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사이다 마셨어요.

제가 전직장을 나쁘게 나왔어요.
한마디로 팀장 독재에 빡쳤어요.
근데 지금까지 팀장때문에 나간 사람이
저희 부서에만 저포함해서 11명이에요!
팀장이 옆부서 맘에 안든다고
옆부서 갈궈서 옆부서에서 나간사람도 5명이네요.
퇴사할때 마다 나가는 사람한테
업계에 발도 못뻗게 할거다
라고 협박했어요.
물론 그런일 실제로 없구요
나간 사람들은 거기 회사 다닐때보다
연봉 더 많이 받으며 이직 성공했어요.
저도 기본급만 1.5배 차이나는데 이직성공했구요.
사실 이직성공해도 아쉬운거에요.
팀장 똥통에 빠졌으면 좋겠다...라구요.
그런데 있죠!
팀장이 원래 이 회사 오면서 권력을잡기 위해
기존에 있던 사람들 다 갈궈 나가게 했거든요.
저도  그 끝물에 휘말렸구요!
근데 거기서 진짜 팀장이 권력자 한분
심하게 쫒아냈어요.
그분 워커홀릭이라서 일밀리면 밥도 안먹고
라꾸라꾸에서 주무시며
혼자 일하는 분이셨고  일도 잘하고 사람도좋아서
회사에도 평판좋은 분이셨어요.
근데 일못한다
넌 일 다시 배워야한다
나한테 다시배워라
이런식으로 일에 철두철미한분을 갈궈서 쫒아냈어요.
팀장이 일을잘하는것도 아니고
전형적으로 직급대비 페이가싸서 들어온
입실력만 있는 사람인게 문제였죠.
그런데!
그 일잘하신 분이!
그 쓰레기 전 직장에!
실사관으로 간데요!
딱 지금 타이밍이 썩은 팀장  연봉협상철인데
팀장이 지금까지 줄줄히 실사 망했거든요.
그 막타를 치러 가신데요ㅠㅠ
그분이 회사 서류 뭐가 잘못되어있냐
무슨 자료없냐
물어볼 정도니 실사때 엎을 생각인건 확실해요.
지금와서 다시 만들수 없는 것들과
팀장의 지시대로 조작한것들
실제로 해본사람만 아는 에러와 누락들을
미주알 고주알 말했습니다.
마음편히 이직할수 있을거 같아요.
저도 실력 키워서
전 회사에 실사관으로 가서 깽판치고 싶지만
아직 그건 먼미래 이야기라
대리 사이다만 마시지만
너무 기뻐요ㅠ
사람은 역시 미래를 알수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