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서, 길가다가 자빠진 여성분을 위로해서 번호까지 따였다는 사연을 읽고 너무도 미스테리하여 글을 적어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천안행 고속버스가 목적지에 다다를 즈음, 내리려고 좌석에서 이미 일어선 한 젊은 처자가, 버스의 급정거에 발라당 자빠지셨습니다.
두 다리가 하늘로 향할 정도로, 말그대로 완전한 자빠링이었지요.
바로 옆에 있던 저는, 그 어떤 흑심도 없이, 그저 순수한 인류 보편적 박애정신의 진정성을 담아 점잖게 물었습니다.
'괜찮으세요?'
순간 그 여성분은 생물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초인적인 자세로 휙 일어나셔서 쏜살 같이 버스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제 동체시력이 결코 나쁘지 않은데요, 제가 그분의 일어나는 자세를 온전히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재빠른 무브먼트였지요.
쪽팔림 버프라는 것이 이렇게 강력합니다.
번호따였다는 그 글쓴이는 본인이 잘생기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적으셨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잘생겼습니다.
나의 결론.. 잘생긴 사람의 위로는 쪽팔림 버프로 연결되어 번호를 따일수가 없다.
기승전결, 오우 완벽한 논리다.
위추 드려요~
그래! 자~~~~~~~~~~~~~~알 생겨서 좋겠다.
작성자 글 자~~~~~~~~~~~~~~알 봤습니다.
아. 씨바 할말을 잃었습니다.
쎄게 넘어지고 일어났는데 귀신 같은게 보여서 혼비백산한거 아닐까요?
보통의 여자분들은 그런상황에서 경공술로 사라지더라구요...
저도 지하철계단에서 힐신고 쓰러지는 아가씨 도와줬는데
쇼핑박만 챙기고 바로 경공술의 궁극의경지인 허공답보를 시연하시더라구요...
ㅠㅠ
길가다 번호 따이는 사람들은 좋겠다......
나는 길가다 목 따일뻔 했는데
예전에 어떤 미1친놈이 화물차에 물건 옆으로 튀어나오게 싣고서 내 옆을 스쳐감
닿지는 않았지만 쫄아서 그런지 진짜 0.1cm 스치고 간 느낌이었음 ㄷㄷㄷ
누구든 팩트폭격을 맞기전에는 '나 정돈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하죠
결론 : 못 생긴 작성자가 눈까지 안좋음.
오징어 생긴게 뭐가 중요해요.
신선하고 맛만 좋으면 되지...
그건 바프가 아니라 디버프.....
자주가는 헌혈의집(2층)에서 헌혈하고 나오는데
비슷하게 헌혈 마치고 나오던 여학생 하나가 1층 다내려가놓고 휘청 하더니 주저앉더라구요
학생 괜찮아요? 하고 물어보는데 '괜찮아요......'하고 픽 하고 쓰러지길래
그대로 들쳐매고(?) 헌혈의집으로 올라가 회복실에 뉘였는데도 눈을 못뜨길래 간호사한테 인계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헌혈하러 다시 갔을 때 '그 학생 어떻게 됐어요?'라고 물어보니
'잘생긴 오빠가 괜찮아요? 라고 묻는데 쪽팔려서 기절한척 했다'라고 했다더라구요 허허허
허허허허허허허
허허허
ja위대가 울겠네
잘 생긴 오징어군요
어머니의 사랑은 자동차도 들어올린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