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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니 뭐 그냥 뻘글이나 ㅎㅎ - 미러리스 핀 특성

R3하고 1dxmk3을 같이 쓰고 있는데....
이제 한 2년차 넘어가고 있는데 미러리스의 핀 특성이랄까
느낀좀이 있어서 좀 적어봅니다. ㅎㅎ
DSLR때 고질적인 핀 문제는 여러 타입이 있는데
1)
- 바디핀
- 렌즈핀
요 두가지는 캐논이 미세핀조정을 DSLR에 넣기 시작하면서
귀찮긴 하지만 원하는 대로 핀 조정이 가능했고
(이 조정범위 넘어서면 불량으로 센터 직행 추천)
뭐 급한대로 맞춰서 쓸 수 있는 정도는 됨.
2)
- 구라핀
구라핀은 반셔터 누를 때 마다 다른 지점에 잡히거나
USM이 아닌 방식의 렌즈에서 정확한 지점이 아닌
살짝 다른 지점에 AF를 하는 문제가 있었음 ㄷㄷㄷ
뭐... 대락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중고샀을 때 안드로메다 후핀 같은 문제도 있으나 ㅋㅋㅋ 센터 고고)
다들 아시다시피 미러리스 에서는 렌즈에 후핀 전핀이 있어도
바디가 핀 맞는 곳까지 돌리기에 문제가 좀 있어도 핀이 잘 맞습니다.
그런데... ㅋ 미러리스의 핀 특성이 있는데...
이름을 뭘로 붙일까 생각하다가... 생각난게
똥고집핀? ㅋㅋㅋㅋ
어떤 특성이냐면... 한번 바디가 여기가 제일 최적의 AF지점임 하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손써볼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얼굴 인식이라든지의 피사체 인식 상태나 원샷시에 반셔터를 계속 눌러봐도
같은 지점이면 AF한 곳이 바뀌지를 않죠.
요약해 본다면... 바디가 듀얼 픽셀로 잡은 AF지점이
모든 상황에서 최적의 AF지점인가 하는 것이죠. ㄷㄷㄷㄷㄷ
이걸 언제 느끼기 시작했냐면.... 1dxmk3 이후에 R3를 구입해서 같이 사용을 하고 있었는데...
렌즈를 빌려오거나 중고 렌즈가 EF 들어오면
왕덱삼에서는 꼭 핀 테스트를 해서 바디 미세조정으로 최적의 상태를 만듭니다.
DSLR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은
라이브뷰 모드와 DSLR모드이 사진을 비교하는 방법인데 1dxmk3은 미러리스 모드로 동작하기에
미러 업을 하고 사진을 찍은 후에 DSLR모드의 사진을 비교해서 렌즈미세 핀교정으로
두 사진을 일치시키는 방법으로 핀 교정을 했죠.
그렇게... 여러 렌즈들을 교정할 수록 느낀 점이였는데....
미러리스 모드에서 바디가 핀을 잡은 것 보다 '더 나은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 라는 것입니다. ㄷㄷㄷㄷ
보통은... 라이브뷰 사진과 DSLR사진이 일치하면 뭐 여기가 베스트겠지
하고 테스트를 끝내고 이 정도로 맞음 되는 거지 하고 넘어갔는데...
DSLR - 렌즈 핀 교정을 살살 더 돌리다 보면 미러리스 모드보다 핀이 잘 맞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미러리스 바디가 잡은 지점이 '나쁘지는 않지만 - 좋은데'
아주 살짝 '더 나은 지점이 있었다' 라는 것입니다.
어? 그래서... 같은 렌즈를 가지고 1dxmk3(DSLR모드) 과 R3를 같은 지점에
원샷으로 찍어 보고 여러 사진을 비교해 보았더니 미러리스가 듀얼픽셀로 잡은 AF지점이
대략적인 핀은 잘 잡으나 잘 교정된 1dxmk3보다는 미세하게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뭐 이론상으론 미러리스는 아직 세로선 검출이 안되고 왕덱삼은 센터라인이 듀얼 크로스인점도 있고
미러리스 핀 특성을 똥고집이라고 붙인 이유가... 이런 경우 1dxmk3은 미세 핀교정으로
최적의 상황을 찾을 수 있지만 미러리스는 바디가 여기가 명당이다 잡아버리면 방법이 없거든요 ㅋㅋ
얼굴 인식의 경우에도 미러리스는 형태를 인식해서 여기에 얼굴이 있고 이 지점이 최고다
라고 해서 AF를 잡는데 바디가 잡은 AF보다 더 나은 AF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준망원 망원렌즈를 사용할 때에는 1dxmk3을 쓸때는 AF-ON이나 다른 버튼에 AF를 넣어서
일단 피사체나 모델을 향해서 컨트라스트가 가장 강한 부분을 AF해서 초점링을 빠르게 이동시킨 후에
셔터 버튼으로 얼굴쪽에 컨트라스트나 경계가 명확한 면을 잡아서 AF후 셔터를 날리는데
(백버튼 포커스랑 비슷한) 미러리스는 그냥 처음부터 포커스링이 스윽 돌아간 후에
여기야 하면 셔터를 누르는데 그 지점이 과연 베스트일까? ㅋ 하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미러리스 바디가 지가 잡은 곳 보다
'더 좋은 AF지점이 있을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ㄷㄷ
이건 촬영 상황에 따라 두 바디가 일치할 수도 있고
살짝 다를 수도 있는데 정밀 교정된 1dxmk3은 확실히 내 의도와
설정대로 움직이지만 미러리스는 바디 지맘대로다... 이겁니다. ㅋㅋ
R3 초기 사용시 부터 느꼈던 것이...
가끔 일부 상황과 출사 환경에서...또는 몇 장의 사진이
어? 내가 컨디션이 좀 안좋았나??? 이 렌즈가 성능이 이 정도였나? 뭔가 이상한데?
내가 찍는게 맞나? AF가 안맞는건 아닌데
내가 찍던 사진과는 좀 다른데 하는 느낌이... 항상 존재했거든요.
캐논이 쿼드픽셀이라던지 차세대 AF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기대가 좀 큽니다. ㅎㅎ
이게... 테스트가 1dxmk3이니까 그런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그 이하 DSLR들은 미러리스 성능을 한참 못따라갑니다.
그냥... 개인적인 테스트 결과니까 가볍게 받아들여주시고
계절의 여왕인 5월인데 주중 주말 모두 비가오네요 ㅎ 이런 ㅋ
여러 동호회들 출사 계획도 변경 공지가 뜨네요.
그럼 즐거운 주말되세요!!!

댓글
  • 애들다컸다 2024/05/11 14:51

    R6 쓰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MF를 쓸 때가 더 많아지더군요. 촛점링 돌리면
    화면 확대가 되니 실제로 정확한지 한 번 더 확인하면서 찍고 있죠.
    처음에 그냥 찍을 때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있더군요..

    (wDcUl3)

  • BuTToN A.K.A 2024/05/11 14:57

    그 '더 나은지점'이 뭔지 알것 같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af잡다보면 뭐는 선명하고 뭐는 좀 덜한거 같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확대눌러서 다시 잡아보면 거기 아닌데싶은 곳에만 맞출때가 있더라구요.
    보통 F2.8정도면 무마되는 경우가 있지만 F1.4정도면 티나는 경우가 왕왕있었습니다. 이건 소니캐논 다 비슷하더라구요.

    (wDcUl3)

  • 맥박 2024/05/11 15:24

    저는 그럴때 원샷 + 검출할피사체 없음 조합으로 찍습니다

    (wDcUl3)

(wDcUl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