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절 앞두고 수출때문에 주말에 출근한 직장인입니다^^
점심경에 회사근처 해장국집을 가게되었습니다.
이 지역에선 유명한 뼈다귀 해장국집인데요.
유명해서 사람들이 북적북적한데 혼자오다보니 자리가 여유가 없어 고민하던 찰나에
종업원분이 제 바로 앞에 혼자 들어간 남자분에게 같이 합석 가능하냐고 물어보길래 의사를 여쭤보고
처음보는분이랑 맞은편에서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냥 있기 어색해서 이런저런 말이 오가고 '군인'인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0~50여분 그렇게 우연찮은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길에 같이 계산하였습니다.
처음에 무슨일인가 순간 가만히 계시다가 당황하시더라구요.
'의심하지말고 받아주세요. 국민으로써 감사한 마음에 대접해드리고 싶어서 같이 계산하였습니다.
가끔 밥먹다가도 군인분들 계시면 여건이 되면 종종 계산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라고 답해드렸습니다.
연락처를 주고받고 들어오는길에 남긴 문자 한통입니다.
'안녕하세요. ooo(이름) oo(계급)님,
금일 귀한 인연으로 함께 식사한 쾨르입니다.
국가 안보 최일선에서 봉직하심에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해드립니다.
재 충전될 수 있는 뜻깊은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쾨르 드림-'
라고
이 시간에도 국가안보 최일선에서 봉직하시는 모든 국군장병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립니다.
와~~~저도 담에 꼭 그렇게 해볼께요. 넘 멋진분이시네요♡♡♡
그니까, 첨뵙는 군인분께 합석밥값도 먼저 내시고, 선문자도 보내셨다는 상황인가요?
작성자 리스펙!!
마음 씀씀이가 멋지시네요!
착하시다
저도 비슷한 사례가..
트와이스 앨범 있는데 팔아봤자 돈도 얼마 못받아서 그냥 휴가오는 현역 장병에게 주는 이벤트 하기로하고 중고나라에 나눔글 올렸거든요
다행히 진짜 현역 장병분과 연락되어서 드렸긴한데 중고나라답게 희한한 댓글 많이 달렸습니다ㅋㅋㅋ
자기가 비록 면제받았는데 그래도 주면 안되냐, 포카만 따로 팔면 안되냐, 민방위인데 주면 안되냐, 곧 입대 신청할건데 주면안되냐 등등
(생각해보니 휴가나온 군인이면 놀러가지, 중고나라 나눔글 탐색을 할리가..)
죽창!! 아, 아닌가?
그분께 누가 될까 싶어, 올리지 않으려고 했으나 흉흉함과 거짓이 판치는 세상인지라
해당 관련 문자 올립니다.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커플이었네?
ㅡㅡ
감동...소름...문자 보니 두분 다 넘 좋은분들인게 보이는것같네요. 저도 기회가 되면 꼭 꼭 그렇게 하고싶어요!! 작성자님 같은 분들 통해서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이 되기를....
삐빅! 그린라이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