택시타네 어쩌네 저쪽가면 오는길에 손님이 있네없네 해서 골목길까지 들어가니깐 궁시렁대면서
    나가는길 어디로 나가야하냐고 물어보길래 알아서 가면되지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고 하고 내리고 집으로 슝 들어갔죠
    물론 엄청 친절하신분들은 큰길에서 세워달라하면 자진해서 안쪽으로 들어가주시기도 하는데 그럴때는 음료수같은거 갖고있으면 드리고내리거나(물론 새거) 온리 카드결제하지만 현금내고 잔돈안받고내리기도 합니당 그리고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내리구요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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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냄새작렬 2017/09/16 22:46

    생각해보면 참 매너없는 기사님들 많죠. 가끔 택시 타보면 매너 좋은 기사님들 반, 매너 꽝 기사 반 인 것 같이 자주 만나요.
    저는 30대 남자인데도 저한테 버럭 하는 나이 많은 기사님들 많아요. 그럼 소심병이 있는 저는 우물쭈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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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딤섬 2017/09/16 22:54

    어르신이어야 예의를 차리죠
    그 택시기사는 나이만 많이 쳐먹은 양심없는 똥벌레니까 잘하셨어요!!
    다리 있어도 걷기 힘드니까 택시탔겠지 지 손님한테 왜 저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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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리비 2017/09/16 22:58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놀다가 밤12시 살짝넘은시간에 집에가려고 택시를잡았어요. 친구 두명은 제가탈 택시잡아준다음 집이가까워서 걸어서가고 저혼자만 택시타고 가는데 기사아저씨가 '아가씨 셋이서 탔으면 새우잡이 배에 팔았을건데 혼자타서 안되겠네~'하면서 하하하ㅏ 웃더라고요. 방금내가 뭘들은거지??? 생각하면서 안웃으면 안될거같아 어색하게 같이웃어주고 긴장상태로 도착지까지갔어요 ㅋㅋㅋㅋ 당연히 농담이겠지만 저런농담 안했으면좋겠어요 ㅠㅠ 멘붕상태라 번호판볼 생각도못하고.. 어두워서 잘안보이기도했지만요. 카드계산했으면 신고가능했을텐데 현금밖에 없어서 현금계산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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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고 2017/09/16 23:02

    아침부터 개빡친 상태로 예비군 가는데 늦을까봐 택시탔는데 가다가 쓸대없이 아파트 단지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 나와서 더빡친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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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망의요정 2017/09/16 23:30

    괜찮아요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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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나쑤아♬ 2017/09/17 00:37

    난 내인상 덕분 이었나보다........기사님들이 암말없이 집앞에 내려주신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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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bysmoon 2017/09/17 02:08

    분노조절장애인 인간들보면 내가 분노조절못할까봐 빡이침 후
    진짜 모든사람한테 좋게좋게 대하는편인데
    한번씩 이유없이 짜증나게하면 내가 개가된거마냥 짖어대야 상대방이 정신을차려요
    이게 한국에서 살아가는 방법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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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ccato 2017/09/17 02:21

    아가씨때 급하게 기름 한 말을 사서 골목에 있는 목적지로 가달라했는데 디귿자로 돌아가는 곳이였어요
    기사가 정말 시바시바 거리면서 개 ㅈㄹ을 떨길래
    저 정말 누가 욕하면 우는 아가씨였는데 그 날은 겁도 안났음
    아저씨?  공짜로 가달라했어요?
    왜 욕하고 그래요?  하고 같이 분노조절안했더니
    급 조용해지더라구요
    역시 역으로 ㅈㄹ해줘야 정신차립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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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친구잖아 2017/09/17 02:47

    저도 12살 초딩때...ㅠㅠ 할머니가 아프셔서 대학병원 (2500~3500원정도 나옴) 갔는데..ㅠㅠ 그땐 돈이 없어서 저금통에 있는 동전들 500원도 있고 100원도 있고 ... 그거 드렸다고 받자마자 저한테 던진 아저씨...ㅠ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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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쓰 2017/09/17 04:54

    10년 전 쯤?
    택시타자마자 종일 뭐가 기분이 나빴는지 싯팔젓팔 욕을 하면서 운전하길래 처음에는 참다가
    한 2~3분을 계속 욕을 하길래 같이 짜증 폭발
    욕 할 때 마다
    ''아 듣기 싫어 죽겠네 싯팔
    아 시끄러워 죽겠네 싯팔'
    하는 욕마다 대사만 바꿔서 따라했더니
    지도 기분 나빴는지 룸미러로 째려 보길래
    '앞에 보시면서 운전하셔야죠. 기사님 ^-^'
    하고 받아치니까 급조용하게 운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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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shin~ 2017/09/17 05:05

    강단있게 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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