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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대체 제가 뭘 잘못했는지 좀 알려주세요.

진짜 어디에 말도 못하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긴 글이 될지도 모르는데 최대한 줄여볼게요..
남자친구란 말도 하기싫으니 ㅇㅇ이라고 할게요!
 
일단 사귄지는 한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ㅇㅇ가 관심을 보여 저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일단 가장 좋았던 것은 말이 너무 잘 통했어요.
서로 관심사도 같고 같은 직종에서 일하고 있어서 공감대도 엄청 형성되고, 그래서 좀 급격하게 친해진것도 있었어요.
저도 한 3년만에 하는 연애라서 엄청 설레고 잘 해보고 싶은 생각이 많았습니다.
둘 다 엄청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서 적당히 애정표현하고 적당히 연락하는 것도 좋았구요.
 
특히 ㅇㅇ이가 퇴근후에 뭘하는지 누구랑있는지 어디서 뭘먹는지 하나하나 사진을 다 찍어서 보내주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제가 그런 성격도 아니고 지금까지 그런 남자친구를 만나 본 적도 없어서 엄청 신선하다.. 하면서도 친구들에게는
"이 남자 전 여자친구한테 엄청 데였나봐"라고 말한적이 있었어요.
 
알고보니 그게 맞더라구요. 전여자친구랑 1년 좀 넘게 사겼었는데 여자친구가 병적으로 집착하고 구속하고 확인하고 ㅇㅇ이 주변사람들에게 다 전화해서 일일히 확인하고 그랬대요. 그래서 사귈때도 제발 헤어져달라고 사정하고 욕하고 별 짓을 다 했더랍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조금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무리 그게 싫어서 헤어졌더라도 그런것에 익숙해져 있을텐데 제가 ㅇㅇ이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느낄 것 같구.. 그랬어요 (근데 이게 맞았음-)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트라우마(?) 때문에 좀 갈등이 있었습니다.
ㅇㅇ이 집에 갔는데 침대에 인형이 있더라구요 특정 캐릭터 덕후라는 걸 알고 있어서 "어? 인형도 있네?"라고 했을 뿐인데 엄청 과민반응 하면 "왜? 있으면 안돼? 뭐가 그렇게 궁금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의심하는줄알았나봐요
그래서 그때는 그냥 "물어본건데 왜그래?"하고 넘어갔어요.
 
이런 사건이 생각해보면 한두개가 아닙니다.
엄마가 서울 올라오셔서 같이 나들이 다녀오는길에 아직도 도착을 안했다길래 "많이 밀리나보네. 안밀리는 길로 돌아가?"라고 했더니
"그럼 내가 엄마를 팔았다는거냐?"라고 하더라구요. 1시간 넘게 생각한듯.. 무슨말인지.. (내가 엄마랑 나들이 갔다오는걸 의심했다고 생각한거였음)
 
 
- 헤어지게 된 사건
금요일에 약속을 잡고 만나기로 했어요. 근데 퇴근 2시간 전에 갑자기 운동간다고 약속을 취소하더라구요.
전날 옷다리고 화장하고 머리 감은게 너무 아까웠음.ㅠㅠ
그래서 라고 카톡을 했어요.
근데 알고보니 운동은 핑계였고 어머니가 좀 아프신데 검사결과가 좀 안좋게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 옷다린 수고가 아까워서 욱한 내가 너무 챙피했죠.....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고 쉬라고 했어요.
나도 어머니가 투병생활을 오래해서 그 마음이 너무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당시 남자친구가 나를 가만 둬도 짜증나고 힘내라고 위로를 해도 짜증나고 그냥 다 짜증난다는 걸 알고 있었쥬...
그래서 내일 만나자는 ㅇㅇ이에게 라고 하고 그냥 쉬게 했어요.
그랬더니 괜찮다고 내일 만나서 맛있는걸 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토요일에 만남. 초밥을 먹는데 애가 정신이 없는거에요. 와사비를 넣었는지 안넣었는지도 모르고 횡설수설하고..
서운하고 그런거 진짜 1도 없었고 뭘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고 괜히 위로랍시도 떠들어대기도 미안하고.. 눈치를 좀 본것같아요
그렇게 불안하면 지금이라도 KTX 알아보고 집에 가보라구 했어요 (집이 지방임)
근데 ㅇㅇ이는 그런 제 모습이 지한테 무관심하다고 느꼈대요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의 대화를 하는데 너는 어차피 공감도 못할테고 내가 집에 있는게 맞았던것같다. 라고 하더라구요.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잘 알고 있는데.. 엄마생각나서 좀 울었어요.
 
하.. 근데 제가 운것때문에 사람을 토, 일, 월 내내 들들 볶는겁니다.
일요일에는 제가 먼저 저녁먹자고 이야기 하면서 풀자고 했어요. 근데 그냥 쉰다네요. 그래서 쉬게 뒀어요.
월요일엔 비가 오길래 운전조심하라고 카톡했어요.
그리고 화요일에 내가 갈테니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답장 없다가 새벽에 전화가 왔는데 이제 거기서 거의 하극상을 찍었죠.
거기서 니가 우는건 좀 아니지 않냐. 너는 내 상황은 생각안하고 우리 관계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진짜 무슨 사람을 말로 죽이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엄청 상처주는 말을 하더라구요. 어차피 우리 관계같은 건 다른 사람이랑도 할수 있다 부터 시작해서 하도 많은 말을 해서 기억도 안납니다.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점점 화가 나더라구요. 너한테 서운해서 운게 아니고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거다. 너 버겁게 하려고 한게 아니라고 아무리 3일 내내 말해도 못알아들어쳐먹는건지 뭔지.. 그래서 그냥 "이야기 다 했어? 다 했으면 이제 자."라고 말하니까 잠도 안자고 "내가 이렇게 흔들릴때 너도 감정적으로 나오는데 내가 너무 버겁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너한테 버거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토요일에 만나서 지금 빨리 집에 가보라고 하고 당장은 집안일에만 신경쓰라고 한거는 그냥 한소리처럼 보이냐" 이러면서 약간 저도 흥분해서 이야기 했어요.
 
근데 ㅇㅇ이가 말하는 포인트가 뭔지를 모르겠어요. 제가 운게 그렇게 잘못된건지.. 그래서 "지금 헤어지고 싶다는 거야? 내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했고, 이미 그 일들은 벌어진거고, 그럼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이야기 하면 되는데 왜 3일 내내 왜 똑같은 일로 사람을 박박 긁는거야?" 라고 했더니 "박박 긁는다"는 단어에 꽂혀서 욕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전화 끊었어요.
 
그랬더니 또 전화와서 "내가 너를 이런 애로 기억하면 억울하지 않겠어?"라고 하길래 안억울하다고 괜찮다고 하니까 "그럼 니가 진거야."라길래.... "아니 난 너한테 이기고 싶은 생각 없고 우리가 싸웠다고 생각하지도 않을거니까 오빠가 이기고 싶으면 이겨 난 져도돼"라고 했더니 저한테 배알도 없다고 꺼지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제가 욕먹을 포인트가 뭐죠?)
 
그래서 얼빠져서 앉아있는데 또 전화가 왔어요. 받았더니 왜받녜요
전화가 와서 받았다니까 "그럼 전화 안오면 안받겠네?" 라길래 "전화가 안오는게 어떻게 받아" 라고 했더니
"나 이제 너한테 전화안할거야. 너는 건강한 사람 만나. 잘지내"라고 하고 끊었어요.
 
여기까지가 월요일새벽이야기구, 화요일은 저도 생각을 좀 정리하고 좀 이성적인 시간에 그냥 제 이야기는 해야할것같아서 수요일 아침에 라고 보냈는데 읽고 씹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오지랖일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에 보낸 카톡은 세상사람들이 모두 다 너에게 서운해하고 섭섭해하고 닥달하고 버겁게 하고 집착하고 구속하는 사람은 아니다. 라는걸 좀 느끼는 바람에서 보낸거였어요.
 
 
어차피 헤어졌고 또 만날 생각이 없긴한데 이걸 누구한테 물어봐야하나요
대체 이 남자가 생각하는 저한테 서운한 포인트가 뭔가요?
 
댓글
  • 無雙 2017/09/15 10:41

    ㅡㅡ?
    원래 약속 취소하려는 이유가 부모님 건강 검사때문이면, 보통 그걸 말하지 운동간다고 거짓말을 하나....?
    읽는 내내 남자분이 정신보건학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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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흔남 2017/09/15 10:41

    말이 잘통해서 사귀셨는데 내용은 도통 말이 안통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도 않고 그러네요 ㅠㅜ 부디 몸도 마음도 건강한분 만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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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Gandy 2017/09/15 10:45

    그냥 정신이 좀 아프신 분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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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앙키언니 2017/09/15 10:46

    연애를 할 때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한 분을 만나신것 같아요. 본인의 잘못을 찾으려하면 안될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상대방이 이상해보이니까요 ㅠㅠ
    '내가 예민한건가?' , '내가 뭘 잘못한건가?' 라는 생각이 자.주. 들게 만드는 상대방과의 연애는 진정한 연애가 아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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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지담 2017/09/15 10:50

    진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네요
    남친이 속이 단단히 꼬인듯..
    싸울때 서운한맘에 전부 다 싫어!  하는거랑 평소에도 하는말 워딩 그대로 못받아들이고 꼬아서 생각하는거랑은 다른데
    잘 헤어지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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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종일해요 2017/09/15 10:51

    님의 잘못은 저런 남자를 만났다는 것이에요..;; 담부터는 잘 좀 고르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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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ris 2017/09/15 11:36

    글쓴이님의 잘못이라고 한다면 저런 뭔가 이상해보이는 놈과 사귀었다는 것이겠지요.
    다음에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네요.
    사귀기 전에는 좋아보였다가도 사귀기 시작한 이후에 안 좋은 점이나 본색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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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미나짱 2017/09/15 11:55

    작성자님 잘못 없어요.. 전남친이라는 사람은 누굴 만나 연애 할 준비가 안된 사람이었네요.. 하는 말마다 무슨 개소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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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디 2017/09/15 14:26

    사람 한 번 잘못만나면 저게 문제에요... 물든다는거...
    남자분이 정말 힘든 연애를 하셨나보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날 준비가 안된 상태였네요. 윗분 말처럼..
    아마 남자분 후회하실거에요
    그냥 뭐 이런게 다있어 하고 털어내버리세요. 이해하기 힘드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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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eva 2017/09/15 16:57

    전여친도 병적으로 집착하고 구속했었다는것도 본인만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몰아가서 정신병자 취급하면서 헤어졌던걸수도 있겠네요
    사소한 단어나 말한마디에 하나하나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서 시비걸고 화내고..
    전여친한테 크게 데여서 사람이 잠깐 이상해진건데 내가 너무했나 이런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원래 저런 놈이니 정말 잘헤어졌고 천만다행이라고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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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켄느 2017/09/15 19:45

    그냥 미친ㅋ놈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전화받아주지마세요. 왠지 또 해놓고 받으면 쌍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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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오니스 2017/09/15 22:21

    정독했는데 님이 잘못한거 1도 모르겠고 저런 남자 짜증나니까 빨리 잊어버리세요. 별 미친x를 다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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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쟁이2017 2017/09/16 03:23

    전여친도 막상 아무 문제 없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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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껑열린다 2017/09/16 12:30

    서운할 포인트 찾을 필요없고 셀프로 스담스담하면서 헤어져서 천만다행이다 정말 운이 좋았구나 하고 왼쪽손으로 오른쪽 어깨 스담스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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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갠차나갠차나 2017/09/16 12:31

    아직 사랑을할 준비가 안된 상대인듯 합니다 사람으로 얻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한다지만 스스로 어느정도 극복하지 못한다면 받아줄 사람의 그 무게감이란.. 아프기에 안고가고 나아지기위해 놓아주는게 마음의 상처인데..
    모두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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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레몬 2017/09/16 12:42

    님이 숨만 쉬어도 서운할텐데요 ㅋㅋ 전형적으로 예민함으로 갑질하는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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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붉은낙타 2017/09/16 12:45

    저분 아픈거같은데... 연애시작하시면 안되는 상태인거같은데요?
    작성자님 멘탈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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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드로베다 2017/09/16 12:46

    일과를 일일이 보고...에서 그냥 스크롤 내렸습니다. 대충 알만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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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멍멍 2017/09/16 12:47

    얼른 잊어버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작성자님이 잘못한거 하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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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휴일제외 2017/09/16 12:54

    그 남자의 다음 여자친구에게 글쓴이는 의심병에 자기 엄마가 아프든 말든 징징대는 여자라고 소개 되겠네요.
    사귀게 될때까진 말이 잘 통했다는 사람이 깊어지자 이 쪽의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이중적으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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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아니고돼 2017/09/16 13:00

    마지막 말에 건강한 사람 만나라는 거 보니..
    본인이 어디가 아픈 줄은 알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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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엄마최고 2017/09/16 13:11

    글을 열심히 읽으면서 최대한 남자분 입장도 이해하려고 하다가 "그럼 니가 진거야"에서 스크롤을 쭉 내렸어요 연인이 승부를 내야하는 사이도 아닌데 니가 진거야는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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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2017/09/16 13:13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복잡한 사람이랑은 못사귑니다.
    좋은것만 하는  연인 관계에서도 맨탈이 유리장인데
    행여라도 결혼이라도 해서 애라도 하나 낳고 시댁 처가 부대끼기 시작하면....
    복잡하고 예민한 사람은 서로 그런사람끼리 사귀어서
    기침만해도 서로 이크 에이크 의미를 파악하고 합을 맞추도록 만들어야합니다.
    일반인은 그 놀음에서 빠져야지 그 장단 맞추어주다가는 명대로 못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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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노르말 2017/09/16 13:22

    답을 알려드릴게요. 님이 숨만쉬어도 서운함. 그게 서운포인트에요.
    그냥 자기 머릿속에 여자란 의심병에 자기 엄마가 아프든말든 징징거리는 존재라고 박혀있고
    님이 뭘 하든 작은 꼬투리들을 증거랍시고 끼워맞춰서 님을 그런 여자라고 생각해버린거 같은데요?
    '그렇게 걱정되면 지금이라도 부모님께 가봐'라는 말을
    님이 진심으로 걱정되서 한 말이 아니라 맘에도 없는말(속마음은 '정말 날두고 갈거야?') 한거라고 생각하는거고
    님이 운거는 그 상황에 감정이입해서 운게 아니라 데이트 망친게 서운해서 우는거라고 생각하는거고
    싸우고나서 전화를 먼저 미친듯이 안해준 거는 지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또다른 증거인거고
    그래서 지가 전화해놓고 왜 받느냐는 되도않는 태클걸었겠죠.
    '나는 오빠한테 이길 생각없다'는 말에 욕먹은 포인트는 님이 너무 말을 잘해서 할말없게 만든게 욕먹은 포인트구요.
    뭔가.. 자기가 받는 스트레스를 님에게 푸는거 처럼도 보여요.
    어디다 풀 데가 없으니 님을 괜히 나쁜사람 만들어놓고(엄마가 아픈데도 징징대며 투정하는..) 막 욕하는거죠.
    뭐 진짜 남자가 오해했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님을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이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그 오해를 풀고싶어하는게 정상이죠.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굳이굳이 그 생각을 고수해가며 님을 비난하고 막말을 퍼붓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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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lustrate 2017/09/16 13:28

    글쓴이의 잘못한 점 : 말이 안통하는 상대를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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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템플러뽑자 2017/09/16 13:29

    정상적인 사람을 만나세요
    말 속에 본인도 알고 있는내용이 있네요
    "건강한 사람 만나"
    라고
    본인도 본인이 이상한지 알고 있는거에요
    빨리 빠져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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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츤깽 2017/09/16 13:39

    굳이 잘못을 뽑자면 선구안이 안좋았던거죠..
    잘못한거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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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왓더헬?! 2017/09/16 13:41

    만나서 정신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사람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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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찡 2017/09/16 14:10

    ㅋㅋㅋㅋㅋㅋ제 얘긴 줄 알았어요..
    전 여친한테 구박 받고 말 세게하는 여친때문에 기죽어 살았다는 얘기듣고 말 최대한 예쁘게 칭찬해주고 서운한거 그때그때 잘 말해보고..
    그랬더니 서운한거 얘기하면 너가 서운해해서 내 기분이 상한건 어떡할건데 라는 식 ㅋㅋㅋ 결국 서운한 건 나였는데 사과도 내가 하고.
    잘못은 걔가 했는데 화 빨리 안푼다고 질리는 애 되고....
    저도 한동안 내가 그렇게 질리게 구는 사람인가 피곤하게 구는 사람인가 뭐가 문제지 했었는데 그냥 마음이 아픈 사람이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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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떡검그네 2017/09/16 14:17

    한마디만 할께요.....병신123새끼네요...얼렁 털고 더 좋은 남자 만나세요....읽을수록 혈압이 상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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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p 2017/09/16 14:27

    피해망상증이죠. 전여친도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간혹 자기가 상대에게 해놓고 상대에게 덮어씌우는 경우도 봤습니다.
    동정표를 얻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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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이루나 2017/09/16 14:32

    아유.. 계속 시달리지 말고
    똥 거하게 밟았다고 껄껄 웃고 싹 잊으세요
    저 사람이랑 오래 같이 하면 그 오랜 시간동안
    계속 저 지랄일텐데 하루바삐 정리하시는 게 좋아요
    그러니까 더이상 저 사람때문에 속상해하지 말고
    껄껄웃고 다 지워버려요
    적선했다 셈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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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포트 2017/09/16 15:20

    이런 글로 뭘 판단해 달라는 건 좀 웃기지 않나요?
    주관적인 입장 밖에 안 쓸 텐데요.
    그냥 위로해달라거나 같이 욕해달라는 게 나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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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너만없어 2017/09/16 15:52

    다음 여친만나면 똑같이 전여친이 자기 구속하고 미친여자였다고 떠벌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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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멘음악대 2017/09/16 17:10

    이런 저런 자세한 상황은 제가 입에 올릴 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작성자님이 지금 위로의 말이 필요하시다는건 잘 전해졌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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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식이이 2017/09/16 17:11

    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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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cellency 2017/09/16 17:23

    양쪽말을 다 들어야 알겠습니다만, 이 글만 보자면 상대분은 좀 심사가 꼬인 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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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블료프 2017/09/16 17:25

    양쪽 말을 들어봐야 하겠지만, 님 쓴 거만 놓고 보면 님 잘못없고요. 설사 조금 오해가 가게 말한 부분이 있다손 쳐도 잘 얘기해서 풀 수 있는 문제지 저렇게까지 몰아붙일일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내가 너를 이렇게 기억하면 억울하지 않겠어? 그럼 너가 진거야" 이 대사에서 설사 두 분이 관계가 좋아도 떼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다. 굉장히 지능적이고 악랄하게 님의 수치심과 인정욕구를 자극하는데 이런 심리조종 기법을 시전하는 남자랑 엮이면 평생이 지옥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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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날개 2017/09/16 17:27

    누가 잘못하고 잘한 문제가 아닙니다.
    두분은 너무 다른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신 분이고, 다른 방향으로 성숙된 것이지요.
    그저 두분이 맞지 않았던거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어서 털어버리고 힘내세요.
    다음에는 눈빛만으로도 많은것이 통하는 좋은분 만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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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ucky 2017/09/16 17:29

    이상한사람같아요. 더 이상한꼴 당하기 전에 헤어진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그냥 머릿속에서 지우는게  나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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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오래살자 2017/09/16 17:32

    솔직히 전여친,전남친이 잘못한거 때문에 현여친,현남친이 감당하고 이해해주고 해야되는지 모르겠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를 수 있겠는데, 왠만하면 상대방한테까지 상처줄정도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남아있다면 혼자서 해결하고 와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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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외과학생 2017/09/16 17:32

    완전체 이야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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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자장구 2017/09/16 17:33

    저두 모르겠네요... 왜그랬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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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밝은내일아 2017/09/16 17:34

    여기 이런저런 말을 한 분들이 많네요. 저는 질문한 것에 대해서만 답해드리겠습니다.
    님 글을 읽어봤을 때 말이죠. 제가 봤을 땐 애인이 님에게 서운한게 뭔지를 이미 말해줬어요.
    그런데 모르시네요.
    사람이 힘들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포근하게 감싸줬으면 하는 거죠.
    여자들 흔히 그러잖아요. 옳고 그름을 떠나 내 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님 애인도 그런 걸 바랬던 겁니다.
    오래 투병생활을 한 엄마에게 검사결과가 나쁘게 나왔다는 건, 아마 짐작컨데 천국으로 가는 상황까지도 상상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너무 힘들고 슬픈 상상인데, 그게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입장 바꿔 생각해봐요. 님의 엄마가 천국에 갈지도 모른다고 의사가 말하면 과연 어떤 마음이 들지......
    어쨌든, 결론만 정리해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남자는 힘든 자신을 위로해주길 바랬는데, 님은 그러지 않았던 겁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해서 서운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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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모르 2017/09/16 17:34

    전남친이란 놈이 사람을 만나고 감정을 교류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에요.
    똥밟았다치고 작성자님이 넘기셔야죠, 뭐..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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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떼루 2017/09/16 17:36

    제가 생각하기엔 약간 마마보이 기질이 있어 보입니다.
    글쓴분께서 자신이 전남친에게 무엇을 그리 서운하게 했냐고 질문 하시기에 제가 느낀 부분을 얘기하자면,
    전남친은 여자친구에게 위로받고 기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금요일 약속을 깼다가 바로 다음날 다시 만나서 님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아마도 우울한 자신을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는 "엄마같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자신을 위로해주기는 커녕, 만남 내내 조용히 분위기만 살피다가 갑자기 눈물을 보이는 님을 보고, 자신이 위로받고 포근하게 기댈수 있는 상대는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이 이후로 몇일동안 님에게 계속 짜증만 냈구요.
    제가 느낀 부분을 종합해보자면, 전남친이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아직 덜 성숙한( 몇살인지 모르겠으나 ) 상태가 아닐까 합니다.
    한 남자로써 자기 여자를 책임지고 배려 하기엔 많이 덜 여물었고, 앞으로도 많은 방황이 예상됩니다.
    또는 자기 사생활에 지나친 간섭은 안하면서도 언제던 자기가 필요할땐 옆에 있어주고, 힘들땐 위로해주고, 자기 욕망을 조건없이 채워줄 수 있는 "엄마같은 여자" 를 만나서 잘 살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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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까만콩 2017/09/16 17:47

    힘들었겠다 위추드려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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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neGirl 2017/09/16 17:52

    잘헤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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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2017/09/16 17:59

    전여친이랑 헤어진 이유가 그여자때문이 아닌거 같은데라는
    느낌 확받네요
    이제는 어디가서 님을 전여친처럼 표현할지도..
    저분은 여자를 만날게 아니라 전문상담가를 먼저 만나야 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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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queT 2017/09/16 18:05

    뭐 다른것보다
    사랑해서 연인이된게아니라
    사랑이 필요해서 연인이 된걸로밖에 안보여서요
    애정을 갈구하는 상대방은
    내가 아무리 사랑해도 결국엔 지치더라구요
    그냥 저 남자는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같은 여자친구
    자기를 이해해주는여자친구가 필요한거에요
    부부사이도 아닌데 당연히 애인'관계'를 유지하기위한 서로의 노력이 중요한건데
    '본인'을 더중요하게 생각안해준다고 지금 화내는거라고 본인입으로 이미 말했네요
    이런 관계는 나중에 가면 더힘들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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