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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아이가 쌀 위에 올라가 지근지근...ㅠㅠ

조금 전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 들어오기 전 동네 롯데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고 있는데 6-7살 정도 남자아이와 엄마, 할머니가 있더라고요. 애는 씽씽이를 타고 있어서 그 전에도 눈에 띄었습니다.
마트에 쌀 10kg정도짜리 포대를 수십 개 쌓아두고 있었는데 아이가 그 위에 기어 올라가더니 앉고 서고 난리를 치더군요. 막 너저분하게 쌓아둔 거 아니고 판매대 위에 깨끗하게 진열해놓은 상태였어요. 엄마와 할머니가 제지하나 싶어 유심히 봤지만 아무 말도... 하아.. 할머니는 쌀 위에 앉은 애 볼에 뽀뽀만 계속... 하아...
좀 멀리서 본 거라서 괜히 나서지 말고 그냥 가자 싶었는데 두 번째 눈에 띄었을 때도 아이는 재미있다고 소리를 지르며 쌀을 신발로 퍽퍽.... 누가 사먹을 쌀이고 내가 사먹을 수도 있는 물건인데 진짜 짜증나서 가서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저 진짜로 보호자가 한마디만 훈계했어도 애가 날뛰든 어쩌든 이해했을 겁니다.
"저기요, 이거 다른 사람이 살 물건인데 애 내려오라고 하세요." 그랬더니 아니꼽다는 표정으로 저 한 번 쳐다보고 애한테 "야 내려와." 그러더군요.
저 정말 엄마들 힘들고 그런거 충분히 이해하는데 도대체 교육은 왜 안 시키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마트에서 이러면 안 돼, 거기 올라가면 안 돼, 다른 사람들이 살 물건이야 함부로 하면 안 돼..... 그 생각과 말이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일반화 시키고 싶지 않고 안 그런 분들도 많다는 걸 알지만, 막연하게 혼내거나 하지 말라는 부모는 봤어도 제대로 가르쳐주는 부모를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참 가슴 답답해지는 경험이었네요. ㅠㅠ 부디 우리는 그러지 말아요. ㅠㅠ

댓글
  • 테러리스트윈 2017/09/05 09:08

    안시키는 사람은 이미 진상 부모로 진화한 사람들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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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폴로지 2017/09/05 10:03

    저런 사람 하나 때문에 다수가 피해보는거지요.
    노키즈존이 괜히 생기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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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러브 2017/09/05 10:05

    이런건 그냥 좀 FM대로 했으면 좋겠음.
    상품 파손되었으니 죄다 보상하라고... 아니 다른나라 같으면 기스만나도 죄다 보상하라고 하는데 우리나란 너무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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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요트중곰♡ 2017/09/05 10:07

    뒤틀린 어미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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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미란♡ 2017/09/05 10:13

    본인은 알까?
    지같은 인간 때문에 애먼 엄마들도 싸잡혀서 욕먹는다는걸
    아니꼬운 표정ㅋㅋㅋ에서 참 뭐가 노랗다는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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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오빠여동생 2017/09/05 10:17

    저도 아기 키우고 있지만 저런 엄마들 정말 싫어요
    울 조카도 6살 천방지축인데 동서가 전혀 제어를 안해요 식당이던 카페든~ 그리고 어지르고 그냥 나가서 제가 뒷정리 하고 나와요 같이 외식 절대 안한다고 매번 다짐함 ㅠㅠ 근데 시부모님 땜에 또 같이감 챙피해 죽겠어요 뭐라 좀 혼내면 크면 안그런다고 놔두라 그러니 간섭할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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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삿날 2017/09/05 10:17

    부산괴물들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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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점방주 2017/09/05 10:18

    지 새끼는 지만 이쁘다는 만고의 진리를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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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워터 2017/09/05 10:23

    하.............. 정말 저딴 여자도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는구나.................. 저딴 여자가 부모될 자격이 있을까. 아이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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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르륵 2017/09/05 10:26

    에이 요즘같은 세상에 저런사람이 어딨겠냐싶지만 생각보다 많아서 한번씩 벙찔때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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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알마눌♡ 2017/09/05 10:27

    제발 상식있는 선에서 지킬건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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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범 2017/09/05 10:27

    보면 아시지만
    저런 집안은
    할머니도 엄마도 다똑같음
    대대로 저따위로 교육시키고 키워온거예요
    말 그대로 "가정교육 못받아서" 지 새끼도 저리 키우는거죠
    뇌가 음슴 유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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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씨 2017/09/05 10:36

    미친..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다른 나라 (저 위에 있죠? ㅈ ㄱ) 욕할 게 하나도 없슴.. 이러 거 보면은요.. 똑같애요 아휴 진짜 수준 낮아.. 라는 말이 나오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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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매 2017/09/05 10:36

    이렇게 유전자(집안)특성이 무섭습니다
    뇌구조 자체가 정상인하고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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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톡끼 2017/09/05 10:38

    전 이런 글이 올라올때마다
    일종의 두려움을 느낍니다
    첫번째는
    그런 사람들이 혹시 내가 어울리는 사람일까봐
    두번째는
    조심한다고 꽤나 눈치 보고살지만 혹시나 누군가
    애딸려서 돌아다니는 나를 볼때에
    애엄마라는 이유로
    그런 몰지각한 짓을 할만한 잠정적인 그런 인간으로
    대할까봐.
    오유보면 농단인지 진담인지 결혼이나 육아는
    동떨어진 삶이다 하시는분들도 있는데 저도 그랬습니다 살다보니 결혼도 하게되고 애기도 생겼는데
    현실에선 그런거 잘 모르겠지만 속마음 다 나오는
    커뮤니티 들어가보면 죄인비슷한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부디 애기엄마 유모차 기저귀등 육아에 관련된
    단어를 봤을때 혐오스러워 하진 말아주세요
    더 착하게 살께요 그냥 저 인간들이 못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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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용사 2017/09/05 10:39


    야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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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윙즈 2017/09/05 10:41

    작년여름에 집근처 냉면집에 냉면먹으러 갔는데, 옆테이블에 4인가족이 앉더군요. (아기1명 부부1쌍, 아이의 할머니로 보이는 할머니 한분)
    주문한 냉면이 나와서 먹고있는데, 아이가 심심한지 가게안을 헤집고 돌아다니더군요. 그러더니 제테이블에도 올라와서 장난을 치는데
    그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더라구요.  그때마침 친구랑 카톡을 주고받는데, 아이엄마가 자기네 욕하나 싶어 제눈치를 엄청 보더라구요. 남한테 욕먹는게 싫으면 남의눈치 살필게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게 먼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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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나무 2017/09/05 10:42

    교육 자아~~~아알 시키네요.
    방방 뛸 때 뽀뽀 세례해놓고 똑같은 행동인데 갑자기 야 내려와,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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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lconer 2017/09/05 10:56

    저런거 다 사게 해야함...언제까지 부모가 애를 방패막이로 뒤에 숨어서 진상짓을 떳떳하게 하게 둬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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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로농 2017/09/05 11:07

    애는 그럴 수 있지만 엄마는 그러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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